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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황대권 님이 정직하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5172 작성일 2021-08-21 19:32 조회수 4271

 

황대권 님이 좋아하는 민들레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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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권 님이 자기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어이가 없습니다. 귀하의 글을 접하게 된 계기는 작가 김완준 님의 소감글 때문이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구경조차 가 본 적이 없는 귀하가 그 나라에 대해 주워들은 역사 이야기 말고 오늘의 아프간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탈레반이 아프간을 미제로부터 해방시켰다고 자신있게 주장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귀하가, 제가 한국에서 몸담았던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 천만뜻밖에도 한국의 진보진영 안에 귀하의 주장에 공감하는 분들이 꽤 계시는 것 같아서 그 궁금함에 대해 공개질문을 해 봅니다.  

 

https://www.facebook.com/100000790143106/posts/4217896151580015/

(황대권 님의 페이스북 링크)

 

아프가니스탄에 대해서 잘 모르기로는 저나 귀하나 그 수준이 그 수준일텐데, 잘 모르면 저 처럼 입을 딱 다물고 말을 아끼면 됩니다제가 카불함락 이틀 전인 지난 주 금요일 (13 )부터 글 두 편을 올렸지만 언론이 보도한 기본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했을 뿐 님처럼 건방진 소리를 한 적은 없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발견하고 있는 사실은 오늘 아프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아프간에서 하루도 살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단칼의 재단을 받을 정도로 단순하지 않다는 것 입니다.

 

제가 본문에서 미국이 제국주의적 침략을 했든 어쨌든 지난 20 년 간 이 나라 사람들은 새로운 정치세력과 제도의 영향아래 가치의 변화를 겪었고 그때 태어났거나 아주 어렸던 30 세 이하 세대가 인구의 태반을 차지하는 세대교체가 일어난 시대에 탈레반의 재집권은 엄청난 참극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요지의 이야기를 했는데 그 합리적 추론을 증명이라도 하듯 상상했던 것 이상의 비극적 사건들이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황대권님은 자기 글에서 아무리 좋고 이상적인 것이라 해도 그 나라(지역) 민중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쓸데없는 간섭이 된다고 했는데 황대권님의 이 말이야말로 현재의 아프간이라는 구체적 현장에 적용할 수 없는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소리가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침략전쟁의도와는 관계없이 20 년 전쟁과 체제변화는 이 나라 민중을 여러 갈래로 갈라놓았습니다.

 

바이든이 지난 16 일 대국민연설에서 결정적인 거짓말을 하나 했는데, nation-building이 미국의 전쟁목적이 아니었다는 말이 그것입니다.

 

침략자로서의 막중한 책임을 회피하고 위기를 모면해 보려는 이 발언은 미국 역사상 가장 비겁한 거짓말 중 하나로 기록될 것 입니다.

 

미국은 당연히 nation-building을 했지요. 초반 몇 개월을 제외하면 친미정권 세우고 인프라 건설하고 교육시설 짓고 열심히 미국적 가치를 심으려고 불철주야 뛰어다녔는데 이게 nation-building 이 아니면 뭐가 nation-building 이라는 말 입니까. 바이든의 말대로 알카에다 색출제거만이 목적이었다면 그 목적을 이미 달성한 2003 년에 철수했어야지요.  

 

문제는 미국군 주둔과 친미정권이 지배하는 세월이 길어지면서 아프간인들 중에는 알게 모르게 비전통적(서구적 관점에서는 보편적) 가치를 받아들인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는 것 입니다. 미국군 철수가 가시화되고 탈레반의 국가재점령이 가시화되자 국경으로 몰려든 수 백 만 명에 달하는 탈출시도난민이 그것을 잘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 아비규환의 생지옥을 연출하고 있는 카불국제공항에 밀려든 난민들이 모두 미국의 첩자 아니면 협조자들이겠습니까? 이륙하는 수송기에 매달려가다 추락사하고, 내 아이를 이 나라에서 살게 할 수 없다는 의지 하나로 생이별을 각오하며 자기 아이를 무턱대고 공항 철조망 안으로 집어던지는 사람들의 내면에 무엇에 대한 거부감과 공포심이 존재하길래 저런 행동들을 할 수 있는 건지 황대권님이 일분이라도 고민한 적이 있다면 아프간 사태를 묘사하는 첫 글에 저 따위 소리를 먼저 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황대권 님이 동의하실지 모르겠지만,

