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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란기도 및 테러사건에 관련된 범죄혐의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색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주범 도널드 J 트럼프나 1.6 의사당폭동사태에 직접 가담했던 반란폭도들은 물론이고, 이른바 백악관 내부와 외곽에서 반란을 적극적으로 컨설팅했거나 주도한 핵심인물들 역시 추포 및 수사대상이다.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스티브 배넌, 현 백악관 정치자문 Stephen Miller, 현 백악관 무역자문 피터 나바로 등이 모두 포함된다.
1.6 의사당폭동사태를 계기로 북미동포사회 또한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늘 (1 월 10 일) Missy USA 미국정치게시판에는 엠킴(엠킴tv 유투버)과 공병호(공병호tv 유투버)를 FBI 에 고발하는 제목의 복사글이 올라왔다. 엠킴tv는 안 봐서 엠킴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공병호 씨는 한국의 야당(전 미래한국당) 공천심사위원장을 지냈던 사람이다.
공병호 씨는 대선 직후부터 Newsmax 와 Epoch Times, One America News Network, Sidney Powell 개인사이트 등에서 퍼 날라온 파편적인 가짜뉴스들을 마치 자기가 미국매체들을 읽고 면밀하게 분석한 이야기인 것처럼 각색해서, 영어에 익숙하지 않고 미국정세에 어두운 자기의 한국독자들을 대상으로 적게는 하루에 한 번 많게는 하루에도 몇 차례 씩 선전방송을 해 왔다.
트럼프 내란테러범죄집단에 동조하여 적극적인 선전 비호활동행위를 하는 행위는 나치집단의 반인륜범죄를 옹호 선전하는 행위에 비견될만 행동이다. 따라서 아무리 동포라고 하더라도 그들의 이런 행동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북미동포사회에 확산되면서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
일부 보수진영 한국인들의 멈추지 않는 부역행위에 격노한 동포들은 ‘부역자’가 한국계 미국시민인 경우에는 FBI 에, 미국국적자가 아닌 경우에는 FBI 와 ICE(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에 동시고발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집단의 내란-테러범죄를 오랫동안 지속적이고 적극적이며 악의적으로 선전해 온 이른바 한국인 또는 한국계 유투버들에 대한 북미동포들의 격노가 극에 달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한데, 어떤 이유로든 동포가 동포를 정치적인 이유로 연방수사국(FBI) 등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운동을 벌이는 것은 북미한인동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사법당국 고발조치 뿐 아니라, 가짜뉴스 살포 및 반헌법적 테러범죄집단 비호선전을 이유로 이들에 대한 YouTube 활동에 제한을 가할 것을 요구하는 행동도 병행한다.
엠킴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여자 유학생인 것으로 보이고 공병호는 한국에 거주하는 비교적 유명한 우파 활동가다. ‘이춘근의 국제정치’ ‘신인균의 국방tv' 등도 트럼프 내란테러범죄집단을 비호하고 이른바 대선 부정선거론 등 이들이 퍼뜨린 음모론을 지난 두 달 이상 지속적으로 자기들 유툽 방송을 통해 설파해 왔다.
이춘근 씨의 경우 1.6 폭동 사태가 벌어진 다음 날 녹화한 방송에서도 스윙 스테이츠에서 밤 사이 (11 월 3 일 밤을 지칭함: 필자 주) 개표결과가 뒤집어질 확률은 1 천 조 분의 1 이라는 피터 나바로의 궤변을 인용하며 트럼프를 일관되게 비호했다. 그가 인용한 피터 나바로는 현 백악관 무역자문으로 ‘중국과의 전쟁 당위성’을 끈질기게 설파해 온 내란테러범죄집단의 수괴급 범죄 혐의자다.
누가 어떤 내용으로 이들에 대한 고발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 앞에 이름이 거명된 사람들은 미국시민이 아니라 유학생이나 외국거주 외국인이므로 만일 고발을 접수한 해당 사법당국이 ‘미국헌법에 반하는 내란 및 테러 범죄를 적극적이고도 지속적으로 비호하고 선전한 외국인 부역자’라고 판단하면 적어도 이들에 대해 미국입국을 영구히 금지하는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유학생이라면 비자를 취소하고 본국으로 추방하는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다.
자기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자유는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 표현의 자유에 인종간 혐오감정을 부채질하고, 어린 아이들을 부모로부터 강제로 분리시키는 반인륜적 행정조치를 강행하고, 끝내 무장폭도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공무집행 중인 법집행관들을 살해하거나 부상을 입히면서 쿠데타를 기도한 내란테러집단을 그토록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비호선전할 자유까지 포함되지는 않는다.
이제는 그 사람들이 댓가를 치뤄야 할 시간이 왔는데, 그들에게는 불운하게도 현재 내란테러집단에 대한 분노가 하늘끝까지 치솟아 있는 터라, 한 짓에 비해 훨씬 크게 댓가를 치뤄야 할지도 모르겠다. 한 마디로 잘못 걸린 것이다. 그러길래 아무리 돈도 좋지만,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한 채 천방지축 입을 함부로 놀릴 게 따로 있다는 걸 이번 기회에 그 사람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2020. 1. 10 1300 (MST) sarnia(clip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