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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일상 중 빼놓을 수 없는 일은
저녁 식사 마치고 30분쯤 후 약 1시간 걷기를 하는 것인데
이틀전쯤엔가 그날도 어김없이 걷기를 하다가
꽃들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세월이 이리도 빠른데
저 꽃들도 곧 지고 말겠지...
사진 잘 찍지 못하지만
잘 찍어 보려는 마음으로 휴대폰을 꺼내 들었습니다.
<2년전 쟈스퍼에서 산행하다 만난 할미꽃>
<Cascades of Time Garden - Banff>
<Cascades of Time Garden - Banff>
<Cascades of Time Garden - Banff>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