아프간 내부 일각에서 일어난 집단적 가치변화가 미국의 제국주의적 침략과 내부통치전략의 산물임에는 분명하지만, 일단 그런 현상이 발생한 이후로는 이 두 가지 주제를 별도로 분리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더구나 그 새로운 가치변화가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의 폭력적 압제보다 나은 것이라면 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분리해 낼 수 있는 사고력의 기술이 없다면 귀하는 더 이상 지성인 헹세를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계는 무엇보다도 미국의 무질서한 철수를 비난하고 있는 중 입니다. 철수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라 싸 놓은 똥을 제대로 치우지 않은 채 도망가는 바람에 이 불쌍한 나라가 예측하지 못했던 대혼란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무고한 희생자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철수한 건 자국 에너지환경의 혁명적 변화로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전략적 가치가 사라졌기 때문이고, 이미 7 년 전 부터 철수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들도 이런 비극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것을 일찌감치 예견했기 때문에 오바마는 계속 철군을 미루었고 트럼프조차 철군에 여러가지 조건을 걸어대며 자구적 탈출구를 모색했던 겁니다.

 

미국이 아슈라프 가니 정권의 방어력을 과대평가를 했는지, 아니면 하루만에 무너질 것을 알고도 무질서한 철군플랜을 밀어부쳤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어떤 경우건 미국이 아프간 비극의 주범이고 최종적 책임소재인 것 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침략의 산물로 발생한 내부변화는 그 결과가 어디로 튀든 침략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는데, 딱하게도 세계가 그 침략자들에게 준엄하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고작 두 가지 뿐 입니다.

 

첫째, 질서있는 후퇴를 하라는 것, 둘째, 탈레반의 권력회귀를 목숨걸고 거부하는 사람들을 가능한 한 많이 탈출시켜 데려가라는 것 이외에 별다른 것이 없습니다.

 

당초 난민수용플랜은 미국이 3 만 명, 캐나다가 2 만 명, 영국이 2 만 명, 독일이 1 만 명 규모였던 것 같은데, 현재 공항접근을 무력으로 차단하는 탈레반의 약속위반과 폭력방해로 이들 대부분이 현지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이들은 구 정부 시절 각국 공관들, 또는 다국적군시설에 복무했거나 협조했던 사람들과 그 가족들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외국기관에 근무했거나 협조한 이 아프간인들을 가리켜 나치부역자나 친일파에 비유하면서 탈레반이 이들에 대해 단죄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데 저는 그 주장이 제 정신에서 나온 주장인지 아직도 의심하고 있는 중 입니다.     

     

아프간 사태를 서구적 시각에서 해석하지 말라는 소리도 반만 맞는 소리입니다. 제국주의적 시각, 서구적 시각 대신 탈레반적 시각에서 아프간 사태를 보고 싶으면 직접 아프간에 가서 취재라도 좀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 지금 아프간에는 한국국적의 기자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카불주재 한국대사가 안 떠나려고 하는 마지막 한국인 한 사람까지 설득해서 모두 데리고 이 나라를 떠났다면서요.

 

카불을 장악하고 있는 탈레반에 의해 전범국 취급을 받는 미국의 WSJ, NYT, CNN 3 개 매체에서만 240 여 명이 넘는 저널리스트들과 그들을 돕는 스태프들이 카불에 파견되어 강도높은 폭력과 살해위협을 무릅쓰고 취재활동을 벌여오다 상황이 너무 위험해지자 필수 보도인력을 남겨둔 채 스태프들은 공항구내로 철수했다고 합니다. 이 중에는 현지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아프간계도있고 위험에 더 노출될 수 있는 여성들도 있습니다.

 

방송이고 신문이고 지금까지 이들이 가장 많이 사용했던 단어는 아마도 ‘heart breaking’ 이란 말일텐데, 애석하지만 지금 우리가 아프간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생생한 현장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스는 이런 제국주의 나라 출신 기자들이 기사를 생산하는 외신 뿐 입니다.

 

안전지대 골방에 죽치고 앉아 있다가 사건이 터지자 뜬금없이 탈레반에 의한 아프가니스탄 해방론을 주장하는 골방논객들이 아프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황대권 님의 탈레반에 의한 아프가니스탄 해방론 속편을 듣고 싶습니다.

