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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나라 이민자들의 출신별 특징
작성자 운영팀     게시물번호 11517 작성일 2019-01-11 16:16 조회수 2414

최근 소설 '태백산맥'으로 유명한 작가 조정래씨의 90년대 작품인 '아리랑'을 다시 꺼내 들어 읽고 있어요. 1999년에 사서 한번 읽고 말았던 건데 20년만에 다시 읽으니 감회도 새롭고 또한 이 책도 '태백산맥'에 못지 않은 명작이라는 걸 이제서야 깨닫았어요. 

그래서 어제 조정래씨의 소설 '한강'도 주문을 했어요 책은 Yes24.com에서 구입하는데 10권짜리 정가가 14만원정도 하는데 (보통 인터넷 주문 시 10% 할인 받죠) 마침 중고책이 있어서 10권을 5만원에 샀어요. 

책이 어제 서울 본가로 도착을 했는데 거의 새 책과 다름없다고 하네요. 

 

본론인 이민자 이야기로 넘어가죠

태백산맥은 해방직후부터 이야기를 다루는데 반해 후에 나온 소설인 '한강'은 그보다 이전인 한일합방 직전 1900년정도부터 시대가 시작됩니다.  내용 중에 방영근이 일본놈들 수작에 넘어가 부득이 하와이 사탕 수수밭 노동자로 끌려 가는데 그가 바로 1903 1월 하와이에 첫 발을 내딛은 한인들 중 한 명이 된 셈이죠.  

한인들은 당시 하와이에 가서 상상도 하지 못할 극심한 고생들을 했는데요 이 소설에 서 당시 비참함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10권중 2권 후반부에 하와이에서 일하는 동양계 노동자들에 대해 묘사가 되어 있는데 흥미로워 이곳에 소개해 봅니다. (첨부 그림 첫 번 상단) 

 

소설 태백산맥은 해방직후 나라가 좌익과 우익으로 갈리면서 동포들끼리 싸우는 이념전쟁이 주된 소재인데 남한의 우익성향의 보수진영에서 볼 때 이 소설은 상당한 거부감이 있고 빨갱이 책이라고 해서 불온하게 보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이에 반해 소설 ‘아리랑은 조선말기부터 일제시대 동안의 이야기를 다루었고 일본 제국주의자들과 친일파들이 한반도와 하와이 그리고 만주 땅에서 벌이는 잔인하고 간사한 식민지 정책으로 우리 동포들의 고통과 극심한 고생들이 잘 묘사되고 있는데 한민족이라면 남한과 북한 좌익과 우익 가리지 않고 누구나 공감하고 우리 조상들의 당시 고충을 실감할 수 있는 책이라 이런 의미에서 소설 ‘태백산맥보다 더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설 자체의 문학성과 창작성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세상을 이면을 보여주는 계몽적인 측면까지 고려할 때 최고의 소설은 단연코 ‘태백산맥’이죠.

 

아리랑 4권 초반부에 작가 조정래씨는 2차세계대전 당시 유태인이 6백만이 죽은 것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한민족이 일제치하에서 죽은 사람은 전혀 집계가 없는 것을 안타까워했고 이 소설을 집필하면서 대략 3백만이 죽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태인 6백만 학살은 짧은 시기에 이루어졌으나 한민족 3백만의 피해는 한일합방 이전부터 해방때까지 약 50년간 진행된 것이라 그 고통과 공포는 훨씬 더 컸다는 게 그의 주장이고 충분히 공감할 만합니다.

 

지금 4권째 읽고 있는데 마지막 10권까지 다 읽고 독후감을 써서 CN드림 지면과 웹에 발표하려고 합니다.  독후감때 언급하겠지만 소설 ‘아리랑’은 우리가 어디에 살던지 어느 시대이던지 한민족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어리석고 힘이 없을 때 지도자를 잘못 뽑았을 때 시대를 보는 눈이 없을 때 당할 수 있는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절실히 깨닫게 해주고 현재 지금의 자리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리랑 책 소개 자료

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89508

 

http://ch.yes24.com/Article/view/13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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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9-01-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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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어 올리신 글 잘 봤습니다. 이 부분를 보니, 하와이에서 경험한 초기 조선인들의 경험을 잘 정리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조정래님께서 당시의 후손들을 광범위하게 인터뷰했고 또 자료들을 많이 모은 것 같군요. 그래서 마치 당시 조선인들의 시선을 따라가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미국 하와이라는 제 3의 나라에서 조선인들과 일본인들의 식민지인과 피식민지인의 관계가 연장되어 제 2의 차별을 경험한 이민선배들의 경험이 절절하군요. 위의 글을 보면 중국인과 일본인의 시선을 다시 조선인이 자신의 경험으로 내화한(internalized) 것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위키피디아의 하와이 편을 찾아보니 Korean에 대한 언급이 없군요. 하와이 대학에 Korean Studies 프로그램이 있는 걸로 아는데…
https://en.wikipedia.org/wiki/History_of_Hawaii

이런 이민지에서의 경험은 지금도 마찬가지죠. 한국이민자건 중국인 그리고 일본인 이민자건 모두 모국에서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서로를 대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미국과 싱가포르를 배경으로 한 영화 “Crazy Rich Asians”에서 한국의 K-Pop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한국인들을 향한 (범)중국인들의 시선을 약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플롯이란 게 제대로 없는 이런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고 좋은 리뷰를 받았는지는 어이가 없긴 하지만요. 제가 평가를 한다면 5.5 out of 10 정도).

소설은 사람의 감정을 실어 나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역사책이 도무지 할 수 없는 일이죠. 허구가 때론 역사적 경험을 더 잘 represent할 때가 많은데 조정래의 [태백산맥]이 그런 것 이라고 봅니다. [한강]을 읽을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소개 감사합니다. 와~책 많이 읽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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