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에드먼튼 교민 이x웅씨가 본지에 노년대학 운영에 대한 의혹이 담긴 독자투고를 보내온바 있습니다. 당시 본지에서 조사해 본 결과 이 건도 ‘문제 없다’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당시 의혹 내용들이 동포사회에 큰 이슈가 되고 있었기에 정리된 내용을 지면과 웹에 기사로 실으려고 준비했으나 의혹을 제기했던 이XX씨가.. ‘그냥 여기서 포기하겠다. 더 이상 문제 제기 하지 않을테니 기사화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 하면서 따로 기사화는 하지 않고 마무리 하는것으로 처리했습니다.
최근에 노년대학 김 학장에 대한 성 추태 의혹, 봉사비 착복 의혹이 발생하면서 본지에서 조사 결과 이 또한 ‘문제 없다’로 정리되었고 기사화 하지 않고 게시판에만 올린바 있는데……
앞으로라도 동일한 의혹들이 또 반복되면 동포사회 분열을 초래함과 더불어 불필요한 논쟁와 에너지를 소비할수 있다고 판단되어 당시 정리한 내용도 이곳 게시판에 올립니다. (편집부)
지난 2020년 8월 3일 에드먼튼에 교민인 이XX씨가 본지에 독자투고를 보내왔다. 내용인즉 현 에드먼튼 노년대학의 김주석(브라이언) 학장이 대학을 운영하는데 있어 비리와 의혹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본지에서는 투고내용을 기사화 하기 전에 우선 김 학장과 통화해본 결과 의혹 내용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고 노년대학 운영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독자투고 내용은 지면에 싣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후 며칠이 지나 이XX씨는 CN드림 웹사이트 자유게시판에도 같은 내용을 올렸으나 이것도 편집부에서는 같은 이유로 삭제처리 하였고 이번 기회에 양측을 만나 상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해명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애초 모임은 본지 발행인(김민식)과 김학장, 이XX씨가 한자리에 모여 삼자대면을 통해 그 동안의 의혹과 궁금증들에 대해 직접 들어보고 오해가 있으면 풀고 해명하고 이를 통해 한인사회의 오랜 앙금을 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러나 만나기로 약속된 날 이틀 전 이XX씨의 측근인 A씨(이X수)가 다른 사이트에 김 학장을 추가로 비방하는 글을 올리면서 김 학장이 이런 사람들과는 만날 수 없다고 거부 의사를 표명하게되었고 결국 아쉽게도 삼자대면이 무산되었다.
본지에서는 양측을 따로 만나 충분한 이야기를 들어보았고 항간에 떠도는 소문과 의혹들에 대해 양측의 입장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주석 학장은 최근 CN드림 사이트와 에드먼튼에 모 사이트에 올라왔던 자신의 비방 글에 대해 이XX씨를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키로 결정하였고 현재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학장의 말에 따르면 “과거 한인회장을 하면서 소송을 당해는 보았으나 내가 스스로 소송을 거는 건 한인사회 봉사활동을 하면서는 처음”이라고 말하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한인회는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기관이며 한인사회 화합을 위해 근거 없는 비방 등에 대해 무 대응으로 일관했으나 이번 건은 비방내용이 상당히 악의적이기도 하거니와 또한 노년대학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기관도 아니고 노년 분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는 학교일 뿐인데 이런 식으로 비방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으며 펜데믹 사태를 맞이해 많은 동포들이 힘든 시간을 갖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동포사회 화합을 해치는 행위는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며 이번 소송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다음은 이XX씨가 제시한 의혹들에 대한 김주석 학장의 답변을 정리된 내용이다. (김민식 기자)
의혹 1) 노년대학 회칙에 따르면 60세 이상이라야 정회원이 될 수 있고 40~60세 사이에 인원은 봉사를 목적으로 한 준회원이 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김 주석씨는 50대 나이로 학장이 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
답변) 학생들의 경우 60세 이상이며 학장을 포함한 봉사자들의 경우 40~60세로 정관에 명시되어 있으므로 본인이 학장이 된 것은 문제가 없다.
