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자, 자, 막간을 이용해서 노래나 불러 볼까요?
작성자 clipboard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2907 작성일 2010-07-05 22:17 조회수 1722
aram>aram>aram>>> 무슨 의견이 나오면 찬반의사표시를 하면 됩니다. 관심 없으면 그냥 지나가면 되겠지요. ‘이런 건 그만 올려’ 라고 말하는 건 월권입니다. 그만 나왔으면 좋을 ‘이런 거’ 라는 걸 판단한다는 것은 가능한 일도 아니고 바람직한 일도 아니니까요. 저는 소통을 봉쇄하는 이런 식의 여론몰이가 경도된 이념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gee 뮤비 중에 가장 인기가 높았던 작품(?)  하나 가져왔습니다. …… 근데 이걸 왜 가져왔지? 아, 안티북한 님에 대한 사과선물로^^ 자 클릭 큐~    

18           0
 
토마  |  2010-07-05 22:39    지역 Calgary     
0     0    

옳은말씀만 재밌게 하시는 클립보드님 ;-)

clipboard  |  2010-07-05 22:52    지역 Calgary     
0     0    

근데 제가 이거 올리기전에 토마님이 댓글을 다신 글을 본 것 같은데 없어졌네요...... 글 올린 분이 삭제를 했나 보군요.

zzangu  |  2010-07-06 15:01    지역 Calgary     
0     0    

제가 월권을 하고 자유로운 소통을 봉쇄하는 위험한(?) 여론몰이를 했군요...
제가 괜한 소릴 했네요... 앞으론 말씀대로 그냥 지나가지요...
늘 그랬던것처럼 말없이 살겠습니다......

clipboard  |  2010-07-06 18:16    지역 Calgary     
0     0    

기분 나쁘셨다면 미안합니다.

제 말의 요지는 두 가지 입니다.

첫째, 자유게시판은 일종의 종합문화공간입니다. 이런 종합문화공간에서 어떤 주제는 비생산적이거나 사이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니까 안 올리는 것이 좋고, 어떤 주제는 생산적이고 사이트의 성격에 합당하니까 올려도 좋다는 식의 판단을 내리는 것은 가능한 일도 아니고 바람직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주제가 아니라 그 주제에 대해 토론하거나 의견을 내는 참여자들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주제가 갈등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고 해서 회피할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 입니다. 보통 polemical 한 논쟁이나 순환논쟁을 하는 것을 보면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람들이 이런 논쟁과 갈등을 통해 알게 모르게 스스로의 생각들을 점검하게 되고 좀 더 세련된 대화 매너들을 터득해 가는 모습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이 토론현장에서 즉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비생산적이라고 속단할 수는 없다는 말 이지요.

둘째, 이념과 사상에 관련된 이슈란 우리의 삶 전반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습니다. 정치와 종교는 그 일부 입니다. 정치 종교 이야기를 하면서 흑백논리와 비방만 난무했다면 그것은 그 주제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 주제를 다루는 토론자들의 자세와 대화문화에 문제가 있어서일 것 입니다. 우리는 이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피해서는 안 됩니다. 정치 종교 이야기를 피하는 것이 마치 신사적인 태도인양 여기는 것에 저는 찬성할 수 없습니다. 국가 공동체나 인류공동체는 어차피 이익집단과 이념집단이 선도하는 상호견제와 힘의 균형에 의해 최선의 상태를 유지합니다. 어느 한 쪽이 그 견제와 감시기능을 소홀히 해 어느 한 쪽이. 가령 나치주의 집단이나 군국주의 집단 같은 아주 극단적 사상을 가진 자들이 권력을 장악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어디 가서 하소연 할 데가 있나요? 나는 정치 이야기 하지 않았고 관심도 없으니까 모든 책임에서 면제될 수 있나요? 극단주의자들로부터 불이익을 당할 때 그런 사람들은 열외가 되나요?

아시는 분께서는 아시겠지만 지금 조국에서는 이런 웃기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는 중 입니다. (이하의 글은 zzangu 님이 아닌 그 동안 씨엔드림에서 열심히 친북좌파 척결 운동을 벌여오신 분들이 참고하라고 올립니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 위장탈북 혐의로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에 고발한 사실은 이미 알고 있을 것 입니다. 며칠 전에는 대한민국 어버이연합과 재향군인회 등에 소속된 가스통 할아버지들이 국민행동본부 사무실 앞에 몰려가 ‘서정갑은 매국노’라며 항의 시위를 벌였고요.

어제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이 사태와 관련해 아주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군요. 강연 중에 느닷없이 옛날 고리짝에 있었던 김일성-호네커 회담 내용 중 통일전선전략에 대한 김일성 북한 주석의 발언을 비유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정일에 반대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흠이 있더라도 연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애국세력의 통일전선 전략일 것 입니다”

이 말 듣다 뒤로 넘어가 떼굴떼굴 구를 뻔 했는데, 중요한 것은 서정갑에게 니시오카 스토무 (대표적인 일본의 극우인사)를 점심식사 자리에서 만나게 한 장본인이 바로 조갑제라는 사실입니다. 그는 통일전선전략을 이야기하면서 자기는 서정갑을 이해한다는 정도로 슬쩍 넘기고 있지만 사실은 서정갑을 한-일 극우연대의 고리로 활용한 장본인이 바로 조갑제 자신이라는 것 입니다. 아주 교활한 작자이지요.

저는 예전부터 그의 글과 말의 기저에 흐르고 있는 명치유신과 사무라이정신에 대한 흠모사상을 읽을 수 있었는데 이제야 극우진영의 문화권력 중심에 서 있는 그의 핵심적 사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가 며칠 전에는 이런 요지의 말을 했지요.

“박정희 대통령이 유신을 단행한 직접적 계기는 1971 년 4 월에 있었던 대선입니다. 이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와의 표차가 5 % 밖에 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한국 국민의 피에 흐르는 자가보다 잘되는 사람을 못 보는 저항의식 때문입니다. 민주주의를 할 자격이 없는 것 이지요. 1971 년의 국민수준이나 오늘의 국민수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야당에게 표를 몰아준) 이나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제 생각에 조갑제와 그 지지자들이 추구하는 이념이란 결국 우익파쇼정권을 수립하고 일본 극우와 연대하여 반 중국(反 中國) 대동아 공영권을 건설하자는 것이지요. 반 김정일 운동은 그 과정에서 필요한 통일전선의 한 방법에 불과하고요.

씨엔드림 우파(?)는 어느 쪽에 줄을 서 있나요?

순수한 친미-반 김정일 가스통 할아버지들 쪽 입니까?

아니면

욱일승천기을 휘날리며 신 대동아 공영권의 야심을 불태우고 있는 조갑제-서정갑 라인입니까?


다음글 바지단 무료 수선해 드려요.
이전글 경계해야할 사고를 짚어 본다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나는 피해자이지 범죄자가 아니..
  RCMP, 경찰 합동 작전, 수..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캐나다 우편대란 오나…우체국 노..
  주정부, 시골 지자체 RCMP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AIMCO 논란, 앨버타 연금 ..
  주정부, AIMCO 대표 및 이..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