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가자
시내 운
흔적도 없는
시간이
세월의 표피에
한 획을 굵게 긋고
횅 하니 달아나 버린다
서편 하늘 해 넘이 아래
침묵의 바다로
맥 없이 쓸려 가는
내 사유의 깃발은
세상 풍파에 찢기어 펄럭 이지만
어차피 지고 가지못할
사랑과 그리움
침묵의 바다에 버리고 가자
새털 같은 미움이 있었다면
죽일것 같은 증오가 있었다면
반목과 갈등이 있었다면
내것 채우려는 이기심이 있었다면
망각의 바다에 버리고 가자
걸리적 거리는 노폐물
찌들어 냄새나는 넝마 벗어 던지고
잘못 한것 있다면 뉘우치고
용서 받아야할것 있으면 무릎꿇어 빌며
겸손하게
저 순진하게 출렁이는
푸른 바다에
때묻지 않고 흠없는 벌거숭이로
희망으로 넘쳐오는 파도를 안자
차겁게 밀려오는
몰염치한 군상들의 미소에
현혹 되지 말고
우직하게 노저어 가자
미지의 바다로
세월의 표피에
한 획을 굵게 긋고
횅 하니 달아나 버린다
서편 하늘 해 넘이 아래
침묵의 바다로
맥 없이 쓸려 가는
내 사유의 깃발은
세상 풍파에 찢기어 펄럭 이지만
어차피 지고 가지못할
사랑과 그리움
침묵의 바다에 버리고 가자
새털 같은 미움이 있었다면
죽일것 같은 증오가 있었다면
반목과 갈등이 있었다면
내것 채우려는 이기심이 있었다면
망각의 바다에 버리고 가자
걸리적 거리는 노폐물
찌들어 냄새나는 넝마 벗어 던지고
잘못 한것 있다면 뉘우치고
용서 받아야할것 있으면 무릎꿇어 빌며
겸손하게
저 순진하게 출렁이는
푸른 바다에
때묻지 않고 흠없는 벌거숭이로
희망으로 넘쳐오는 파도를 안자
차겁게 밀려오는
몰염치한 군상들의 미소에
현혹 되지 말고
우직하게 노저어 가자
미지의 바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