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의 작은 즐거움과 기쁨으로 미소짓게 됩니다.
어제, 오늘 아침에 날씨가 좀 쌀쌀해 냉장고에 있는 찬 익은 김치를 맛있게 요리하기 위해 생각해 낸 것이 고등어를 넣어 김치 고등어조림을 해먹기로 한 것입니다. 냄비에 김치를 먼저 넣고, 다듬고 씻은 반 토막낸 고등어 위에 약간의 올리브 오일, 썰은 양파, 다진 마늘, 약간의 유기농 설탕을 넣고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기다려지는 아침 식사입니다!
이 과정에서 저를 행복하고 미소짓게 만든 것은 이 얼은 자연 그대로의 고등어를 다듬는 과정에서 였습니다. 저는 생선 머리를 먹지 않아서 잘라내는데 요번에는 같이 넣어 요리하기로 했습니다.
어두일미[魚頭一味]라는 말이 있던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얼은 고등어 배를 갈랐을 때, 연분홍색의 덩어리가 내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무엇인가 하고 자세히 보니, 이 고등어가 잡히기전 식사로 먹은 작은 새우들이 한데 뭉쳐 얼어 있는 덩어리였습니다. 이 덩어리를 파헤쳐 여니 정말 작은 새우들 외에도 조그마한 실멸치도 섞여 있었습니다. 자연의 법칙인 먹이사슬을 직접 체험한 경우였습니다.
지난 번에는 이 얼은 새우 덩어리의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었는데 요번에는 여유가 생겨 사진을 찍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번에 이것에 관해 제 가족들에게 흥분과 놀람에 차 생동감 있게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다들 왜 사진을 찍지 않았냐고 하던데, 비린 생선 다듬느라고 바쁜데 무슨 사진 찍을 겨를이 있었겠습니까?
정말 흥미로운 발견이며 경험이었습니다! 이 새우 덩어리도 살짝 차가운 물에 씻어, 이 조림에 넣어 요리를 했습니다. 이 김치 고등어조림을 먹는 중에도 이 작은 새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소소하지만 한층 더 즐거운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아, 고등어야, 정말 미안하지만, 나에게 즐거운 경험을 하게 해주어서 고맙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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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주일 전부터 쓰레기 통에 쓰는 일반 비닐을 7 - 10배로 확 줄였습니다. 부엌에서 쓰는 비닐 봉투는 제외하고 모든 비닐 봉투를 말입니다.
쓰레기 통에 쓰는 비닐 봉지 하나를 일주일이나 열흘 동안 계속 쓰기로 했습니다. 단, 매일 맨 밑바닥에 휴지를 2중으로 겹쳐서 깔아 줍니다.
퇴비가 가능한 친환경(compostable, environment-friendly) 비닐봉투가 나올 때까지 이렇게 하려고 합니다. 가격도 좀 적당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는 오는 월요일이 노동절(Labour Day)이라, 즐거운 긴 주말(롱 위켄드)을 보내려 합니다. :)
여러분 모두,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