 

 

다만 속편에서는 진영의 old school 교리를 베끼거나 포장하지말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솔직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2021. 8.21 19:00 (MST) sarnia (clip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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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  |  2021-08-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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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귀하의 페이스북 본문만 읽었는데, 이번에는 무심코 아래 달린 댓글들을 보았습니다.
기분이 많이 상하셨을텐데,
헷갈릴때는 '교리'로부터 부여받은 공식만 따라가지말고 배운 사람들이든 못배운 사람들이든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선악에 대한 본능적 판단에 자신의 선택을 맡기는 것도 방법임을 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21-08-22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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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보드님의 분노가 페이스북에 간단하게 쓴 작은 칼럼에 쏟을 명분이 크다면 어찌 할 수 없죠.

결국 소이연은 모든 계획과 실천 그리고 실패는 미국에 있는 겁니다. 그동안 아프칸 전쟁에 동원된 80만 병사들, 2300명 이상의 사망 그리고 지난 20년간 수조 달라를 쏟아 붙고 미국에게 남은 것은 탈레반과 시작해서 탈레반으로 끝났다는 사실입니다. 20년전의 탈레반을 키운 것도 미국이고 현재의 탈레반을 만든 것도 미국입니다. 그리고 탈레반과의 전쟁에 패함으로써 미국이 할 수 있는 것은 현재로선 거의 없습니다. 고작해야 자국민 걱정하는 정도죠.

이에 클립보드님의 감정적인 리액션은 인지상정이라 이 문제에 논란을 할 여지는 없습니다. 허나, 탈레반의 카불 입성 이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황작가 욕하는 것 외에는 없으니 비참하죠. 한마디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너무 몰랐고, 세계의 경찰국가로서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 댓가를 치른 것이죠.

이제는 어떤 형태든 아프가니스탄인들은 자국과 자신들의 가족에 처한 진짜 위험을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 밖에 현재로선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서방제국이 만든 서구와 이슬람, 점잖은 무슬림과 악동무슬림의 이항 대립쌍에 편승해서는 어느 쌍에도 이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베트남 전쟁, 이라크 전쟁, 아프간 전쟁을 통해서 이미 보았을 뿐입니다. 미국과 서방이 탈레반 아프가니스탄에 경제 봉쇄를 하든 어떻든 몫은 아프간 민중의 손에 달려 있죠. 탈레반이 하나의 국가를 운영하려면 어떤 형태든 변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에 아나키스트 운동이 제도(institution)으로 존재할 수 없듯이, 제도화는 타협이 필연적 요소입니다. 탈레반도 예외 종족은 아니죠.

현재로선 아프간 난민들을 최대한 그리고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일밖엔 없는 것 같군요.

clipboard  |  2021-08-2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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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인류문명의 수치라면 아래와 같은 내용의 칼럼을 개발새발 써내는 넘들은 대한민국 진보진영의 망신이요 수치라고 할 수 있죠. 감정적인 리액션이 아니라, 무슨 이유에서인지 정신이 피폐해 진 자들이 쏟아내는 쓰레기같은 소리들에 놀랐다고나 할까요? 말씀하신대로 토론이고 뭐고 할 여지가 없습니다.

http://www.minplu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055

… 전략…"지금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들은 지난 20년 동안 친미 괴뢰정권에 기생해 권력을 유지하던 자들이다.... 중략... 탈레반은 이슬람근본주의자들이다. 그러므로 여성에게 이슬람 전통의상인 ‘부르카’를 입게 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관행일 수 있다. 더구나 미국의 20년 침략 기간, 수도 카불은 저급한 양키 문화로 더럽혀졌기 때문에 전통문화를 다시 살려내는 것은 시급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정권을 되찾은 탈레반이 이슬람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친미 정권에 기생하던 자들을 진압하는 통치행위를 인권탄압이라고 매도할 수만은 없지 않을까. 우리가 광복 후 친일파를 처단하고, 일본 기모노 대신 한복을 입으라 강제한다고 해서 대한민국 정부가 인권을 탄압한다고 누군가 떠들어 댄다면 우리 눈에 그들이 어떻게 보였겠나” …후략.

내사랑아프리카  |  2021-08-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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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클립보드님의 사회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어요. 개인으로서 사회를 보는 시각을 point of view라고 해요. 보통 사회적 시각인 perspective라고 해서 구분하죠. 이른바 진보 듣보잡의 시각을 논하면 주제가 바껴서 늘어질 것 같아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언론은 어떤 형태든 어떤 사건이나 사물을 dramatize 또는 sensationalize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따고 났습니다. 그래서 한장의 사진으로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 오거나 공분을 일으키게 하는 것을 베트남 소녀의 사진이나 시리아 난민 아기의 죽음 사진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습니다.

