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습니다.
모처럼 진행되었던 좋은 일이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군요. 저는 제대로 힘도 보태드리지 못했지만, 여러분들께서 애를 많이 쓰셨던 것으로 아는데, 가장 원천적인 장소 문제가 해결이 안되었다니 더욱 마음이 쓸쓸합니다.
그나마 몇권 있는 책을 보탤려고 했었는데....
아무튼, 수고들 많이 하셨구요, 차후에 뭔가 더욱 영글어지는 기회가 올거라고 믿습니다.....
☞ 한도건준
님께서 남기신 글
교민여러분께,
어느 한 교민이 캘거리 교민사회에 자신 소유 수천권의 책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힌 후,
그 뜻을 살리고 교민 사회의 발전을 위해 “캘거리한국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한 준비모임(한도건준)이 그동안 있어 왔습니다.
운영위원회구성, 도서관장소 확보, 초기운영기금마련 등등... 많은 일들 중에 무엇보다 우선 되는 일이 장소확보였습니다.
장소만 확보된다면, 교민신문들에 알림을 내서 더 많은 교민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도서관을 운영해 갈 계획 이였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주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타 내서 한국도서관을 단독으로 건립하는 것 까지도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까지 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알아본 결과, 그 어떤 곳도 적당한 곳을 확보하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장소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다른 사업을 추진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도건준”은 본 사업을 더 이상 수행할 수가 없음을 자각하여
오늘로 본 모임을 자발적으로 해체하고자 결의했습니다.
그동안 관심을 보여주신 교민들과 CN드림 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끝으로,
우리 캘거리 교민사회가 앞으로 이런 기회가 다시 생겼을 때는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소화해 낼 수 있는 역량 있는 교민사회로 발전되어 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한도건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