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애플사의 맥북 랩탑컴퓨터를 만 7년째 쓰고 있어요 (13인치 맥북 프로 래티나 모델)
고장도 없고 속도로 느려지지 않아 정말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죠. 그 전까지는 윈도우즈용 랩탑을 여러대 썼는데 보통 1~2년되면 느려지고 고장나고.. 그래서 좀 비싼 제품으로 구입했는데 (당시 가격 1250불, 현재는 1700불정도.. 7년전에는 캔불이 미화대비 거의 비슷해서 좀더 저렴했음) 그 값어치를 톡톡히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오래되다 보니까 배터리 수명은 좀 짧아진것 같아 새로 교체하려 했더니 270불이나 해서 망설이다가 애플스토어 기프트카드 몇십불 생겼길래 이참에 애플스토어에 맡겨 배터리를 교체했어요.
그리고 한달이 지난 몇일전 아침 갑자기 트랙패드가 먹통이 되고 키보드도 절반정도의 키들이 작동을 안하는거예요. 이것저것 구글링을 해서 고쳐보려다가 실패하고 애플스토어에 가지고 갔죠. 참고로 트랙패드는 마우스 기능을 하지만 단순 마우스가 아닌 다양한 기능들이 있어 맥북 매니아들을 만들어내는 큰 이유들중 하나죠
분명 수리비가 몇백불은 나올텐데 한달전에 그냥 새것으로 바꿀껄 잘못했다고 생각하며 당시에 새것을 안사고 배터리 교체하기로 했던 판단이 꽤 잘못되었다고 후회를 하고 있었죠. 맥북을 맡기로 하루정도 지나 연락이 왔는데 ..앗 글쎄.
한달전 배터리 교체하면서 자기네들이 키보드쪽을 뗐다 붙이면서 케이블을 잘못 건드려 문제가 발생한거라면서 보통 수리하면 3개월 워런티를 주며 아직 보증기간내에 있으므로 이것을 무상으로 고쳐주겠다고 하더라구요.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모두 새것으로 교체해주었구요 비용을 보니까 450불...이것을 무상으로 애플에서 해주었어요.
270불짜리 배터리를 교체한 고객에게 .. 450불짜리 부품교체를 무상으로 해주다니. 정말 애플의 서비스 정책은 놀랍습니다. 솔직히.. 그냥 오래되어 고장났다고 고객에게 말했어도 컴퓨터 내부 속사정을 전혀 알수 없는 고객으로서는 그냥 믿을수 밖에 없었을텐데 말이죠.
아이폰의 경우도 구입하고 따로 애플케어를 사지 않아도 1년은 무상보증이 되는데요. 내 부주의로 고장이 났어도 가서 말만 잘하면 새 제품(리퍼용)으로 교체해주는 경험을 전에 저도 한적이 있었는데요.. 제품가격도, 서비스 비용도 비싸지만 이런 정책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