둘째, 클립보드님의 분노는 사물을 보는 시각과 그 해석의 차이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클립보드님이나 저나 진보듣보잡들이나 아프가니스탄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보는 모든 사건은 현재로선 서구의 시각을 통해서 찍혀지고 서술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물을 해석하는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첫째, 유비/비교 (analogy)를 통한 이해입니다. 황대권님이 아프간 탈레반 승리를 베트남전이라는 analogy를 사용했습니다. Analogy는 보통 사회과학, 역사, 문학에서 사용하는 도구로서 편리하긴 하지만 과학적 이론을 발전시키기 힘듭니다. 클립보드님이 분노하는 것은 그의 아프간 탈레반과 베트남전쟁의 analogy가 별로라는 데 있다고 봅니다. 황대권은 거의 100%라고 보는데 클립보드님은 현저히 떨어진다고 봐서 50%이하 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 저는 황대권의 100 또는 이에 근접하는 해석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탈레반은 문명의 “수치”가 아니라 문명의 중요현상입니다. 아프간의 탈레반 성장은 왕정을 몰아낸 아프간 군사쿠데타 또 이어지는 사회주의 쿠데타/혁명, 이후 소련의 사회주의 정권 지원을 핑계로 쏘련의 침공, 이에 맞서는 미국의 자금지원과 중간자 역할을 한 파키스탄이 만들어낸 것이 탈레반입니다. 그러므로서 탈레반의 등장은 이런 역사적 시퀀스를 보자면 필연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이것이 수치인가요? 쏘련,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그리고 수니파 이슬람이 만들어 놓은 결과일 뿐이에요. 만일에 이들 집단들의 화학적 결합 또는 아멜거메이션이 없었다면 탈레반이 애초에 나오지 않았어요. Analogy와 관련해서 클립보드님의 글들은 친일파적 시각이라고 하면 또 저한테 분노하실 건가요? 저는 그렇게 느꼈어요. analogy와 더불어 두번째 사물인식은 reduction (환원)이라고 해요. 이것은 말이 길어질 것 같아서 여기선 생략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클립보님의 최근 몇년간의 글들을 보면서 제가 고개가 갸우뚱 했다는 말씀은 겉으로는 진보적인 색체를 띠고 있지만, 사실은 우파자유주의적인 접근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짜피 실재 (reality)나 현상 (phenomenon)은 설명과 해석의 과정을 겪고 다양한 인식을 낳기 때문에 그 접근이 잘 못되었다는 뜻은 아니에요. 저의 시각과 자주 상당히 다를 때가 많다는 것이죠. 저는 이런 다양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아래에서도 클립보드님의 글들을 존중한다는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사족: 이번 기회에 신문기사로 보는 아프가니스탄도 중요하지만 지난한 역사를 지닌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보면 이 지역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clipboard  |  2021-08-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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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탄생배경에 문명사적 의미를 부여한다고 해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예요. 그런 방식은 안정화 작업이 이루어진 후 적용해서 평가를 하든말든 하는 것이지 현재진행중인 사건 와중에 그런 문제를 길게 제기하는 것은 조금 부질없는 일이죠.

집권을 앞두고 있는 탈레반이라는 집단과 20 년 세월이 지나는 동안 그런 집단이 제시하는 가치를 본 적도 경험한 적도 없거나 거부하는 또다른 집단이 충돌하고 있는 피비린내나는 결전장에서 필요한 것은 관점보다 현장에 대한 공감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살아 온 당사자들도 일찌기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현상이고, 그 현상을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현지에서 목숨을 걸고 취재하는 저널리스트들이 떠맡고 있을 뿐 이예요.

저널리즘의 생리상 센세이셔널리즘과 사건의 극화가 배제될 수는 없지만, 독자들은 바보가 아니라 본능적 감각만으로도 지금 현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 본질은 알아챌 수 있어요. 게다가 현지상황은 너무나 급박하고 위험해서 분쟁지역 전문취재기자들조차 경황이 없다는 점을 참고하는 게 좋겠죠.

탈레반은 나쁜 놈들이고 탈출시도 난민들은 좋은 사람들이다, 이런 이야기가 아니예요. 중요한 것은 두 집단이 충돌하고 있다는 것이고, 거기서 희생이 예정되어 있는 약자는 후자 집단이라는 것이예요.

‘탈레반 미제축출론’을 지지하는 어떤 사람은 지식인의 사명이 약자의 편에 서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는 미제가 아닌 탈레반의 편에 선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는데 그 미제가 떠난 지금 무대가 바뀌어 탈레반은 강자가 되었고 난민들은 새로운 약자로 등장했으니 그 입장이 바뀌었는지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는 중 입니다.

