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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지도로 알아보는 우한의 위치.jpg
작성자 화이트팽     게시물번호 12794 작성일 2020-02-13 17:13 조회수 572




최근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삼국지를 다시 한번 읽고 있는 중입니다. 그 와중에 문득 지금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의 진원지, 우한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현재진행중이긴 하지만 우한폐렴 (코로나19) 사태도 어느정도 진정국면으로 들어간 듯 하니 가볍게 한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한은 나름 중국내에서 네임드급 도시이긴 합니다만, 의외로 대외인지도는 높지 않은 편입니다. 북경,장안,상해처럼 글로벌한 것도 아니고 광저우처럼 메이저 스포츠이벤트를 유치한 적도 없고, 하얼빈처럼 한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곳도 아니니까요. 비지니스 하시는 분들이나 지리에 능통하지 않은 분들은 아마 이번 사태로 처음 우한이라는 지명을 들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가볍게 위키피디아에서 유기(劉琦, ? ~ 209년)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원래는 아버지를 닮아 아버지의 사랑을 받았으나, 유표의 후처 채씨가 유기의 동생인 유종을 사랑하여 유표의 후사로 세우고자 했고, 채모와 장윤이 유종을 도왔기 때문에, 유기와 유종은 서로 원수같이 사이가 벌어졌다. 유표도 채부인의 말을 들어 유기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변의 안전을 위해 제갈량(諸葛亮)에게 상의하려고 했다. 제갈량이 계속 거부하자, 제갈량을 후원의 누각으로 초대하고 사다리를 치운 후에 조언을 구했다. 제갈량은 진 문공의 고사를 들어 외지로 나갈 것을 권했고, 건안 13년(208년) 황조(黃祖)가 죽어 자리가 빈 강하군의 태수로 부임했다. 유표는 마침내 유종을 후사로 삼았다. 이해에 유표가 위독해지자 문안하려 했지만, 채모와 장윤이 유표를 만나지 못하게 하여 울면서 돌아갔다. 유종이 조조(曹操)에게 항복을 하고, 유기에게 제후의 인수를 주자, 유기는 격노하여 인수를 집어던지고 강남으로 달아났으며, 패주하고 오는 유비 일행을 1만 명의 군사와 함께 맞이하여 함께 하구에 주둔했다. 적벽대전 이후에 유비가 형주 남쪽의 4군을 평정하고 표를 올려 형주자사가 되었지만, 이듬해 병사했다}

저 사다리 에피소드는 제갈량이 낚인(...) 보기드문 사건이라 많이들 기억하실텐데, 위에서 나오는 그 하구(夏口)가 바로 지금의 우한의 한커우(汉口)이고, 강하(江夏)가 바로 지금 우한의 강하구(江夏区)입니다.

맨 위의 지도에서 보이듯 이 지명들은 모두 그 유명한 '형주'에 속해 있는데, 삼국지 팬들이라면 이 형주를 두고 유비 조조 손권이 얼마나 치열하고 피터지게 개싸움들을 벌였는지 잘 아실 겁니다. ('적벽대전'으로 유명한 적벽이 바로 옆에 있지요. 게다가 '관우'가 목이 달아난 곳도...) 

그만큼 고대로부터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교통의 관문이었습니다. 이곳을 손에 넣는 이가 바로 천하의 중심을 흐르는 장강(양쯔강)의 헤게모니를 쥐는 것과 다름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지금의 우한이 바로 그 목덜미에 있으니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데가 없지요.

덧붙여 제갈량이 죽고나서 삼국지가 엄청나게 재미없어진 뒤에(...)는 오나라의 마지막 황제 손호가 이곳으로 도읍을 옮겨 임시수도가 되기도 하고, 이후 서진때무터는 무창(武昌)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지금의 우한(武汉, 무한)으로 이름이 바뀐 것은 근대에 들어서 중화민국이 건국된 다음이구요.

재미있는 것은 위에 언급된 강하태수 유기가 죽은 것 역시 바로 폣병 이었다는 거.


(게임 '삼국지 13'에 등장한 병약한 유기)

그래서 정부에서 '우한폐렴'이라는 단어를 금지시키는 소동을 벌였을 때에는 삼국지 덕후들 사이에서 '강하폐렴'혹은 '형주역병'이라는 말로 대신 쓰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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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  2020-02-16 07:06     

화이트팽님,

위의 유기 사진이 인상적이네요.

어떻게 그렇게 한자로 복잡하고 세세한 이름과 관계를 다 머리에 입력하시는지요? 이런 스트레스에는 제가 단순해 져서.. 대강 전체 내용만 이해하려고 해요..

캘거리 어디 사시는지 모르지만, 언제 도서관 갈일 있으시면 저희 동네 도서관에 한번 와보세요. 한국도서가 좀 비치되어 있어요.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책 서치하고 주문 할 수 있지요?

화이트팽님께서 일하시느라고 하도 여기저기 가시고 바쁘셔서.. 괜챦으시면, 나중에 시간 짬내실 수 있으실 때 알려주세요. 제가 한번 뵙고 싶네요..

제가 죄송해서 차 한잔 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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