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긴날들이
가지나무 삭풍에 조아렸는데
갈곳없어 떠나지못했는데
이제..
가벼워진 구름사이
두,세방울.. 멀지않은 꽃 소식 전해준다
언제려나 어디려나 적지않게 기다렸는데..
그리도 먼길을 돌아
머리카락 사이 눈동자 안으로
꽃가루는 내린다
서글픈듯 수줍은듯
자갈길위 먼지만 살짝 안아주더니
금새 지 갈길 가버린다
모진바람 이기고온
5월의비는
씨알하나 남기고
가슴안에 눈물 한조각 남기더니
다시 하늘로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