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한 병원에서 첫 접종자가 백신을 맞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영국과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토론토에 있는 레카이 센터에서 캐나다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온타리오주 당국은 의료진과 요양원 직원 등 5명을 첫 번째 백신 접종자로 선정했다. 1호 접종자는 간병인 아니타 퀴단겐이였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대한 순간이다. 이 끔찍한 전염병 종식의 시작"이라며 "터널 끝의 빛은 매일 더 밝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1호 접종자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퀘벡주의 한 요양원에 거주하는 89세 지젤 레베스크가 퀴단겐보다 30분 먼저 주사를 맞았다고 밝히면서다.
그러자 캐나다 연방 보건장관은 "캐나다에도 퀘벡에도 정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주 3만명, 이달 말까지 총 24만9000명을 접종할 방침이다. 내년 4월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해 9월까지 전체 인구(38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한편, 캐나다는 일일 확진자가 연일 5000명을 넘는 등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월드오미터는 14일 오후 기준 캐나다의 누적 확진자를 46만4312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356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