현재진행형인 사건을 보고 판단하는데는 서구적 시각이든 한국적 시각이든 탈레반적 시각이든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누가 현장에서 사건을 눈으로 목격하고 온몸으로 공감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거죠. 제가 본문에서 그랬잖아요. 서구적 시각 운운하는 소리는 지금 한국에서 많이 쏟아져나오고 있는데, 제가 그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그렇게 서구적 시각이 블편하고 의심스러우면 자기 집 골방구석에서 우주를 들었다놨다하지 말고 지금 당장 아프가니스탄 현장으로 가라고요. (저는 골방이 아닌 거실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카불주재 한국대사가 마지막 한 명의 한국국적자까지 탈출시킨 건 자랑스럽게 떠들어대면서 그 나라 주요매체가 파견한 기자들이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에 단 한 명도 없는 나라의 논객들은 적어도 이 사건과 관련해서 서구적시각 운운하는 소리를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위 댓글에 가져온 민플러스인가 하는 기자 칼럼글은 말 그대로 개짖는 소리라 평론할 가치도 없는 것이고, 제가 황대권 님의 짧은 페이스북 글에 대해 몇 마디 한 이유는 그 사람의 결론적 주장의 옳고그름을 판단해서도 아니고 analogy 가 별볼일 없었기 때문도 아니예요.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서 주장을 늘어놓았기 때문에 그 분의 빈한한 공감능력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그 주장 자체에 별 가치가 없게 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기 위해서였어요.

그리고, 그 사람이 아프간사태를 베트남전과 비유했다고 했는데, 그 사람보다 더 정확하고 구체적인 유비/비유는 제가 훨씬 먼저 했어요. 물론 저는 황대권 님처럼 각각 독립된 두 개의 역사적 사건에 대해 무모하고도 뜬구름잡는 유비/비유는 하지 않았고, 미국의 패전 마지막 날의 구체적 사건을 analogy했지만 말이죠.

특히 카불함락 이틀 전에 쓴 함경남도 흥남항 철수작전과의 비유는 아주 적확했죠. 그 날 무려 800 명 가까운 난민을 싣고 카불공항을 이륙한 C-17 글로브매스터 1109 편은 1953 년 12 월 23 일 1 만 4 천 명의 난민을 싣고 출항한 매러디스 빅토리호를 그대로 닮았으니까요.

그 비행기 랜딩기어에 매달려가다 추락사했거나 기어에 깔려죽은 10 대 소년들을 포함한 탈출시도난민들에게 미제첩자, 부역자 라는 누명을 뒤집어 씌우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의 진보가 어쩌다 이 꼴이 되었을꼬?’ 했더니 어느 분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대한민국 진보가 1980 년대 이후 한 치도 진보하지 않아 이 꼴이 되었다고’요.

그건 그렇고,

생각은 경험이 축적되거나 혹은 시대와 조건에 따라 변하거나 또는 다양하게 달라질 수 있는 거지만, 한 번 형성된 관점과 가치관은 별로, 그리고 쉽게 변하지 않아요. 제가 여기에 올해로 16 년 째 글을 올리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처음부터 인식의 주체로서의 개인의 존엄을 최상의 가치기준으로 여겨왔고 그 주권적 자치주체를 억압하는 제도와 이데올로기를 비판해 왔습니다. 그게 기독교든 독재정권이든 탈레반이든 마찬가지예요.

설마 최근 백신선택 및 확보와 관련한 한국정부의 초기실패 등에 대해 엄중한 비판을 여러차례 한 사례를 두고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은 아닐 거라고 믿어요. 만일 그렇다면 그건 너무 실망스러운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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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권이 도대체 누구냐고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아서 소개를 하자면, (사실 이 분 소개를 달려고 들어왔다가 아프리카님의 새 댓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황대권 씨는 한국에서 작가 겸 환경운동가로 알려진 사람 입니다. 1985 년 구미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13 년 복역한 후 1998 년 출소했습니다. 약력사항은 아래와 같아요.

황대권 작가, 환경운동가

1955년 서울생. 서울농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제3세계 정치학을 공부하던 중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출소 후 국제사면위원회의 초청으로 영국에 있는 슈마허 대학과 임페리얼 대학에서 생태디자인과 농업생태학을 공부했다. 현재 생명평화결사 운영위원과 교육위원장으로 생명평화 운동에 참여하는 한편, 생태 공동체와 농업에 관한 글을 발표하고 있다. 『야생초편지』를 출간하여 MBC 「느낌표」 선정도서, 동아•조선•중앙•문화일보 등에서 2002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 『백척간두에 서서 - 공동체 시대를 위한 명상』『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 황대권의 유럽 인권 기행』『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공저로 『세계 어디에도 내집이 있다』, 역서로『가비오따쓰』『새벽의 건설자들』 등이 있다.

