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그가 한국 국적의 소유자임에도 불구하고 김일성을 찬양하고, 심지어 북한을 위
해 월드컵에서 눈물까지 흘리던 모습은 남한 사람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의 뇌리
에 깊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친북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보수세력의 열렬한 지지하에 당선된 박근혜 정부
하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바로 종.북.주.의.자. 정대세 선수가 수원삼성
의 유니폼을 입고 한국의 K-리그에서 선수로 뛰게 된 것입니다.
정대세 선수는 놀라운 실력을 보이게 되고, 수 많은 수원삼성의 팬들이 그 선수의 플
레이에 열광하고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바로 종.북.주.의.자.인 정대세 선수에게 말
이죠.
그런데, 드디어 사단은 터지고 맙니다. 누군가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
발한 것이죠.
3개월동안 아무일 없다가 갑자기 고발당한 정대세 선수의 심정은 어떨까요? 또한
그런 그의 북한에 대한 충성의 이력을 알고도 데려온 삼성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국정원이나 통일원에서도 지난 남아공 월드컵을 봤다면 그가 흘린 눈물을 봤
을텐데 그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예전에 학생데모 시절 많은 학생들이 친북 혐의자를 비호해준 혐의로 안기부에 의해
잡혀가 고문도 당했었는데, 정대세의 이런 행위를 알고도 묵과한 위의 사람들, 또 수
원의 팬들은 과연 무사할까요?
수 많은 미국인이나 캐나다인들이 북한으로 여행가고 조금 더 알려고 노력하는데 그
당사자인 두 나라는 아직도 서로 으르렁대고 밥아먹지 못해 안달인 모습을 보면 참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