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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불의 계곡 로드트립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6377 작성일 2013-05-26 15:13 조회수 3570

유튜브는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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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 있을 때, 대쓰밸리 가 본 적 있어요?

 

“……아뇨

 

나는 가끔 혼자 차를 몰고 대쓰밸리에 가곤 했어요. 저녁노을이 물들때까지 거기에 머무르다 돌아오곤 했었죠

 

 

드라마 대사 입니다 

제목이 올인이라고 합니다 

옛날 드라마라 연세드신 어르신들만 기억하실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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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미씨의 저 대사가 필름처럼 제 뇌리에 아직까지 남아있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오래 전,  대쓰밸리에서 살인적인 더위가 어떤 것인지 몸소 체험한 적이 있습니다.

숨을 들이키면 입술과 기도에 화상을 입을 것 같은 더위,

사방을 둘러봐도 보이는 것이라곤 기괴한 색깔의 바위들과 황량한 자갈밭 뿐,

 

지옥이 존재한다면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괴기스런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실제로 Death Valley에는 단테스 뷰 (Dante’s View)라는 곳이 있습니다.

단테의 신곡 (Devine Comedy)에 나오는 지옥을 의미하는 포인트 명칭입니다.

 

 

이번에도 거기에 들렀느냐구요?

아니요. 가지 않았습니다.

  

Death Valley 지역을 멋모르고 여름에 여행하면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6 월부터 9 월 초 까지는 아예 갈 생각을 접는 게 좋습니다.

 

 5 월이라하더라도 날씨 (기온)를 체크해야 합니다.

 

 

지난 5 15 일 대쓰밸리 예상최고기온은 112 F = 45 C 였습니다.

Furnace Creek (동네이름)기온이 그렇다는 겁니다.

평균해발고도가 마이너스 80 미터에 달하는 밸리지역은 50 도를 넘길지도 모릅니다.

이 정도면 여행을 포기하는 게 좋습니다.

전갈과 방울뱀과 독거미들이 우글거리는 죽음의 사막 한복판에서

더위먹은 자동차가 퍼지기라도 하는 날이면 황당 그 자체 입니다  

 

그럼 여기 올린 사진 장면들은 어디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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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 City 서쪽에 Death Valley-죽음의 계곡이 있다면,

Sin City 동북쪽에는 The Valley of Fire-불의 계곡이 있습니다.

이 곳의 예상기온은 약 40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면 안전합니다.

 

 

Death Valley 는 '올인'에서 대사로만 묘사됐지만, ,

The Valley of Fire는 '올인' 뿐 아니라 수많은 영화장면에서 실제로 등장했던 장소입니다.

Death Valley 가 직접 그 장소에 갔을 때 느끼는 이상한 느낌이 강렬한 곳이라면,

The Valley of Fire 는 기묘한 풍경이 색다른 인상을 주는 곳입니다.   

 

 

어디로 가지?

 

잠시 망설이다 결정을 내렸습니다.

The Valley of Fire 에 가기로 했습니다. 

 

겁많고 순진한 싸르니아에게

초여름 Death Valley 여행은 아무래도 무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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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고 갈 자동차를 선택할 차례입니다. 

빨간색 머스탱 컨버터블이나 1966 년식 선더버드(응? 선더치킨~) 컨버터블이 좋을까요?

밴틀리 컨버터블이나 페라리도 가능합니다.

 

멋져보이긴 하지만

40 도가 넘는 불볕더위에서는 별 쓸모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더위에서는 소프트탑 오픈하고 기분 낼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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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get 카운터에 필리핀계로 보이는, 안경을 쓴 예쁜 직원이 앉아 있었습니다.

방긋 미소를 지으며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빨간색 키아 뽀르떼나 하이연다이 앨란츄라 있나요?

빨간색은 없고 검은색이 있는데요,,, 근데 뽀르떼가 아니고 리오인데, 괜찮으세요?”  

 

 

잠시 후, 싸르니아님은 검은색 기아 리오를 몰고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왔습니다.

Sin City 에선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들이 없는지 도로가 한산했습니다.

웨스트사하라 에비뉴를 쏜살같이 통과해서 곧장 15 번 주간(州間)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모하비사막을 가로질러 솔트레이크 방면으로 30 분 쯤 쯤 달려갔습니다.

The Valley of Fire 로 들어가는 75 Exit 가 나타났습니다.  

여기서부터 지방도로를 타고 20 분 쯤 더 들어가야 공원입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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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더위와는 느낌이 또 다른,

황량한 뜨거움이

죽음의 그림자처럼 불의 계곡을 뒤덮고 있습니다.

 

오전 10 시쯤 되었을까요?

Sin City 여행자들은 아직 호텔에서 잠에 떨어져 있거나

짤짤이에 여념이 없을 시간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곳에는

심심한 싸르니아님과 고독한 리오님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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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차장이

드라마 '올인'의 중요한 장면 중 하나를 촬영한 장소입니다.

누구한테 들은 게 아니고

제가 유튜브 드라마장면 검색을 통해 직접 확인했습니다.