라고 백과사전에 나와 있군요.

내사랑아프리카  |  2021-08-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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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댓글달면 말꼬리 논쟁이 될 것 같지만, 공감능력이 부족한 쪽은 미국제국주의예요. 제가 “제국주의”라고 쓴 것은 힘센 자들이 자기들 편의대로 이용해 먹을 때는 관대하고 효용가치가 없을 때는 가차없이 폐기처분한다는 의밉니다. 클립보드님의 노발대발이 미제로 향해야 되지 않나여? 참 기이하군요. 20년전의 탈레반이나 지금의 탈레반은 같은 사람들이에요. 이들과 함께 논 사람도 미제고 욕하는 사람도 미제란 말씀입니다. 타자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느낄려고 하는 empathy가 제대로 발휘되는 것, 즉 그러한 타자의 고통을 들어주는 최선은 제도화인데 미제가 자국민만 보호하겠다잖아요. 유비를 누가 잘했냐 못했냐 하는 것은 여기의 기본 타픽이 아닙니다요. 클립보드 어르신의 thesis가 현재 제대로 되려면 미군을 다시 파병해서 난민들을 구출하는 방법을 강구하거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예요.

어르신의 개짖는 소리니 바보니 말씀이 거칠어서 말붙이기가 무섭군요. 아! 미제 나쁜 넘들!

사족: http://www.minplu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055
의 글은 잘 쓴 글입니다.

clipboard  |  2021-08-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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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말이 그 말 입니다. 며칠 전에 댓글로 올렸는데 못 보셨나요?

“…탈레반이 특별비자를 받은 자국민의 출국을 방해하는 등 약속을 어기고 있는만큼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합니다.
카불시내의 제공권을 재장악하고 중무장병력을 공항 밖으로 전개시켜 피난민들의 탈출루트를 확보해 주는 것이 미국이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바이든이 이 작전개시를 결심할지 몹시 의문이 들지만, 자기들이 20 년 동안 저지른 과오의 부채를 차선으로라도 탕감하고자 한다면 이 방법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탈레반이 스스로 공언한대로 국외로 나가기를 원하는 사람에 대해 탈출을 허용할 것을 최후통첩하고, 만일 이 약속을 어기고 계속 난민들의 탈출을 방해하고 탄압한다면 난민보호를 위한 군사작전을 개시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 입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21-08-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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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글에 타픽이 여러 개면 읽는 이는 main topic만을 주로 기억합니다. 어쨌든 제 불찰입니다.

역사학과 종교학 등에서 “기억”이라는 개념이 요즘 유행하고 있지만, 종교적 기억은 굉장합니다. 남쪽 유다가 망하고 바빌로니에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인들이 다시 팔레스틴으로 되돌아 와 성전을 재건축했고, 무슬림이 지배했던 스페인은 완전히 기독교 국가로 복원되었고, 오스만 제국의 치하에 있었던 그리이스가 그리이스 정교회 국가로 회복되었고, 종교말살 정책을 자행했던 소련 해체후 동구의 정교회와 가톨릭이 회복되었습니다. 종교는 일반적인 문화 유전자 (cultural genes)보다 더 강력한 “의례” (rituals)가 있어서 종교유전자를 전파하는데 어느 문화 유전자보다 강력한 전파력을 갔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서를 인용하자면 종교유전자는 하루가 천년같고 천년이 하루 같습니다. 현재의 아프가니스탄을 이해하려면, 바로 문화적 유전자, 다양한 부족사회의 문화적 기억, 질곡을 겪은 아프간인의 역사적 기억을 빼고 이해하는 아프가니스탄은 앙꼬 없는 진빵이요, 오아시스 없는 사막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느 한 현상을 이해하려면 공시적, 통시적 이해를 동시에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통시적 이해의 핵심은 역사이고, 공시적 이해의 핵심은 인류학과 사회학 (또는 두리뭉실하게 문화연구)입니다. 물론 저널리즘은 전달의 속도 때문에 절대로 뺄 수는 없죠.

