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해밀턴 아시아인 연합을 대표하여 아나벨 락삭, 에이미 플래린, 제니퍼 험퍼스, 앨리사 라이, 엘린 램이 작성했으며, 번역은 서지원이 도와주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2002년부터 5월마다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을 축하해 왔다.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의 목표는 동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커뮤니티를 포함한 캐나다 내 아시아인들의 유산과 역사, 기여에 경의를 표하고 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올해의 테마인 "인정, 회복력, 다짐"은 잠시 멈춰 서서 아시아인 공격의 증가를 점검하면서, 캐나다에서의 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주의의 불편한 역사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시작 이래 캐나다에서 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주의 폭력은 증가해 왔고, 1150건 이상의 공격이 자체 보고되었다. 생존자들에게, 그들 가족들에게, 그리고 우리 커뮤니티들에게 모든 수준에서 고통스러운 폭력을 가하는 이 사건들은 우리 캐나다인들이 표현하고자 갈망해 온 민주적 이상, 포용과 다양성으로부터의 강인함과 같은 가치들에 대한 모욕이다. 이러한 폭력은 캐나다의 역사가 반아시아 인종주의와 레토릭의 현재 상태를 고취하고 영속화한 방식에 주의를 이끈다.
아시안 커뮤니티 괴롭하는 인종주의
캐나다에서 아시아인 차별은 새롭지 않다. 아시아인 이주자들은 연방통합 이전부터 캐나다 원주민의 땅에 세워진 초기 정착민 사회에서 일했다. 반아시아 인종주의 폭력의 사례로는 캐나디안 퍼시픽 철도 건설(1881-1885)을 위한 중국인 노동자 착취, 중국인 인두세와 인종에 기반한 배척법(1885-1947), 고마가타 마루호 사건에서의 시크교인 차별(1914), 그리고 제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계 캐나다인들과 그들의 자산에 대한 수용과 쫓아냄, 몰수 등이 있다.
이러한 역사상의 사건들은 해밀턴 힌두교 사원 방화를 비롯해 9/11 이후 서아시아인과 남아시아인에 대해 지속되는 이슬람 혐오, 그리고 시리아인들(2013~오늘날) 등을 향해 물밀듯이 밀려오는 우익 정서와 반난민 정서의 기초를 다졌다. 아시아인을 배척하는 법은 없어졌을지 몰라도, 인종주의는 아시아인 커뮤니티들을 계속 괴롭힌다.
▲ 워싱턴 디시 근교 애난데일 소녀상 앞 촛불집회 애틀란타 총격 희생자를 추모하고 아시안 혐오범죄를 규탄하는 사람들이 촛불집회를 벌이는 모습. | |
ⓒ 서혁교 |
아시아계 캐나다인들은 여전히 이 나라에서의 일상적 생존에 영향을 끼치는 차별적인 발언과 배제적인 행태에 시달린다. 이는 "집으로 돌아가", "캐나다를 떠나"와 같은 인종주의적 발언부터, 빈곤과 고위험 노동환경을 낳는 정책 결정까지 포함한다. 동아시아인과 동남아시아인들(특히 중국계, 한국계, 필리핀계, 베트남계 캐나다인들)은 빈곤을 경험하는 인종화된 캐나다인들 사이에 과잉대표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부분적으로 새로 도착한 이들의 학력을 인정해 주지 않아 아시아계 캐나다인들의 사회경제적 전망이 제한되는 탓도 있다.
새로 도착한 이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푸대접하는 탈전문직화로 인해 우리 커뮤니티들은 어쩔 수 없이 저임금의 불안정한 고용을 차지하게 된다.
반아시아 폭력은 노인과 저소득층, 여성, 최일선 노동자, 퀴어, 트랜스, 장애인, 성노동자, 신경다양인 등 가장 취약하여 침묵하는 이들을 불균형적으로 노린다. 인종주의와 인신매매 반대 움직임의 결합은 교차하는 취약성들을 가진 아시아인들(즉 영주권과 고정된 일자리가 없고, 영어가 능통하지 않은 이들)을 점점 더 최대의 위험에 노출시켰다. (이하 생략)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44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