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주(州)가 영주권을 주기 위해 시행하는 프랑스어 시험이 너무 어려워 원성이 자자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프랑스인들 조차도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신문에 따르면, 프랑스 중서부 리모주 출신의 트럭 운전기사 요한 플라망은 최근 퀘벡주 영주권 취득에 실패했다. 프랑스어시험에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충격을 받았다”면서 “프랑스인인데 프랑스어 시험에 떨어졌다”고 망연자칠해 했다.
이는 퀘벡주가 영주권 발급을 위한 프랑스어 구사능력 점수를 높게 잡아놨기 때문이다. 대부분 영어권인 캐나다 내 다른 지역과 달리, 퀘벡주만 유일하게 프랑스어권이다. 또한 퀘벡 정부는 프랑스어를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영주권 시험에 프랑스어 테스트가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임시 노동자들과 외국인 학생들이 프랑스어 조건 때문에 자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심지어 지난 2019년에는 프랑스인 박사과정생인 에밀리 뒤부아도 프랑스어 시험에 불합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뒤부아는 재심을 받아 영주권 취득에 성공했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1/04/07/F7UBQ4U6DVA3HPD34DDCGAPOV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