알 즈지라에 보니 탈레반이 처한 6가지 도전이 있다고 하는군요.
https://www.aljazeera.com/news/2021/8/22/taliban-retakes-power-but-it-faces-mounting-challenges-ahead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탈레반이 하나의 제도적 국가로 유지되려면 앞으로 엄청난 장애물을 접하게 될 것입니다. 북부연합의 도전도 그 일부죠.

또 한가지 사족으로 붙이자면, 탈레반 역시 20년 전 북부연합에 의해 학살을 많이 당하기도 했었죠. 그 즈음에 발생한 아프간 난민은 3백 50만을 넘었습니다. 당시 이라크의 난민은 60만명보다 적었습니다.

clipboard  |  2021-08-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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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sn.com/en-ca/news/world/latest-from-afghanistan-biden-says-it-s-possible-u-s-may-extend-aug-31-deadline-to-remove-troops/ar-AANBiAc?ocid=msedgntp

역시 바이든 행정부는 퇴로확보를 위한 군사작전을 실행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신 다음 주 화요일로 예정된 철군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군요. 향후 일주일 내 철수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일 겁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아프간 난민 탈출수송작전에는 해외 미국군기지 분산수용계획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네요. WSJ 는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현지 난민분산수용 후보지로 일본, 독일, 한국, 바레인, 이탤리를 거론했고, 오늘(22 일)에는 스페인 정부의 동의에 따라 스페인 Rota에 있는 NAVSTA Rota 기지등 2 개 기지가 임시수용소로 추가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다루어야 할 주제는 난민, 그 중에서도 한국은 얼마나 많은 난민을 수용할 의사가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여기서 한국의 의사란 한국정부의 의사가 될 수도 있고 한국국민의 의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해외 미국군기지에 분산수용될 난민은 아마도 목적지로 향하기 전 임시수용의 의미가 강하지만, 한국도 아프가니스탄에 두 차례에 걸쳐 군대를 파견한 참전국이니만큼 일정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2018 년 제주도 예멘난민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국내여론이 반대를 넘어 발작수준이었던 것을 기억하면 이 문제를 둘러 싼 갈등의 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우선 고국의 아프간 난민수용규모를 논하기 이전에 난민수용자체에 대한 찬반의견이 어떻게 갈릴지부터가 매우 궁금합니다.

마침 저 위에 번영님이 이 민감한 문제를 간접적으로라도 언급하기 위해 ‘인구밀도’ 글을 올리셨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누군가가 운을 떼어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Utata  |  2021-08-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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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프가니스탄에 아프리카님과는 다른 관점입니다.

너무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짧게 보시는것 같습니다.

이글을 셀로 작성하기는 넘 불편하여,

여기에 계속 시간이 되는 대로 연이어 작성합니다.

혹시나 모르는 오해를 보면,

아프가니스탄은 오래 거슬러가 사우디왕가와 신권을 가지고 싶어하는 빈라덴, 소련의 바닷길을 위한 페권 , 배트남 패전으로 인한 금본위제 기축통화의 부도 위기의 미국의 복잡한 셈에 의한 역사입니다.

이걸 미국의 페권으로 보기엔 너무 구태연한 습관적 비난입니다.

지구상 어느나라던지 페권을 가져야 오히려 국지전이 적어질수 있다고 봅니다.

중국,소련,미국,일본중 그래도 전 미국이 페권국으론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왜 미국을 비난하지 못하는지 설명해보겠습니다.

사우디 왕조는 자신들의 몰락을 무척 우려했습니다.
석유의 개발과 더불어 많은 부자들이 생겨 났고,
사우디 수준의 국가에서 사우디만 유일하게
왕이 경제까지 잡는 국가다 보니, 항상 혁명을 두려워 했습니다. 경제가 높아질수록 국민들의 반감을 잠제우기 위해 복지를 어마어마하게 늘려도 그만큼 부자들이 늘어나, 그들의 너무 커져 두려움이 커지고 있던 시기에...

그 부자중 한사람이 빈라덴 이었습니다. 부가 커지면
권력욕이 생기게 되고, 그중 최고는 당연 신권입니다.

그럼 미국의 상황은 배트남전 페전으로 제정고갈로
금본위 통화제가 더 이상 불가하여 파산이 위기에 있었습니다.

여기에 미 근래 역사상 가장 미국을 살린 키신저가
오늘날 미국을 있게 만든 패권통화 (기축) 를 만들개 됩니다.

사우디왕조를 보호하는 조건으로 금본위제 기축통화에서 오직 달러로만 사우디 오일을 사는 오일통화를 만들게 되는 기가막힌 협의를 하게 되고,
그후 미국의 개방 정책으로 아랍에서 수영복을 입는
개방개혁이 시작되게 됩니다.