똑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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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나바호 원주민들의 성지였습니다.

옛날옛날에

그들이 그려넣은 암면벽화입니다.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암면벽화 주변에는 문자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 문자들 중에는 한글도 있습니다.

 

후세의 암면벽화 연구가들은

원주민벽화와

 '수연이 왔다가다' 라는 한글글씨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골머리를 싸매고 연구할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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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 City 여행하시는 분들은

Death Valley 와 The Valley of Fire 를 일정에 꼭 넣으시기 바랍니다.

그랜드캐년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깊은 인상을 주는 곳 입니다.

 

북미지역 어디나 다 마찬가지지만

투어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 보다는

직접 차를 렌트해서 자유롭게 여행하는 게 좋습니다.

 

6 월부터 9 월까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더위가 몰아닥칠 수 있습니다. (특히 대쓰밸리) 

다량의 물과 비상식량 필수입니다.

대쓰밸리의 일부 저고도지역은 전화 리셉션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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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forest  |  2013-05-2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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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콤팩트한 디스플레이만큼이나 간결하면서도
데쓰밸리 및 불의 계곡의 특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붉은 암석과 푸른 하늘의 대비, 흰 구름이 주는 극적인 효과에
오랜세월의 침식에도 살아남은 암석들의 거칠고 기묘한 형태,
생생한 지층의 선들.. 가히 예술입니다.

카메라는 여전히 옛날 그 DSLR 인가요?
기변을 하셨나요?
더위에 잘못하면 카메라 고장날 수도 있겠군요 ㅋ

암튼 베가스 관광 뽐뿌 제대로 받고 있습니다. 10월쯤으로 ㅎㅎ

clipboard  |  2013-05-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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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계절이긴한데 비쌀 수 있겠군요.
LV 아무래도 expedia.ca가 저렴합니다. 호텔의 경우 가격이 변동되는 수가 많으니 일주일 간격으로 모니터링을 잘 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전 혼자라 저렴한 호텔에 묵었지만 가족과 함께라면 특급호텔을 구입해도 큰 돈은 들지 않으니 좋은 호텔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잘만하면 최상의 가격대비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곳이 LV 지요.

카메라는 3 년 전 구입한 나이큰 D5000, 아직 작동 잘해요..

westforest  |  2013-05-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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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음침한 (?)골짜기는 찾아보니 캘리포니아더군요.
국립공원이면 입장료가 있을 것 같구요...
꽤 넓어서 하루에 다 돌아보긴 어려울 듯하더군요.
더위 잘못 만나는 것도 겁나고..
그럴싸한 지팡이나 막대기라도 들고 가면 해를 받지않을려나요 ㅋ

그 보일러 시내 마을은 사람이 사나보죠? 뭐하고 사는지..
기온이 웬만해야지 주로 40-50도라면 거기가 지옥이네여.

토마  |  2013-05-2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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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쓰밸리는 깊고푸른밤에서 첫장면... 안성기가 장미희를 디립다 때리던 그곳이죠. 외국에 가보지 못했던 대학시절 본 영화에서 그놈의 데쓰밸리가 기억에 남았었는데, 몇년전 로드트립일정에 넣어서 가보았던 감동적 장소입니다. 클립보드님의 사진은 상대방의 ㅇ케전 기억까지 되살리는 마력이 있나봐요. ㅋ 불의 계곡은 어디서 많이 본듯한 기분입니다.

clipboard  |  2013-05-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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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거기가 대쓰밸리였군요. 그 영화 첫 장면만이라도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불의 계곡은 많은 이들 눈에 익숙한 장소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워낙 많이 등장한 장소니까요.
검색해서 리스트를 보니까 영화 중에서 내가 본 건 Total Recall 정도...

토마  |  2013-05-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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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게 여쭈어 보시니 '데쓰밸리 맞나' 의심이 드는데요? ㅋ 만일 아니면 수십년동안 잘못알고 살아온거네요...

집에서 절전형으로 흐릿하게 맞춘 ipad로만 보다가 진짜 컴으로 사진을 보니 정말 더 멋있습니다. 이래서 사진에 빠진 사람들이 좋은 모니터를 사는건가 보군요.

westforest  |  2013-05-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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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푸른 밤의 촬영지였군요..
황량한듯 맑았던 느낌..아스라히 사라지는 꿈들..
갑자기 그 영화 한 번 더 보고 싶어지네요.

누군가가 제게 비싼 모니터사라고 뽐뿌를 마구 넣고 있어요.
그러나 넘어갈 수 없지요. 다른 사고 싶은게 얼마나 많은데 ㅋㅋ

parkies  |  2013-06-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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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을 보니 집(?) 나갔던 옛 추억이 coming back home 하는군요!
10여년 전 아내와 신혼여행으로 갔었는데... 멋모르고 흰색 컨버터블을 렌트했었습니다. 근데 지붕은 검은색 캔버스에 그것도 6월의 어느 날 데드밸리를요... 젊었었으니(?) 지금 보다도 더 용감했었죠. 아님, 우매했었던가요...
어쨌든, 귀한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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