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자스퍼쪽으로 올라가는 93N 하이웨이 주변에 있는 산에 올랐다.
Bow Lake는 하이웨이 바로 옆에 있고 접근이 쉬워 많은 바깥 나들이객들이 찾는 곳이다. 또한 주변에는 Moderate(보통~약간 어려운) 수준의 등산이 가능한 산들이 있다. Mt. Crowfoot, Crystal Ridge, Cirque Peak, Dolomite..... 들이 있다.
지인부부와 함께 등산높이와 거리가 비교적 쉬운 Jimmy Simpson Junior를 찾았다. 이곳은 Mt. Jimmy Simpson 정상 동쪽 바로 아래에 붙어 있는 산이며 많은 젊은이들이 가벼운 복장으로 오르내리는 곳이다. 주요 루트는 남쪽사면이므로 날씨가 맑은 여름날은 지속적으로 따가운 햇볕이 등뒤를 달굴것이다. 그러나 어느덧 9월이 되어 땀을 식히려 쉬고 있으면 가느다란 바람에 어느새 차가움이 느껴졌다.
트리라인을 벗어나면 바로 Rock Band가 눈앞에 성큼 다가선다. 이 락밴드를 올라서면 Summit Block까지 따분하고 거친 돌밭으로 펼쳐져 있다. 그러나 가끔 뒤돌아 보면 시야가 탁 트인 보우호수와 하이웨이 주변에 우뚝 선 산들로 이뤄진 경치가 힘든 다리와 심장을 잠시 쉬게한다. 정상블럭에 이르러 경사가 높아지기 시작하며 약간 Exposed(절벽 또는 심한 경사때문에 위험에 노출된)한 지형이 짧게 있으나 확실한 지지가 있어 신중하게 발걸음을 옮기면 무난히 통과할 수 있다.
주변의 산의 8부 능선 이상의 높이에는 벌써 눈이 덮혀 있고 불어 오는 바람이 차가워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하얀눈이 뒤덮힌 겨울산이 기다려진다.
※ 아래 영상에서 보여주는 Route는 일부러 다소 어려운 지형을 올랐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