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최악의 굴욕감을 느끼고 계실 알버타 동포들에게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7256 작성일 2023-08-07 13:16 조회수 3846

 

==========

 

고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믿기지 않는 대참사에 잠을 이루지 못한채 뜬눈으로 밤을 보낸 해외동포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다.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태어난 나라때문에 굴욕감을 느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사독재정권시절에도 그 독재자들때문에 나라가 창피하지는 않았다. 저항을 멈추지 않는 국민들이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정부의 이해할 수 없는 행사강행 고집을 묵살하고 WOSM은 어제(한국시간) 대회참가자들을 ‘1994 년 르완다 난민캠프’보다 환경과 시설이 열악한 새만금 야영장에서 전원 탈출시킨다는 방침을 결정한 후 사실상의 행사중단의지를 한국정부에 통보했다. 

 

행사집행권한을 가지고 있는 한국정부는 북상중인 태풍 Khanun을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워 행사장 철수를 받아들였다. 

 

이에따라 이미 행사를 사실상 중단하고 자기 나라 참가자들을 각각 서울과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국군기지로 대피시킨 영국과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 참가자 3 만 7 천 여 명을 1 천 여 대의 버스에 태워 오늘 중으로 서울과 수도권으로 대피시키는 탈출작전을 시작했다.     

 

Jamboree 2023 Korea에 참가자(전 세계 158 개국 43,232 명)를 보낸 본국의 가족들은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믿기지 않는 재난과 악몽에 ‘당장 대회를 중단하고 아이들을 지금 바로 돌려보내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재난(disaster)과 악몽(nightmare)이라는 말은 내 용어들이 아니다.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부모들이 울부짖으며 토해낸 말들이다. 

 

한꺼번에 수 백 명의 아이들이 생명을 위협당할 수 있는 heat-related illness 증상에 빠져있던 그 절박한 상황에서 한국측 고위관료라는 작자가 나타나 ‘(잼버리는) 여름캠프가 아니라 어려움을 이겨내는 극기훈련의 장’ 운운하는 소리를 늘어놓은 사건이 미국매체에 대서특필되자 기어이 부모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만 것이다.

 

이런 정도의 safety에 대한 무지몽매한 상황인식과 수준낮은 인간성을 가진 사람들이 저 나라의 고위관료로 복무하고 있다면 자기 아이들을 더 이상 그 곳에 두는 것이 위험하다는 판단이 누구라도 들었을 것이다. 

 

참가자들과 그 가족들의 분노가 폭발한 진짜 이유는 더위때문이 아니다. 

 

2015 년 일본잼버리가 열렸던 야마구치현 간척지는 새만금보다 더 더웠고, 전체 참가인원의 10 퍼센트에 달하는 열사증상환자가 발생했지만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행사 중 하나로 기록에 남아있다. 

 

말 그대로 ‘날씨를 제외한 모든 디테일이 완벽에 가까우리만큼 철저하게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2023 한국잼버리 행사장은 달랐다. 

 

환경은 불결하고 화장실은 오물로 넘쳐나고 벌레들은 들끓고 식사는 형편없고 배수는 물론 상하수도시설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런 곳에 더 있다가는 급기야 콜레라나 장티푸스같은 1 급 법정전염병이 창궐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돌았다.  

 

기본시설설치 및 관리와 식사는 현장운용항목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행사시작 수 개월 전 부터 현장이 가동되는 순간까지의 소프트웨어 운용분야에 속한다. 

 

다시 말해 그 책임과 의무가 전적으로 조직과 집행을 관장하는 현역 중앙정부와 해당 지자체에 속해 있는 것이다. 

 

도대체 이 정부는 출범하고 나서 1 년 3 개월이 지나도록 무엇을 한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술독에 빠진 미친놈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관광일정 산업시찰 K-문화체험 운운하는 말도 안되는 소리만 남발하다가 WOSM측으로부터 일언지하에 거절이나 당하는 자국 대통령의 꼴을 봐야하는 한국국민들의 처지 그 자체가 정말 목불인견이다.   

 

정부가 말아먹은 국제행사를 어떻게든 연명시켜 시궁창에 처박힌 나라의 위신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려보려고 민간이 나서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소리없이 신속하게 수 백 여 대의 버스를 제공하고 공장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한 현대차의 노력도 가상하고, 휴가철 극성수기에 갑자기 몰려든 행사난민 수 만 여 명의 홈스테이를 받아야 할 처지에 몰린 수도권 시민들도 황당할 것이다.  

