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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 국립공원내 명산 '캐슬 마운틴' 산행기...
작성자 Tommy     게시물번호 13586 작성일 2020-07-06 11:57 조회수 2984

등산을 즐기는 필자로서 그동안 케네디언 록키에 여러 산들을 올랐지만 아직도 가보지 못한 산이 있다.

레이크 루이스 인근의 니블락 Niblock, 캔모어의 Three Sisters 중 첫째와 둘째언니봉  그리고 캔모어의 East of Rundle이 있는데 언젠가는 꼭 가보려고 계획중인 산들이다.  희망 목록에 또 하나의 산은 밴프 국립공원의 명산 '캐슬 마운틴'이 있었는데 드디어 지난 토요일(7월 4일) 드디어 캘거리 한인산악회 멤버들과 함께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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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레이크 루이스로 가다보면 래디움 온천쪽 삼거리 즈음에서 오른쪽으로 캐슬 마운틴이 보인다.  밴프 시내쪽에 케스케이스 마운틴, 캔모어의 하링피크나 세자매봉, 얌누스카와 같은 산들은 길에서 잘 보이기 때문에 지나치면서 항상 그 산을 바라보며 등반하던때를 회상하고 흐믓함을 느낄 수 있어 이처럼 길가에서 잘 보이는 산을 오른다는 건 이런 점에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번에 오른 곳이 가운데쯤이며 빨간산 화살표시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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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등반의 가장 하일라이트 사진이다. 아래 내려다 보이는건 락바운드 레이크 (해발 2210M), 삼면이 모두 거대한 바위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이렇게 이름이 지어졌다.  정면에 보이는게 캐슬 마운틴이며 고속도로에서 보이는 산의 바로 뒷면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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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바운드 레이크 못미쳐 나오는 타워 레이크를 지나고 있는 일행들.. 이날 오전에 비가 내려서 우중산행을 했다. 다행히 오후에 비가 개이고 화창한 날씨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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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레이크에서 락바운드 레이크까지의 거리는 800M. 그러나 높이차가 제법 있어 가파른 길을 잠시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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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락바운드 레이크에 도착했다.  해발 2210M..  주차장(해발 1450M)에서 8.4km를 걸어왔다. 

정면에 바라다 보이는 산은 헬레나 릿지의 한 봉우리로 다음에는 이 산을 한번 오르자고 일행들과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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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바운드 레이크에서 바라다면 삼면 바위산 모습... 오른쪽 높은 봉우리까지 올라가서 능선을 타고 이동해 왼쪽 캐슬 산으로 오르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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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서 바라다보면 보이는 오른편 바위산을 오르기 시작하는 일행들, 제법 경사가 있어서 상당히 숨이 가쁜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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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경사를 오르면서 숨은 가쁘지만 쉬면서 잠시 뒤를 돌아보면 화려하게 펼쳐지는 캐슬 마운틴의 위용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며 시름도 잠시 잊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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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서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바위산까지 드디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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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올라 사진찍기 바쁜 일행들 , 아래로 1번 고속도로가 선명히 보이며 저 멀리 살짝살짝 보이는 흰선은 래디움 온천까지 가는 93번 고속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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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바라다본 락 바운드 호수 전경, 저 멀리 1번 고속도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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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정상 부근에서 만난 산닭(꿩) 한쌍.. 둘다 보호색으로 잘 무장하고 있어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사람들이 가까이서 지나가는데도 도망가지도 않고 우리가 사진찍을수 있도록 한참을 그 자리에 있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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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중 나와 다른 한명은 선두로 가다가 아래 점선쪽으로 갔고 나머지 일행들은 위 점선을 따라 정상(위 화살표)까지 갔다.   아래쪽 점선은 등산앱에 나와 있는 코스라서 난 이 길을 택했는데 지름길이기는 하지만 사진에서 처럼 수직 절벽을 오르는 구간이 있어서 약간은 위험했다. 

장비 없이 맨손으로 오를수 있는 절벽이었지만 그래도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라서 한번의 실수로 끝이라서 우리 둘은 상당히 긴장되는 시간을 여기서 보냈다.  나머지 일행들과 합류해 정상까지 올랐고 일부 일행은 9부 능선(아래쪽 화살표)까지만 가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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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부근에 눈이 너무 많아 보통 무릎까지 빠지고 어떤 곳은 허벅지까지 발이 빠지는데 눈에 파뭍힌 다리가 도통 꿈쩍을 안해서 애를 먹곤 했다.  

원래 정상에 도착해서는 능선을 따라 몇개 봉우리를 방문해 여러 각도의 경치를 감상하는데, 이날은 눈이 많아 우선 정상까지 오르는데것 만으로도 체력 소모가 많았고 정상에도 눈이 많아 다른 봉우리로 이동을 할수가 없는 상황이라 아쉽지만 우리들은 한 봉우리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올 봄에 눈이 많이 내렸고 또 여름날씨가 별로 덥지가 않아 록키산 전반적으로 산 정상에는 예년에 비해 눈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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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앱에서 보여주는 이번 산행 루트다. 상단에 빨간색 점선이 내가 정상까지 갈때 지나갔던 절벽코스이다.

락 바운드 레이크에서 주차장까지의 8.4km 구간은 경치가 없이 깊은 숲속길을 내려오기 때문에 상당히 지루하기로 악명 높다.

 

주차장 해발 1443,  목적지 2638M, 수직높이 1195M

산행거리 : 호수까지만 8.4km, 호수에서 정상까지 약 6km

총 산행거리 : 왕복 29km (찻길도 통제가 되어 좀더 걸었고 눈이 많아 돌아가는 것으로 인해 실제로는 이날 약 32km를 걸었다.) 

산행시간 : 1진 11시간 30분, 2진 12시간 5분,  3진 12시간 20분


산악회 홈페이지를 통해 캐슬 마운틴 산행에 대한 좀더 많은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https://cafe.naver.com/rockymountaineer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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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my  |  2020-07-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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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 정상까지 다녀오는건 상당히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요. 평소 등산이나 운동으로 단련되지 않은 사람들은 갈수 없구요. 대신 락바운드 호수까지는 경사가 많지 않아 누구나 도전해 볼수 있어요 다만 그것 마저도 왕복 17km라서 자신 있는 분만 도전해 보시구요
만약 락 바운드까지 갔는데 체력 여유가 있는 분들은 (정상까지는 안가더라도) 호수에서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언덕까지 오르는것도 적극 추천합니다. 여기서 내려다 보는 호수 경치가 일품입니다. 다만 언덕까지 오르려면 제법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야 합니다.

henry  |  2020-08-2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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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었지만 제가 얼마전에 헬레나 릿지를 갔다와서 갔다온
동영상을 공유해봅니다.

정상에 오르면 두개의 레이크와 캐슬봉우리가 정말 멋있습니다.
그리고 이봉우리가 캐슬산 주봉보다 높습니다.

다음에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거리도 짧아 시간도 훨씬 적게 걸립니다.

https://youtu.be/qD0tyup0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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