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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에게 또 납치 당했군요... |
작성자 pioneer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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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2143 |
작성일 2010-01-03 10:14 |
조회수 19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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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민병대라고 부르고 싶은 분도 있겠지만
해적은 해적이지요.
다행히 우리나라 사람은 포함되지 않았고
보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수출용 소형차량
약 2,300대가 실려 있는 외국 선적의 화물선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도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지불되리라 생각 합니다.
소말리아의 고통을 알고는 있으나
이것이 과연 정당한 일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육지로 부터 약 1,000Km 떨어진 곳이 소말리아의 영해인지
그리고 불법으로 소말리아의 영해를 항해 하고 있었는지...
보도는 소말리아 해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받아낸 돈이 소말리아인들의 복지를 위해 쓰여 지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업체는 전혀 피해가 없고 국민의 피해도 없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긴 합니다.
아무리 우리와 상관이 없다고는 하지만
무고한 인명피해는 없길 바랍니다.
소말리아의 해적들을 응원하시는 분들에겐 축하를 드릴 일이지만
이런 방식으로 해결을 하기 이전에
그 나라가 빨리 스스로 안정되고 통일이 되길 바랍니다.
아프리카 르완다의 피 비릿내 나는 내전이
프랑스 영향권의 아프리카를 미국의 영향권으로 만들려는
미국의 계략으로 우간다에서 활동하던 르완다 투치족 게릴라를 훈련하고 지원해서 일어난 엄청난 학살극 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미국의 계략이 성공한 케이스 입니다.
결국 르완다는 불어권에서 벗어나 영어를 공용화 하고 영연방에 가입한 국가가 되었더군요.
동료가 르완다 출신이 있어 관심을 갖다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각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는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정답을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나라가 되어 그저 봉사하고
원하는 대로 다 주면서 살아야 하는 건지...
예를 들어 북한에서 주장하는 NLL 변경도 들어주고
서해 바다를 다 내어 주며
우리민족이 굶고 있으니
우리민족이라고 하면 또 비난을 받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곳이 민족주의를 천박하다 말하는 곳이니까요.
어쨌든..
마냥...
무한정 조건 없니 북한정부에 쌀도 주고 돈도 주고 그래야 하는 건지...
그것 참....
이것에 대한 님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먼저 저의 의견을 밝혀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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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 2010-01-03 11:18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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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의견은 반대 입니다.
다만,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은 찬성합니다.
그것이 군량미로 사용되는 것은 반대합니다.
모든 거래는 주고 받는 것입니다.
그 조건으로 북한의 주민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길 바랍니다.
남한에서 동포들이 보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서해상의 영해문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걸 찬성한다면 그는 결코 우리와 마주 앉아 이야기할 수 없는 북한의 조직원이지요.
앨래스카를 러시아에 돌려 주어야 한다는 주장과 같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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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 2010-01-03 14:19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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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니어님, 소말리아 바다에서 일어난 유럽 및 아시아기업의 잘못된 행동과 그 보상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소말리아에서 일어나는 해적활동을 두둔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것입니다. 현재 소말리아해적들은 진짜 해적인경우가 대다수고, 거기서 번돈이 소말리아인들의 복지에 쓰여지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그 지역의 공무원에게 뇌물로 쓰여지거나, 그 젊은도둑들의 술과 마약, 비싼 자동차를 사는데 사용되거나, 보다 빠른 보트와 기관총을 사는데 사용할 가능성이 훨씬 많습니다. 소말리아에서 가장 슬픈현실은 이런 해적들의 동네만이 거의 유일한 경제적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지요. 저는 소말리아의 해적들이 군사적으로 소탕되기는 어렵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암튼 이문제로 상선들이 수에즈 운하를 사용하지 않고 아프리카를 돌아간다면 큰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겠지요. 저는 이런경우야 말로 바로 평화적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그 지역을 안정화 시켜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사적 노력으로 될일과 안될일이 있는것이고, 이런 판단을 좀 더 정확히 내릴려면 그 지역사정, 역사, 배경등등도 알고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씨엔드림에 글을 쓰신 오충근 기자님이나 아래에 clipboard님들의 글은 그런 맥락에서 쓰여진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눈에는 이분들이 해적을 응원하는 분들로 보이지 않습니다.
북한의 식량지원에 찬성하신다니, 저랑 의견이 같군요…
북방한계선은 제가 듣기에 그걸 정하는데, 북한과의 협상의 결과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이선은 정전직후에 미국이 남한정부에게 절대 넘지말라고 정해준 한계선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만일 이게 사실이라면, 이 한계선을 국경이라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것이 합리적인것만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북한의 조직원일 필요는 없습니다. 즉 이런 문제의 판단도 확실한 역사적 사실을 배운후에야 할 수 있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이문제를 (위에서 말씀드린거처럼)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어서 어떤 강한 의견을 내세우는 것은 주저하게 되지만, 파이오니어님은 이문제에 관한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계신거 같으니, 이문제에 대한 파이오니어님의 역사적 이해는 무었인지 궁금합니다. 왜 이문제는 논쟁이 될 필요가 없는것인지 그 역사적 전후사정을 알려주시면 토론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휴가의 마지막날이군요. 새해에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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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 2010-01-03 14:27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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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비유도 약간은 비슷해야 문제를 이해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알래스카는 제가 알기에 러시아제국이 미합중국에 돈주고 팔았다고 알고 있었는데... 북방한계선이랑 어떤종류의 유사점이 있을까요? (답은 \"어처구니없다는 점이다\"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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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성실한 자세로 토론에 임하시는 pioneer 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도 아침에 그 뉴스를 확인했습니다.