 

‘홈스테이 잼버리’라는 이름을 역사에 남기지 않으려면 공식행사는 오늘로 중단하는 게 옳다. 한국영토에서 그렇게 많은 수의 민간인들이 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 들어가 숙박을 하는 사례도 1980 년 삼청교육대 이래 처음 있는 사건이다.

 

지금 가장 곤욕을 치르고 있는 곳은 서울에 주재하고 있는 각국 대사관들이다.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거의 모두 각국의 middle-upper class 출신의 자녀들이다. 그 부모들이 자기 나라 한국 주재 공관을 들볶아대는 통에 대사관과 영사관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한다.   

 

그 부모들이 새벽 두 시에 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아들은 찍먹이니 부먹 탕수육 급식을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미치광이같은 부모여서가 아니라, 실제로 절박하고 위험에 빠져있는 자기 자녀들을 한국에서 신속하게 탈출시키기 위해 자기 나라 공관에 연락하는 것이니 그것에 대해 뭐랄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정부는, 수 만 명이 참가하는 행사를 위해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면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당장 이 행사에서 손을 떼고 참가자들을 각국 스카웃 조직에 인계하기 바란다. 

 

한국정부는, 행사실패를 공식인정하고 수령한 참가비용 일체를 참가자들에게 환불하기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와 행사실패에 대해 참가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아이들을 보낸 158 개국 국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와 건국이래 최악의 굴욕감을 느꼈을 5,100 만 본토 국민들과 800 만 해외동포들에게 엎드려 사죄하기 바란다.     

 


23           9
 
그냥  |  2023-08-08 09:08         
11     4    

과연 룬굥이 사과할까요? 국민들이 깔려죽고 물에 휩쓸려 죽어도 사과는 커녕 현장을 가지도 않았는데, 잼버리에서 거니랑 사진도 찍었고 뽑아먹을건 다했으니 아닥하고 다른일이 터지길 기다리고 있거나 모의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장모집 직통 양평고속도로도, MB 언론장악 장본인인 이동관 학폭도 다 덮혔습니다). 애꿎은 BTS는 또 등판해서 불똥 튀는걸 막아야 할 처지이구요. 정부와 국힘이 열심히 싸지른 똥을 열심히 국민들이 치워야 하는군요. 아무래도 검사들이 전정권씨를 입건해서 구속처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겠지요. 일년반만에 계속 안좋은 일들만 반복되니 지쳐버리고 관심을 끊고 싶어지는데, 오히려 그들이 원하는 바대로 되는것 같아서 심기일전하고 열심히 침튀겨가며 욕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2찍하셨던 분들 나라꼴이 이렇게 되니 맘이 좋으십니까? 그때는 이럴줄 몰랐다고요? 지금이라도 안늦었으니 반성하고 쓴소리 좀 하십시오.

clipboard  |  2023-08-08 18:02         
9     4    

윤석열 정권이 자신들의 잘못을 뒤덮기 위해 너무나도 위험한 짓을 벌이고 있습니다.
태풍이 서울과 수도권을 정면으로 통과한다는 변경된 예보가 빗발치는데 오픈된 경기장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가설무대를 급조하고 수 만 명의 청소년들을 운집시키는 계획을 밀고나가고 있습니다.
위험천만하기 짝이없는 일 입니다.
대형사고 가능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크고작은 safety hazards에 아랑곳하지 않은채 법적 근거도 없이 민간자원을 제멋대로 징발하며 우왕좌왕 하고 있는 모습을 모면 이 정권이 미쳐돌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정말 걱정이 됩니다.

그냥  |  2023-08-08 20:24         
10     2    

제발 안전하게 다치는 사람없이 행사가 마무리 되기만을 빕니다. BTS, New Jeans 등의 K-POP 가수들을 아무렇지 않게 징발해대는 수구꼴통들을 보며 국격이 나락을 가는 모습에 한탄스럽습니다. 여가부 장관의 아무 근거도 없는 브리핑, 변기 닦는 척 사진연출한 국무총리, 라면 처먹는 총리와 잡담나누는 행안부 장관까지 무식, 무능의 종합선물세트 입니다. 아마도 좀있으면 무당도 나와서 설치겠죠ㅎㅎ. 전무후무한 환상의 3무정권입니다.