의혹 2) 김 학장은 학장이 되기 전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고 했으나 실제 유급봉사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 임원 및 이사는 보수를 받을 수 없다는 조항(24조)이 있음에도 김주석 학장과 모 교무처장은 일정 강사료를 받고 학생들에게 강의를 했다는 제보가 있다.
답변) 노인대학은 약 2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있는데 (교무주임등 모두 포함) 모두에게 약간의 수고료가 지급된다. 그래서 규정에 따라 정해진 수고료를 받았다고 해서 급여 받는 직무라고 한다면 노인대학에는 자원봉사자는 한 명도 없게 된다.
보통 모든 봉사자들에게 참가 시 매번 기름값 정도로 25불을 지급하며 강사들에게는 50불을 지급해 주며 강의를 하고 피아노 반주까지 해주면 80불을 지급해 주는 등의 규정을 두고 있다.
이외 음식봉사자들에게도 매끼당 재료비 + 약간의 수고료를 지급해 주고 있다.
의혹 3) 김주석 학장이 노년대학을 통해서 일주일에 5백불씩 수고비를 받는다는 소문도 있다. 이것도 확인해 달라.
답변) 일주일에 5백불이면 4주에 2천불, 년간으로 따지면 약 25,000불 정도이다.
노년대학은 매년 수고료(honourism) 로 지급되는 비용이 년간 5~8천불 수준이다. 그런데 내가 수고비로 2만불 이상을 가져간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과거 노년대학 내 코디네이터로 일할 당시에도 내가 년간 2천불 정도를 쓸 수 있었지만 그것을 써본 적이 없다. 학교 운영에 필요한 지출이 있을 경우 담당자들이 먼저 자기 비용으로 지출하고 영수증을 제출해 추후 지급받는 경우는 있는데 이런 경우 내가 학교측에서 선 지출 비용을 받는 경우는 있는데 이런 것을 보고 오해를 받을 수는 있다고 생각된다.
노년대학은 매년 연간리포트 만들어 학생 분들에게 배포하고 한인회에도 나누어 준다. . 이것을 보면 노년대학이 얼마나 투명하고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의혹 4) 본인(이XX)이 등록사업소에서 노년대학 정관을 떼어보니 거기에 이사들 중 3명을 빼고 나머지는 Inactive(비활동)으로 되어 있어 결국 나머지 세명이도 노년대학을 좌지우지 하는 게 아닌가?
답변) 등록사업소에서 떼었다는 서류는 정관이 아니고 매년 정부에 신고하는 비영리단체 년간 보고서 (Annual Return)이다.
원래는 올해 4월 총회를 열고 이사명단을 정리해서 년간 보고서에 업데이트를 했어야 하는데 펜데믹으로 학교도 총회도 모두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수정을 하지 못했다.
해당 자료는 작년(19년)에 신고한 것이고 결국 2년전인 18년도 당시의 이사명단인데 아마도 과거에 있던 내용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10~12정도의 이사들 모두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내가 학장이 된 건 올해부터이고 2년전 이사진의 명단이 들어간 작년도 Annual Return자료는 내 소관이 아니므로 내 책임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다만 펜데믹 상황이 가라앉게 되면 총회도 열고 이후 Annual Return도 현재에 맞게 수정해 놓을 예정이다.
의혹 5) 노년대학 정관이 올해 4월에 수정이 되었다. 내용을 보니까 봉사자들에 대한 자격조건에 변경이 있었는데 이미 학장이 되고 나서 정관을 바꾼 것은 규정 위반 아닌가?
답변) 본건에 대해서는 김 학장은 “올해 총회를 연적이 없고 그래서 정관을 수정할 일도 없었다. 뭔가 상대방 측에서 착오가 있는 것 같다”고 답변을 해 왔고 이를 이XX씨측에 전달 했더니 “본인이 날짜를 잘못 알았다. 이것에 대해서는 내가 잘못 이해를 했던 것이므로 의혹은 없다”고 본지에 확인해 주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