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비슷한 또래에, 아이 하나를 두고 캘거리에 살고 있는 이민자입니다. 캐나다 이민에 관해 개인적인 소견을 바탕으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1. 독립이민이라고 해서 무조건 2-3년이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에 충분히 자신이 있으신 경우 인터뷰 면제를 받을 수만 있으면, 4-6개월 사이에도 이민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실제로, 캘거리에서 한국에서 하던 쪽의 Job을 잡을 수 있는 기회는 아주 적습니다. 엔지니어 쪽도 힘들긴 마찬가지지만, 특히 상경계쪽은 거의 힘들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입니다. 결국 얼마나 말이되느냐의 문제일 것 같습니다.
3. SAIT등을 통한 자격증 획득 후 취업비자를 받는 것도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유학생 신분으로는 학비도 만만치 않으실 거구요. 취업비자라는 것도 아주 전문직이 아니면, 얘네들이 그리 쉽게 내주려고 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빨리 독립이민이 가능하시다면, 이민 후 정부 지원으로 말씀하신 과정을 진행하신느게 경제적으론 훨씬 이득이실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민자들을 위해 무료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등이 많이 있습니다.
4. 3인가족 한달 $1500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여기 생활비로는 많이 부족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여기가 소도시이긴 하지만, 한국보다는
물가가 훨씬 비싼 편이라고 생각하시면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아이를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최저 아파트가 한 800불 선에서, 남는게
700불정도인데, 혼자사는 유학생이라면 가능하겠지만 가족이 있다면, 이 금액으로 살아가는것이 정말 힘들지 않을 까 하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무리 아껴쓰신다고 해도 거의 $2000 이상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학비는 제외하구요. 제
생각에 3-4인가족의 캘거리에서의 생활비용은 3000불 정도 혹은 이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종합하면, 부정적인 얘기들만 해드린것 같아 죄송하지만, 가장 좋은것은,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인터뷰 면제 후
이민, 정부 프로그램을 통한 취업교육, 각종 정부보조를 이용한 정착 등이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엔 최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유학생
신분으로, 가족이 이곳에서 정착하시려면, 경제적으로 아주 여유가 있으신 편이셔야 할것 같습니다.
이민 생활이라는 것이 그리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지라, 많이 알아보시고, 준비하시고 진행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 짱구아빠 님께서 남기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