Prosperity  |  2023-08-11 13:26         
1     14    

신문에 난 뎃글 첨부합니다. 독자님들 참고 하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Hope
2023.08.11 03:30:11
일도 못하고 무능한 좌파들이 호남표를 의식해서 무리하게 무능좌파 문가놈이 밀어부친 전북잼버리대회가 이지경이 되었다....지난 5년간 문가놈이 국가를 위해 한짓이 맨 나라와 경제를 파탄내고 빚잔치를 해서 100조억원을 만들었다....이제는 정신차려서 비리 부정 사기 공무원들 모조리 전수조사해서 사길을 밝혀내서 파면 시키고 감옥에도 보내서 다시는 국세낭비 못하게 뿌리뽑자....더불어망할당은 어디까지 책임을 질려나...또 뭐라 조작 선동질로 현정권을 물고 늘어지면서 시간끌고 남탓하면서 자체 폭망으로 가는구나....이래서 주사파들은 이나라에서 사라져야 한다....멸공박멸하자.

그냥  |  2023-08-11 14:01         
9     2    

참 비겁한 댓글 장난이네요. 이런글을 참고하라는 말로 교묘하게 자신의 생각을 물타기하는 댓글 퍼나르기입니다. 그리고 최소한 어떤 신문이나 어느 게시판에 났다라는 출처는 밝혀야 하는 것 아닙니까?

퍼나르신 글이 말도 안돼는 괘변이라서 반박의 가치도 못느끼지만, 전정권씨 때에 유치한 국제적 행사는 망하게 하는 게 현정권씨가 해야할 바른 방법인가요? 현정권씨가 지금하는 짓들을 보면 북조선 노동당보다도 더 공산당같은데, 제발 주사파보다도 더 김일성, 김정일 같은 룬굥과 국짐을 박멸해주시길 부탁합니다.

clipboard  |  2023-08-11 18:07         
5     1    

혼돈의 잼버리 사태를 보고 외신들은 엄청난 인지부조화를 경험한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한국, 특히 국제행사를 실패해 본 적이 없는 나라가 보여준 천만뜻밖의 모습에 크게 당황했던 것이지요.

이번 사태를 통해 세계가 깨달은 것은 두 가지인데,

첫째 ‘독재가 무정부보다는 낫다’는 믿음이고,
둘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능한 인간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서 최고권력에 오르면 잘 편성된 시스템과 고도로 훈련된 공무원 조직을 빠르게 파괴하면서 그 기능을 순식간에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는 교훈입니다.

혼돈의 잼버리가 그나마 큰 사고없이 끝났을 수 있었던 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정부가 통째로 말아먹은 행사를 시민들이 나서서 비바람을 맞아가며 가까스로 수습한 귀중한 사례로 기록될 것 입니다.

calg_rain  |  2023-08-14 10:32         
1     3    

얼마나 무능한지 북한하고 전쟁나면 바로 질 거 같아요. 전혀 믿음이 안 갑니다. 주위 캐네디언 직원들이 어떻게 이런 등신같은 한국 대통령이 있냐고 하는데 할 말이 없어요. 진짜 창피합니다.

요즘은 대한민국이 갑자기 폭망할거 같은 두려움이 듭니다.

THOMAS  |  2023-08-18 19:05         
0     1    

지켜보고만 있기에는 걱정이 많이 됩니다. `0여년전 이민 왔을 때부터,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이민 생황에서 많은 위안이 되어 왔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인데~, 일본에 대한 최소한의 자존심은 유지 해주겠지 했는데~, 그가 주장해온 소신대로 공정과 상식은 최소한 지켜지겠지 했는데~. 그가 언론이나 공식 석상에서 한 말 들이, 예산에서는 100%거꾸로 반영되는 현실을 보면서. 이제는 이 녀석이 100%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이대로 변하지 않는다면 탄핵을 가능한한 빨리 해야지 그나마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전통이 유지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 입니다.

다음글 유서 이야기 (첫번째)
이전글 최악의 굴욕감을 느끼고 계실 알버타 동포들에게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나는 피해자이지 범죄자가 아니..
  RCMP, 경찰 합동 작전, 수..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캐나다 우편대란 오나…우체국 노..
  주정부, 시골 지자체 RCMP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AIMCO 논란, 앨버타 연금 ..
  주정부, AIMCO 대표 및 이..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