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오미크론 확산…"한 달 내 중환자실 압도"
https://www.news1.kr/articles/?4526113
오미크론의 강력한 전파력으로 인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즉각적인 개입이 없다면, 다음 달 중으로 중환자실이 압도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전문가 패널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을 싸우는데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회적 접촉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역 대책과 신속한 부스터샷을 촉구했다.
스타이니 브라운 온타리오주 과학 자문단 대표는 "이번 팬데믹은 우리가 겪어왔던 그 어느것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면서 "오미크론은 매우 빠르게 전염된다. 즉각적인 개입이 없다면 다음달 초까지 중환자실이 지속가능하지 못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병원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압력에 직면할 것이다. 보건 종사자들이 이전 파동으로 인해 피곤하거나 지쳐있는 어려운 시기에 또 한차례의 파동이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불확실성은 있지만, 부인할 수 없는 긴박함도 있다. 행동하지 않는다면 너무 늦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온타리오주에서 전주 대비 두 배인 2421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오미크론 확산 속 캐나다 정부는 해외여행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중앙은행도 미국연준처럼 ‘물가안정·최대고용’ 양대책무로 삼아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1214000038
1~3% 통제범위 속 인플레 목표 2%
통화정책 틀 갱신…정부와 공동성명
[캐나다중앙은행 홈페이지 캡처] |
캐나다중앙은행은 향후 5년간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유지하되 ‘최대 지속가능한 고용’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이 목표를 적정하게(moderately) 초과하는 것도 용인하기로 했다. 1990년대 이후 가격안정이라는 단일 목표에만 초점을 맞춘 데서 고용안정까지 중앙은행의 책무에 포함한 셈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77년 이후 지키려고 하는 ‘양대책무(dual mandate·물가안정과 완전고용)’처럼 가려는 움직임이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목표에 고용안정을 추가하는 걸 두곤 아직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캐나다중앙은행과 캐나다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통화정책 프레임워크 갱신’에 대한 공동성명을 내놓았다. 2022~2026년 향후 5년간 해당하는 내용이다. 두 기관은 5년마다 이 프레임워크를 검토해 내용을 정비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캐나다중앙은행은 고용 수준을 계속 지원하기 위해 1~3%의 인플레이션 통제 범위 안에서 2%로 인플레이션 목표를 계속 유지하기로 캐나다 정부와 합의했다. 목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1년치 변화율을 근거로 정의한다.
블룸버그는 변화한 프레임워크와 관련, 과거보다 인플레이션 범위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노동시장을 고려할 필요성을 명시적으로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하 생략)
'히잡' 쓴 교사에 해고 통보…캐나다 퀘백주 '세속주의 법' 뭐길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121507570167665
캐나다 퀘백주에서 한 교사가 교실에서 히잡을 썼다는 이유로 해고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 퀘백주에 위치한 첼시 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 파테메 안바리가 이달 초 히잡을 썼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
학교 측은 지난 2019년 통과된 '법안 21호'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안바리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해당 법안에는 경찰관, 변호사, 교사를 포함한 '권위적 직책'의 공무원은 히잡과 같은 종교적 의미를 상징하는 옷차림을 하는 것이 금지된다. 캐나다에서는 이 법을 '세속주의 법' 혹은 '법안 21호'로 부른다.
매체에 따르면 이 법에 따라 무슬림 여성이 약 74.%나 되는 이 지방 교사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안바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순간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고는 옷에 대한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며 "이 해고 통보가 다른 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학교의 교직원들은 안바리를 지지하는 녹색 리본과 포스터를 이용해 시위를 벌였다.
캐나다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종교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퀘벡과 연방정부 간 싸움을 만들고 싶지 않다"며 개입을 거부했다.
보수당 의원 에린 오툴도 기자들의 질문에 "법에 동의하지 않지만 법안을 존중한다"며 "법안에 대한 결정은 퀘벡인들이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퀘벡에서는 이 법안이 대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정치인들도 이 법을 옹호하고 나섰다.
프랑수아 레고 퀘백 주지사는 이 법을 두고 "합리적인 법"이라며 "안바리의 해고는 정당했다"고 밝혔다. 퀘벡당의 비평가 파스칼 베루베도 "이 교사가 직업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그녀가 법을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법은 모두를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