이때 냉전시대 소련은 바닷길 확보가 너무 필요해 파키스탄의 항구를 목표로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게 되고 10여년을 싸우게 됩니다.

여기에 종교를 인정안하는 소련 공산정권으로 무자하딘이 조직이 되고 이게 이 조직이 향후 비극으로 끝내질 조직으로 탄생하개.됩니다.

소련 남하를 막기위해 이 세력에 아이러니하개.미국의 게릴라.전술을 만들고 가르치게 되고 이게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고전하게 되는 아이러니를 만들개 됩니다.

여튼 이 아프가니스탄은 결국 소련이 붕괴가 되는 원인이 되기도합니다.

제가 저번에 우려하는바와 같이 이들 승리의 세력은 각각 자기 나라로 가지를 못합니다.

다들 이들새력의 전투력이 두려워 본국으로 못가는 상황이
되고 이들 새력이 태러 새력으로 나누어 지개 되고,

마침 돈많은 빈라덴이 이들 용병들을 사들여 알카에다를 만들게.됩니다.

즉 무자하딘이 이들의 원조가 되는 셈이죠. 여기에 탈레반,ISIS, 북부연합등이.파생하개 됩니다.

부자 빈라덴은 미국의 문화를 실어하게 됩니다.
말은 원칙적인 종교자이지만, 사실 신권을 가지게 되는
자신의 지위가 한개 부자에서 종교 지도자로 나게 됩니다.

여기에 축측으론 이스라엘을 돕는 미국에 대한 적심이 커지고
얼카에다 일원들이 독립적인 911 테러를 단행합니다.

전 빈라덴이 직접지시했다고 믿기는 좀 힘듭니다만...

이 이유로 미국은 빈라덴을 추격하고 같은 무슬람인
파키스탄을 협박하면서, 빈라덴을 추적하고 빈라덴 은신처인
아프가니스탄을 비협조로 탈레반 정권를 무너트리고
친미 정권를 세우게 됩니다만, 미국역시 소련처럼
후퇴하게 됩니다.

여기에 이상한 점은 뻔이 탈레반이 정권를 되 첮는것을 알면서도
최신무기들을 두고 떠나게 되고,
탈레반은 정권을 잡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탈레반의 성격상 어디든지 전쟁이 있어야 하므로, 미국은 중국의 같은 종교인 탄압받고 무종교인 위그르에
관심을 받기를 바라지만,

즁국은 벌빠르게 탈래반과 외교를 하면서, 사실 북부연합을
위하여 의심상 극비리 무기 공급을 하여 탈레반의 관심이 내전에만 치중하게 할려는 계획인거 같습니다.

와교 특히 국제 정치는 복잡하지요

이렇게 아프가니스탄을 이해하면, 지금 탈래반의
미래가 무척두렵기만 하고,

파키스탄의 주 학살대상인 군사조직을 어느나라도 산듯
받아들이기 힘들고
결국 이세력은 내전 세력으로 변화되어
향후 치열한 내전이 벌어질겁니다.

여기엔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수싸움과 말이죠.

미국이 이기면, 중국은 몰락은 아니더라도,
몇몇 지역을 독랍시키게 될꺼 같습니다.

당장 신장지규와 타벳 말아죠.

만일 즁국아 이기면 유럽을 위협할만한
바닷갈이 열라고, 파키스탄의 항구 임대를 가반으로

유럽을 향한 패권의 발판을 만듭니다.

아이러니하게 니국과 중국의 숨은 싸움으로
아프가니스탄은 변할꺼 같습니다.

앞으로 내전으로 먾은 사람들이 계속 죽어나가죠.

오히려 미국시대에 비햐서요.

특히 민간인들의 피혜가 커질꺼 같습니다.


Nature  |  2021-08-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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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ata 님께서 '여기에 이상한 점은 뻔이 탈레반이 정권를 되 첮는것을 알면서도
최신무기들을 두고 떠나게 되고,
탈레반은 정권을 잡습니다.' 라고 하셨는데요,,

주위 분들의 말씀과 의견도 들으니, 왠만한 최신 중요한 무기는 미국에서 가져갔다고 합니다. 그외의 무기는 낡은 것이고, 그 낡은 무기들을 도로 가져오는 것에 관해서는 그 운송 비용이 과연 가치가 있냐고 하십니다.

하여튼, 이 상황은 좀 두고 보면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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