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영화 만화 등 보면 어느날 세계의 인과율(발란스)을 맞추고 있는 뭔가가 망가져 세상이 박살나고 그걸 바로 잡으려는 영웅들이 나타나 갖은 악전고투 끝에 세상은 평화를 찾는다는 그저그런 심심풀이 이야기
어려서부터 밀도있는 삶과는 상당한 거리를 둔 인생이라 지금까지도 똑같아 저녁마다 어디 같이 술마셔 줄사람 없나 기웃거리는 그저그런 인생이긴 하지만 그덕분에 저런 판타지 책도 많이보고 게임도 많이 해봤네요. 사실은 지금도 ESO 라는 게임 매일 하는 중이지만 ㅎㅎ
지난 몇년간 세상이 어수선한 틈을타 사리사욕을 챙기느라 주식판을 전전하며 사실 재미가 쏠쏠했는데 그 어수선함이 점점 커져가니 이제 조금씩 겁이나기 시작 하네요.
세계적인 역병으로 세계 최고의 나라부터 몇년 동안이나 사람들이 죽어나가더니 서방에선 깡패 황제가 예상치 못하게 전쟁을 일으켜 이제는 차마 상상도 하고 싶지 않은 결말도 아주 조금 이지만 열려 있는거 같고
동방에선 불과 1년전까지 아무도 예상치 못한 룸빵 언냐가 나라를 장악해 모두가 머리를 조아려야 하고...
정말 쓰고보니 판타지도 이런 판타지가 내가사는 현세에 동시에 펼쳐질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네요.
그 좁은 한반도 땅에서 태어난 수많은 사람들이 수천년동안 적어도 평생 한두번은 모두 겪었을 난리를 한번도 겪지않고 등따시고 배부르게 살아오며 이제 끝을 향해 가니 내팔자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시건방을 떨던게 불과 몇년 전인데...역시...세상일은 장담을 못하네요.
쓰고보니 재미도 없고, 메세지도 없고, 매가리도 없는 참으로 쓰잘때기 없는 뻘글이라 반성하는 의미에서 욕먹을 각오하고 한마디 할게요.
이제 때가 됐으니 에어캐나다 주식 사세요. 사고 길면 1년 짧으면 6개월 후에 수익 나면 파시고 혹시 이말듣고 평생 주식 첨 하시는 분 있으면 그거 판다음에 평생 다시 주식 하지 않길 권합니다.
난리때 먹을게 있긴 한데 이런 난리가 잘 안와요.
에효...판타지 처럼 난세를 바로잡을 영웅이 나와도 소용 없을거 같은게, 괴물 몇마리 죽인다고 될일이 아니라...세상사람들 절반 넘게가 괴물이니 그걸 다 죽일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