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이 때론 도피처가 되기도 하겠지만, 이모작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인생의 전환점을 가지시길 원하신다면 환경을 바꿔보는 것도 좋겠지요. 이민이라고 해서 너무 크게 생각치마시고, 그냥 부산에서 서울로 혹은 서울에서 광주로 이사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지요.
저도 40대의 직장인이었고, 작년초까지 한국에서 회사를 다녔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Calgary에서 작은 일을 하고 있지만, 마음은 무척 편안합니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학교에 잘 적응했구요. 그래서인지 이민에 대해서 편하게 생각이 되고 긍정적으로 권하는 편입니다.
다만, 어차피 이곳에서 직장생활을 다시 하지 않으실바에는 아파트를 처분하고 들어오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대부분의 캐나다 회사들이 캐나다에서의 경험을 자격에 요구하는 바 좋은 일자리를 갖기는 어려우실 것이고 그렇다고 새로이 젊은 친구들 틈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시기도 만만치않을 겁니다. 그래서 대부분 자기일을 하게되는데, 형편에 따라서 작은 그로서리나 편의점, 식당, 호텔 등의 일을 잡게 되지요. 자신의 기술을 살려서 특별한 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구요.
이민을 오신 후 약간의 적응기간을 거치면서, 그동안 ESL도 다니시고, helper로 일도 해 보시면 감을 잡으실 수 있을거라 여겨집니다. 아이들도 영어가 해결되고 나면 좋아할 거구요. 여기도 수백불씩 들여서 과외하는 사람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교 선생님을 잘 활용하시면 충분히 과외 효과를 보실수 있습니다. 한국선생님들과는 다르기 때문이죠.
어쨌든, 인생의 전환과 아이들의 환경을 위해서 과감히 시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마라톤 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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