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후 내가 birthday suit 말끔히 차려입고 세상에 나온 날이다. 코비드 19 확산을 막기위한 2차 제한조치가 내려져 올해는 성탄절도 내 탄신일도 예년대로 지킬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제한조치 발효되기 전에 재빨리 먹을거 먹고 받을 거 받았다.
올해는 동생이 생일선물로 가습기를 선물했다. 꽃다발이나 건강에도 안 좋은 케이크보다 생활에 필요한 선물이 더 좋다. 건조한 앨버타 살면서 여태 가습기를 모르고 살았는데 내가 그만큼 삶에 무신경 했다는 증거다.
내게는 고질병이 있는데 재채기와 콧물이다. 하루종일 콧물 닦는데 허비한 날도 있다. 가정의도 가습기 쓸 것을 권했는데 그냥 한귀로 흘렸다. 가습기 박스에도 콧물 재채기에 효과 있다고 표시가 되어 있다. 과연 그럴까?
동생이 선물한거니까 오늘부터 써야지.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