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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되고 바다가 되어
너를 찾아
산넘고 바다건너 먼길 헤매였었건만
산이 없어지고 바다의 물이 말라도
너를 찾을수는 없었네
인생살이
잡동사니 같은 물결속에
꽃도 피고 잎도 떨어지건만
방랑의 길에는 그리움만 남고
생존의 파노라마는 강물로 흐르며
내가 너를 찾으면
너는 점점 멀고 먼곳에서
휘파람 불며 나를 울렸었지
연두빛 노을에 검은 햇살만 피어나는
외로운 갈대밭의 운명을
숙명으로 저울질하는 헐벗은 마음
나를 뒤에 두고 어디론가 떠났을까
가볼 수 없는 광야의 숨결앞에
기다림의 세월로 살아온 나의 눈물
산이 되고 바다가 되어
다시 너를 찾아 먼길 떠나려네
시작노트 : 상기 작품은 한국의 이 근배 시인 오 세영(서울대 교수) 민 경용(고려대 교수)
임 헌영(중앙대 교수, 한국평론가 협회 회장) 이 운영하는 통일 문학이란 종합
문예지의 원고청탁이 있어 발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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