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몸으로
힘겹게 붙들고 있는,
영혼의 홀씨
홀로 깊은 마음 속에
소리 없이 찍히는,
흑백사진
내 눈물인, 그대의 흔적 위로
말없이 쌓여가는
애수(哀愁)어린 낙엽
아, 노랗게 여위어 가는
빈 가슴의 추억 하나
마른 풀 위에
쓸쓸히 부서지는
햇빛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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