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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환 목사 일화(퍼온 글)
작성자 philby     게시물번호 11648 작성일 2019-03-10 10:12 조회수 311
<평양만수대언덕 동상 참배를 거부한 문동환목사>  
나는 몇 년전 다운타운에서 누군가 평양에서 찍어온 오래된 비디오 테이프를 우연히 보았다. 화면에는 2005년도 무렵 미국의 한인 진보인사들로 구성된 방북단이 만수대언덕을 참관하고 김일성주석 동상앞에서 고개나 허리를 숙여 참배를 하는 장면이 나왔다. 당시 방북단을 이끈 문목사는 6.15남북공동선언을 지지하는 6.15남북공동선언실천 재미동포협의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었다.  
일렬로 서있던 일행들은 ‘일동 묵념’하는 식의 템포에 맞춰 일제히 허리를 숙였는데 유독 맨 우측에 서 있던 문목사님만 꽂꽂이 서있는 모습을 보았다. 고개나 허리를 일절 숙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기도하는 시늉을 내거나 눈을 감지도 않았다. 그냥 눈을 뜨고 고개를 든채 뻣뻣하게 서 있었다 
아마 문목사는 정치인의 길도 걸었지만 목회자의 신분이다보니 자신의 신앙관과 종교관 그리고 대북관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참배를 거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평소 반북적인 성향은 아니다. 북측도 개인의 성향과 판단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존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간혹 기독교 신자들이나 특정 종교 신자들 혹은 이데올로기 관점에서 참배행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북측 관계자들이 억지로 권유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이 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지도 않는다. 특히 북측 관계자의 사실적 증언에 의하면 기독교 교리의 잣대로 참배행위를 우상숭배로 간주하며 예민하게 반응하며 대책 없이 무례하게 행동하는 방문객들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으며 그런 경우가 더러 발생한다고 했다. 그러나 근거 없는 악의적인 소문처럼 참배를 거부할 경우 위협을 가하며 강제적으로, 위압적으로, 동상참배를 강요하는 일은 전혀 없음을 밝혀둔다)  
그러나 그후 문목사님은 2011년 12월 2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거하자 뉴욕의 유엔주재 조선대표부에 마련된 분향소를 방문해 정중하게 참배하고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뒤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비록 서거했지만 그 정신은 지금도 살아서 우리민족이 평화롭게 통일이 되고 그것이 동북아 평화와 세계 평화로 확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글은 LA 사는 최재영 목사가 쓴 것으로 최 목사 동의를 얻어 퍼 왔음을 밝힘니다. 편안히 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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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  |  2019-03-10 10:59     

저에게도 문 목사님에 대한 소중한 일화가 있습니다. 제가 대학생 때에 문 목사님이 일요일 예배에서 설교했습니다. 제가 다니던 향린교회는 그때나 지금이나 대단히 진보적인 교회입니다. 당시에 향린교회는 박정희 군사독재에 완강히 저항했으며, 중앙정보부의 블랙리스트의 톱에 있었습니다. 그날 설교에서 예수가 하느님인 것을 믿는 것이 기독교인의 믿음이 아니라 지금 불의의 세력들로 인해 민중들이 사람답지 못하게 살고 있으니 이것과 투쟁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정체성이라는 마치 폭탄이 내 앞에 떨어진듯한 전율과 눈이 새롭게 뜨여지는 체험을 가졌습니다.

약 10년 전 제가 토론토에서 목회할 때에 일요일 예배에서 설교하셨는데 50년 전이나 여전히 무엇을 무작정 믿는 것 보다 하루하루 세상 속에서 정의롭게 구체적으로 사는 것이 훨씬 더 소중하다는 선명하고 명쾌한 메세지였씁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9-03-10 14:11     

강력한 신학적 메시지의 측면에서 문동환목사님은 늘봄님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늘봄님은 어떤 면에서 문목사님의 신학적 적자가 맞는 것 같고, 저는 서출도 아니고 방외인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늘봄님의 무신론신학에 두분 문목사님께서 어느 정도 동의하실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저는 종교학에 가깝고 신학에서 거의 멀어져가는 느낌이군요.

제가 듣기론 민중운동에 먼저 뛰어든 분은 문동환 목사님이고 문익환 목사님은 그런 면에서 정치적으로 상당히 보수적이셨는데 전태일열사/친구 장준하 선생의 죽음으로 인생이 바뀌셨다고 하는군요.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또는 다른 시기인줄은 모르겠지만, 토론토의 교회에서 문동환 목사님 자서전 출판 기념식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캘거리에서도 하자는 논의가 있어 10년전 캘거리에서도 초청 강연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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