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해질녘에 아픈 사람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11512 작성일 2019-01-08 23:37 조회수 324

해질녘에 아픈 사람 / 신현림



이제 떠나야 할 것 같네요
그대 해안가를 떠도는 것만으로 즐거웠어요
그대 외투 빛깔처럼 황토빛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
그 바다에 내 얼굴 파묻고 웃고 운 것만으로

그대도 날 그리워할까요
언젠가 그대 향기 잊혀지겠죠
향수병에 담아두지 못했는데
그대 손 한번 잡지도 못했는데
그대 갈망, 슬픔도 껴안지 못했는데
그대가 믿는 모든 게 되고 싶었는데

먹고살기 참 힘들죠
밤새 일하느라 거친 손등 호박잎이구
거긴 밥만큼 따뜻한 얼굴이구
아아, 그새 정들었나 봐요
훌훌 떠나려네요
멀리 꽃나무가 흔들리네요
속절없이 바다가 나를 덮어가네요






시인, 사진작가
'아我 ! 인생찬란 유구무언' 사진전 (갤러리 룩스)
詩集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等




<감상 & 생각>




요즈음은 구구한 설명이 필요없는,
<명료한 한 의식意識의 떠올림>을 담은 시가 좋다는 느낌.

시를 감상하며...

人生이 저버린 것들을 펼쳐놓고,
시인이 소환하는 슬프고 황홀했던 그리움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것의 진폭振幅에서 오는 뭇 현상現象을 통해
고요히 시인 자신을 추스리는 모습이
이 외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설득력있는 공감으로 다가서네요.

시 속에 깊숙히 배어있는, 그 어떤 못다한 사랑과 함께...


                                                                                         - 희선,










1           1
 
다음글 일주일에 한번정도 한국어 가르칠 의향 있으신 분!?
이전글 CN드림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최근 인기기사
  캘거리 시, 주민들 쓰레기통 들..
  잃어버린 캐나다 국적_ 두 딸의..
  비즈니스 세부담 완화 조치, 주.. +1
  개인 소득 신고, 빠르면 빠를수..
  트뤼도 총리 사면초가, 사퇴 압..
  RCMP, 복권 사기에 주의요망
  캘거리, 앨버타 총선 승패 가른..
  아이들 공포에 떨게 하는 ‘모모..
  캘거리, 3월도 예년보다 춥다
  실번 레이크 인근, 4.6강도 ..
  위기의NDP, 총선 앞둔 여론조..
  캘거리 고가 주택 시장 안정세 ..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60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Long live rock'n'roll!!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