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영화 '기상예보를 따라서'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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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객이 한국에서 유일한 산악영화제에서 캐나다 영화를 즐기길 기대합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는 제6회 영화제 주빈국으로 로키산맥이 있는 캐나다를 선정하고, 영화·전시·강연 등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국내에서 유일한 국제산악영화제로 굳건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매년 큰 산맥이 있는 국가 중 한 나라를 주빈국으로 선정하고, 해당 국가 영화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로키산맥은 캐나다∼미국 뉴멕시코주 4천500㎞에 걸쳐 뻗어 있는 산맥이다.
국제산악영화제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밴프 산악영화제' 개최지 역시 로키산맥이다.
주빈국 프로그램 '로키-캐나다'에서는 평소 쉽게 보기 어려운 캐나다 영화 13편이 준비됐다.
캐나다 천혜의 자연과 설경, 그 속의 야생동물들이 고스란히 담긴 눈부신 영화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영화 '윌 파워'는 주연배우 윌 개드와 캐나다대사관이 참석하는 화상 게스트와의 만남(GV)이 예정돼 있다.
캐나다 청소년 추천 도서 목록에 포함된 소설 '멍키 비치'를 영화화한 동명의 영화와 관련해서는 캐나다대사관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코멘터리(영화해설)를 진행할 예정이다.
캐나다 영화 '용서의 강'의 한 장면
캐나다의 자랑인 오로라도 경험할 수 있다.
오로라는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새벽의 여신인 아우로라(Aurora)에서 명칭이 비롯됐는데, 북아메리카의 원주민은 이를 두고 '정령들의 춤'이라고 일컬었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스마가 대기로 진입하면서 공기 분자와 반응해 빛을 내는 현상으로 위도 60∼80도 지역에서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체 사진작가인 권오철 작가가 촬영한 캐나다의 오로라 영상을 영화제 기간 영화관, 자동차 극장, 헤드셋 극장 등지에서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상영중인 권오철 작가의 '생명의 빛 오로라'
이와 함께 캐나다 산악인 10명의 등반 기록과 도전을 담은 사진 전시가 복합웰컴센터 야외 클라이밍장에서 펼쳐진다.
영화제 측은 주한캐나다대사관과 우애와 신뢰를 바탕으로 프로그램들을 함께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대나허 주한캐나다대사는 "한국 유일 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다양한 캐나다 영화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 "많은 관객이 캐나다 영화를 즐기고, 영화제에서 직접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6회 영화제는 4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언양·범서읍 등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