매일 아침 6 시 반쯤 아침식사를 하면서 뉴스를 봅니다. 포털 사이트 메인에 뜬 제목들을 확인하고 나서 조선일보를 자세히 읽고 조갑제 닷컴을 거쳐 클릭해서 읽은 주요기사들은 외신인 경우 검색해서 영어기사들과 비교하는 식으로 그 날 뉴스를 접하고 있습니다. 의외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한겨레나 오마이는 거의 안 들어갑니다. 궁금하면 1 주일에 한 번 정도 들어가서 평균 5 분 정도 둘러보고 나오는 정도입니다.
그 뉴스를 교차 확인한 건 다음과 Timesonline (<a href=http://www.timesonline.co.uk/tol/news/world/africa/article6974534.ece) target=_blank>http://www.timesonline.co.uk/tol/news/world/africa/article6974534.ece)</a> 인데 피랍된 Asian Glory가 영국 국적이라 비교적 자세한 기사가 나와 있습니다.
1 만 4 천 톤 급 화물선을 육지에서 1000 km 해상에서 납치했다면 기업형 해적이 맞을 겁니다. 정당한 일 아니지요. 명백한 해적행위를 응원하는 사람도 없을 거구요.
다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우리 모두 올해부터는 가치판단이 들어간 주장을 먼저 하기 전에 사실관계에 대한 점검을 같이 해 보고 나서 다음 이야기를 해 보자는 것 입니다. 작년같이 하지 말고요. 서로 욕만 잔뜩 먹었잖아요?
둘째, 이야기 주제를 함부로 연결해서 이동시키지 말자는 것 입니다.
Pioneer 님은 전문가를 좋아하시고 본인 스스로도 적어도 한 분야(건설?)에서는 전문가로서의 자부심도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전문가가 비전문가와 다른 점은 사실확인과 분류에 철저하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의외하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기자로서의 조갑제 씨를 참 좋아했습니다. 저는 적어도 한국 현대사와 관련된 사실 정보 보유량과 정확성을 기준으로 한다면 조갑제 씨를 따라올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나름대로 기자정신이 투철했고 자기 일에 열심이었기 때문에 이런 성과를 얻었을 것 입니다.
이 사람이 기자에서 칼럼니스트(논객)로 변신하면서부터 망조가 들기 시작했는데, 아마 이 사람의 균형감각과 관련된 윤리의식이 이 사람의 기자정신만큼 훌륭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분류 문제는 다른 게 아닙니다. 소말리아 이야기를 할 때는 우선 이 주제에 대한 이야기에 좀 더 집중하자는 이야기 입니다. ‘대한민국이 어디까지 착해져야 하는가’와 관련해서 소말리아 문제의 경우와 북한 문제의 경우는 다르게 이야기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옛날에 우리가 (아 참, pioneer 님은 저보다 너덧 살 위라고 하셨나요?) 학교 다닐 때 보면 꼭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국어 시간에 산수 공부하다가 죽도 밥도 안 되는 경우를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소말리아 친구 (84 년 생이니 제가 결혼을 일찍 했으면 아들이라고 해도 되겠지만 그냥 친구하며 맞먹고 있습니다)가 자기나라 이야기를 remind 해 준 뒤 이것 저것 자료를 뒤져 보고 있는 중 입니다.
우선 유럽/아시아 국가의 원양어선 회사들과 소말리아 주민들 사이에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Exclusive Economic Zone (EEZ) by the United Nations Common Law on the Sea (UNCLOS) 문제를 다룬 자료들을 몇 개 찾아서 보고 있는 중인데, 소말리아 정부가 배타적 경제수역선포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12 nm 관할권만 가진다는 미국이나 유럽 측 주장과는 달리 1972 년 자국의 maritime law를 통해 UNCLOS의 보장을 받는 EEZ 권리를 가질 수가 있다는 것 정도 알았구요.
그밖에는 어제 소개 드린 THE TWO PIRACIES IN SOMALIA: WHY THE WORLD IGNORES THE OTHER? (Mohamed Abshir Waldo) 하고, 읽다가 중간에 내던져 버린 UN Resolutions 두 개, 알자지라에서 나온 몇 개의 기사, 영국 이태리 식민지 이후 Barre 정권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Civil War 이야기를 다룬 글, 업데이트된 Wikipedia, 그 wiki 가 인용한 또 다른 자료…… 이 정도고요. 아직 소말리아 소년병 이야기, 기아상태, 해적 비즈니스 상황, 납치된 인질 경험담 이런 것들은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직은 해적에 대한 비난이든 응원이든 할 처지가 아니고요.
다만 소말리아 측이 아닌 유럽과 대한민국 등 아시아의 부국들이 이 나라에 지난 20 여 년 동안 저지른 행패와 만행에 대해서는 백과사전에 나올 정도로 다 까 밝혀진 상태니까, 소말리아 사태가 야기된 이 배경에 대해서만큼은 올바른 상식을 가져야겠다…… 그리고 그 만행에 대한 반성을 전제로 하지 않고 지껄이는 그들의 해적에 대한 비난은 개소리에 불과하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겁니다.
해적에 대한 응원이라니 천만에요…… 그런 거 아니구요. 이렇게는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THE TWO PIRACIES IN SOMALIA: WHY THE WORLD IGNORES THE OTHER?”
소말리아 공부 좀 더 하겠습니다. 북한 이야기는 좀 나중에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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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 2010-01-03 23:04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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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참여 감사드립니다.
이견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저 역시 님들이 해적행위를 찬성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소말리아와 르완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시골초등학교 교장과 같은 사람은 아니랍니다. ^^*
님들도 무조건적인 친북세력이 아닌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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