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unsold.com에서 파리 숙박을 예약했다. 일단 돈을 지불하고 24개월 안에 아무때나 가고 싶은 때 가서 4성 호텔에 묵을 수 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는 듯 해서 휴가 신청해서 가을의 파리를 가볼까 하고 10월 중순 웹 사이트에 가보니 공고문이 붙어 있다. 코로나 떼문에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사업을 접으니 환불 해준다고. 8월에 사업을 접은 모양이다.
환불 신청을 해 놓긴 했는데 영 기분이 찜찜했다. 사업 망했는데 환불이 잘 될까? 환불 신청한지 3주가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다. 접수가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조차 알 수가 없고. 전화는 불통이고.
카드 회사에 전화해서 chargeback 요청을 해야 할까? 아, 귀찮다. 그러다 문득 BBB 생각이 났다.
Better Business Bureau, 아주 오래 전에도 이용한 적이 있다. 그때는 딸 장난감을 통신 판매로 샀는데 작동이 안되는 완전 엉터리 제품이었다. 물건 돌려주면 환불 해준다더니 물건 돌려줬는데도 이런 저런 핑계 대며 환불 안해줘서 BBB에 filing 했더니 해결 해 주었다.
이번에도 BBB에 filing 했더니 며칠 만에 메일이 왔다.환불 되었다는 report와 함께 이의 없으면 이번 case는 close 하겠다는. 카드 거래를 확인해보니 정말 환불이 되었다, 할렐루야!!
살면서 아무런 일 생기지 않는게 가장 좋은데 사기라거나 거래 약속 불이행, 각종 불공정 거래로 불만족 혹은 손해가 생기면 이용해 볼만 하다. 업체에 대한 평판이나 각종 review도 있어 참고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