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생활이란 꿈이 아닌 단지 현실인 것 같습니다. 저도 한국에서의 라이프 스타일이
싫어 이것을 바꿔보고자 이민을 결정 했습니다. 이민관련 정보를 얻고자 서울의 여러군데 이주공사를 가보고 과연 독립이민
자격이 되는지를 체크해보았습니다. 당시 기준 점수인 70점에 조금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만 이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영어였습니다. 해서 영어를 최대 점수로 해서 일단 신청했습니다. 그로부터 인터뷰하기까지 거의 3년을 영어 능력을
올리는데 전념 했습니다. 물론 가족도 이민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영어능력및 향상 및 몇가지 생업에 관련된 기술을
배웠습니다. 이민 준비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생계유지 수단을 일찍 제가 포기하는 바람에 이민 대기 기간중
주 수입원이 거의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오히려 영어공부에 전념했던 것이 여기서는 득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님께서 현재 고려해야할 가장 중요한 점은 역시 이민자격입니다. 이민카타고리에 건축분야가 있고 여기에
맞춰 자격을 자세히 비교해보시고 점수가 모자라는 부분은 다른 항목(예를 들면 영어)에서 보완을 해보십시요. 하지만 아무리해도
점수가 안된다면 이민카타고리를 투자이민같은 것으로 바꿔야 하는데 이때는 역시 재산능력이 문제가 됩니다. 제가 볼때 현재로서 가능성이
있는 것은 역시 독립이민 입니다. 현재의 생계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시고 준비해 보십시요.
위에 추가하여.. 이민가면 조기에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고 뭔가 생활 수준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결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곳도 그저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니 오히려 살아가는 방법이 과거 이민오기 전에 비해서 더 힘들어 질 수 있는데 이민 생활입니다. 이곳에 이민 오면 여기에서 정착하는데 어느정도의 세월이 지나갑니다. 이 정착하는데 소모되는 시간과 에너지도 만만치 않습니다. 갈등과 후회도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자기자신을 철저히 낮추고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부부가 서로 더욱 이해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과거 해오던 직업을 그대로 고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때로는 과감한 변신이 필요합니다. 과거의 화려한 경력은 이곳에서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이민생활 6년이 다 되어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