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은 캘거리한인산악회와 함께 하였다. 10여년전 산에 대하여 하나도 모르고 산악회에 따라 나선 곳이 나의 첫 산행지 Castle이었다. 산행의 즐거움을 알게 해줬던 나에게는 친정집같은 곳이 캘거리한인산악회이다.
애초에 두곳을 거쳐가는 산행을 계획하였다. 산행지는 Purple Mound와 Lipalian Mountain이다. 이왕에 나선김에 같은 선상에 있는 Wolverine Ridge를 추가하면 1타 3피를 할 수 있다. 일반 산꾼은 하기 힘든 산행이다.
산행지에 대하여 요약을 하면
Wolverine(울버린) Ridge: 9월 중순에는 Larch단풍이 빼곡히 널려있다. 모래인호수위에 있는 Larch Valley만큼이나 라치숲이 우거져 있다. 또한 이곳은 하이킹보다 Backcountry Ski로 더 유명하다. 가파른 리지를 오르면서 너무 힘들어 울(어)버린 곳이라 해서 "울버린 리지"라래나 뭐래나 좌우지간.....
Puple Mound: 이곳 정상에는 마치 무우채가 채곡채곡 펼쳐진 것같은 짙은 보라빛의 자갈이 깔려 있다. 보라빛 언덕을 따서 산이름이 지어졌다고 본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백칸추리스키를 하기에 좋은 곳이다. 좀더 힘을 내서 Lipalian 정상으로 올라간 다음 내려갈 때는 울버린리지와 리팔리안 사이에 있는 계곡으로 스키(XC 아님)를 타고 내려가도 좋을 듯하다.
Lipalian Mountain: 스키장의 Larch Express Chair Lift 내리는 곳에서 몇백미터를 더 올라가면 산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이 정상에 오르면 레이크루이스 지역의 이름난 대부분의 산을 큼직큼직하게 바라 볼 수 있다.
바위를 타는 곳이 거의 없어 다리에 좀 힘이 있는 분들은 이 코스를 도전해 보세요. 이왕이면 경치가 좋은 9월 3주째가 가장 좋을 듯하다. 그런데 겨울산이 더 멋있는거 아시는지요. 한겨울에 XC스키를 신고 스키장을 지나 울버린계곡 입구에 스키를 숨겨 놓고 스노우슈잉으로 울버린리지나 보라언덕까지 갔다내려와서 다시 스키를 타고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물론 백칸추리스키를 더욱 추천합니다.
더욱 자세한 산행후기는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이 후기를 보신 분들은 꼭 가고 싶은 생각을 들겁니다.
https://cafe.naver.com/rockymountaineers/4278
참고가 될 것같아 영상 두개도 같이 올립니다.
첫번째 영상은 이번 산행이고
두번째 영상은 지난 봄에 백칸추리 스키로 다녀 왔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