새벽 안개 속에,
슬픔처럼 흩어지는 그대의 모습
나는 아직 꿈꾸고 있는데,
자꾸만 멀어지는 그대의 향기
지워지는 밤의 어둠은,
못다한 사랑의 아쉬운 얼굴
이제 떠오는 햇살에 눈 시리면,
남겨진 눈물은 맑은 이슬 되겠지
나는 아직 그대의 품 안에 있는데,
낯선 하루는 어김없이 밝아오고
나는 아직 꿈꾸고 있는데,
자꾸만 멀어지는 그대의 속삭임
눈부신 아침의 문은,
아픈 가슴 속에 환하게 열리고
추억 속에 묻은 그대,
멀리서 나에게 아직 손 흔드는데
* 윤상의 'insensible'을 듣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