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생님의 너그러운 시선으로 인해, 졸시의 '지평地平'이
더욱 넓어진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이미 모두 깨달은 사람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다만, 우리가 평소에 그것을 자각을 하지 못할 뿐.
그리고 '禪'에 대한 종교적 고정관념이 그 자각을 방해하는 주범인 것도...
감사합니다.
☞ 김창한 님께서 남기신 글
바다는 나의 인식을 극도로 초월하는 무한공간을 의미하고
그러한 무한공간을 관조하는 나는 바다에 완전히 흡수된다.
이제
나는 사라지고 바다가 내가 된다.
아니, 그 바다조차도 초월해버리는 절대 관조의 세계
이것을 禪이라 일컬을 수
있을까?
이것을 불교적 詩라고 생각하는 순간,
禪은 천박함으로 요동친다.
☞ 안희선 님께서 남기신 글
바다를 바라보며
뚫린 가슴 복판에
아무 흠없이
열린다,
하늘
아니라도,
상관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