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년 7월에 10편을 올리고 1년 반만에 다시 돌아왔어요
49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피아노를 독학으로 배우기 시작해 학창시절부터 좋아하던 노래들을 하나씩 완성해 나가고 있는데 이번엔 13번째로 엘튼 존의 Sorry Seems to be the Word를 끝냈어요 .
이곡은 그동안 연습했던 12곡에 비해 좀더 서정적이고 서사적인 분위기의 곡이라 좀더 폼이나는 곳이구요 연주가 결코 쉽지 않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약 2주정도만에 거의 완성을 했어요. 아마도 3년간 여러곡을 연습하면서 기본기가 많이 다져진 느낌입니다.
여하튼, 중학교때부터 좋아하던 이 곡을 직접 피아노 치면서 노래를 부를수 있다는건... 그것도 중년의 나이에 독학으로 피아노를 난생 처음 배워 친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놀라운 경험이라 생각됩니다. ㅎㅎ.
영상 설명에도 있지만 중년에 피아노를 처음 배워 연주라는거라 많이 어설프고 노래도 잘 부르지 못해요. 다만 이 영상을 통해 앞으로 중년 분들이 많이 악기에 도전했으면 하는 맘에서 올렸어요
이번 곡도 악보없이 Youtube영상을 보며 익혔어요
일단 이곡이 다른 노래들에 비해 연습이 좀더 어려웠던 것은 우선 왼손이 보통의 곡들은 베이스 한음만 치는데 이건 최소 두손가락 이상 치며 그것도 두 손가락이 한옥타브 차이의 같은 음이 아니라 매번 서로 다른 음을 쳐야 해서 외우는데 시간이 더 걸렸고
또한 1,2,3절이 거의 유사한듯 하면서도 중간중간 코드가 약간씩 변형이 되고 음정길이도 조금씩 바뀌면서 모두 익히는데 애로가 있었던것 같아요
원곡은 내 음보다 약간 높아 두음을 낮추어 불렀어요. 디지탈 피아노는 음조절이 쉽다는게 큰 장점이죠.
현재 소장한 피아노는 야마하의 CLP-110모델... 3년정도 연습하다보니 이제는 좀더 좋은 악기를 갖고 싶은 욕심에 요즘 악기점에 가서 기웃기웃 해보는데 야마하는 원체 할인도 없는데다가 요즘은 펜데믹때문에 주문하고도 오래 기다려야 한다네요.
갖고 싶은 디지털 피아노는 야마하 CLP745, 결코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음질과 음색 그리고 터치감이 더 좋은 피아노를 갖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전에 언급했듯이 기타와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익혀 레파토리를 만들고 이것을 지인들 초대해 음악회를 열려고 구상했었구요. 이제 30곡을 만들어 준비가 다 되었는데 펜데믹으로 공연을 열지 못하고 있네요.
다음번에 계획한 레퍼토리는 라이오넬 리치의 Hello입니다.
끝으로 얼마전 기타로 연습한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도 연주영상을 함께 올려봅니다.
우연히 외국인이 연주하며 부르는 영상을 보고 너무 멋져 저도 연습하기 시작했구요
물론 이곡도 따로 악보 없이 동영상 보고 연습했어요
참고로 닉네임은 과거 Zeppelin 에서 Tommy로 최근 바꾸어 사용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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