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은 말 그대로 자유롭게 와서 글을 쓰던가 읽던가 하는 곳이다. 읽기 싫은 글은 안 읽으면 되고 규정이 마음에 안 들면 안 오면 된다.
CN 드림 자유게시판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다른 게시판 보다 규정이 빡빡한 건 사실인데 규정을 지키던가 그게 싫으면 안오면 된다. 관리 제대로 안 해서 개판 된 게시판, 없어진 게시판을 수 없이 봤다.
CN 드림 자유게시판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 중에 하나가 찬성 반대다. 내 생각에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더 많다. 찬성이 많으면 우쭐하고 반대가 많으면 의기소침하는 유치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찬성 반대가 매우 해로운 독소로 작용한다.
이 세상에 절대가치는 없다. 반대 많다고 쓰레기 글이라거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글은 공해라는 생각은 패배자의 논리다. 캐나다가 자랑하는 보편적 의료보험도 처음에는 공감을 얻지 못하고 토미 더글러스가 빨갱이 소리들어가면서 이뤄낸 성과다. 토미 더글러스 의견이 당시에 공감을 얻지 못했다 해서 쓰레기이고 공해인가?
반대가 많은 글은 반대가 많은대로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다. 찬성이 많은 글도 마찬가지로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다. 즉 반대 찬성에 연연할 필요가 전혀 없는데 운영팀에서 왜 그런 걸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다 생각이 있으니 만들었겠지만.
CN 자유게시판이 논란의 대상이 되는 때가 가끔 있다. CN 드림 망하라고 새벽에 기도 한다는 목사도 있었는데, 그런 종교적 논란, 요즘 모국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정치 논쟁, 이민 생활 중 생기는 사건으로 인한 논란 등, 그런 논란이나 논쟁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어우러지며 자연스럽게 consensus가 이뤄져야지 젊은이 늙은이 편 가를 것도 없고 어느 특정인 보고 나가라 마라 할 필요가 없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