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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무산시키기 위한 러시아의 전방위 노력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전쟁발발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일촉측발의 현실적 운명이 되었다. 러시아는 자신들의 외교적 노력이 미국의 묵살과 방해로 모조리 무산되었음을 선언하고, 대서방-대미 유럽서부전선을 흑해 서쪽으로 확대하기위한 예방전쟁(preventive war)을 벌이기로 결론을 내린 것이 확실시된다.
엉터리 평론가들의 낭만적 예측과는 달리 러시아는 동계올림픽을 끝낸 중국을 비롯한 반서방진영 파트타임 동맹국들 및 우방국들의 묵인과 외교적 비호아래 우선 20 만 명에 달하는 기계화 기동부대로 국경을 돌파하여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에프를 향해 진격을 시작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20 개 사단 규모에 해당하는 기계화 기동부대는 전차와 장갑차는 물론 선두통로개척 주력무기인 자행다연장포와 차량이동발사 지대지/지대공 미사일전력으로 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돈바스 지역에서는 러시아의 측면지원을 받고 있는 반정부 민병대와 우크라이나 정부군간에 교전이 시작됐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제 58 차 NATO 안보회의장에 며칠 식사도 거르고 밤잠도 설친듯 꾀죄죄한 몰골로 나타나 부다페스트 조약을 지켜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당장 군사적 지원을 시작해 달라며 다급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중이다.
NATO 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도시 뮌헨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서방진영이 그 이름만 들어도 재수없어 하는 ‘전쟁을 부르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공교롭게도 전운이 감도는 유럽에서, 1938 년 그 해 그 날 처럼 마치 데자뷔 공연이라도 벌이듯 유럽의 리더들이 뮌헨에서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것이다.
이번 주 캘거리에 사는 씨엔드림 지인들이 어제 오늘 급작스럽게 전운이 짙어진 유럽으로 출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코비드 전쟁은 거의 종료되었지만, 유럽여행은 또 다른 위험요소를 감수하게 되었다.
유럽에 자유여행으로 가시는 분들은 비행취소 등 예기치 않은 일정변경에 대비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떠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다녀오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