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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고국방문, 에어캐나다를 선택한 네 가지 이유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6549 작성일 2013-09-06 20:18 조회수 6773

유튜브는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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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것,,,,,,


세월이 갈수록 뭔가 나아져야 한다는 게 누구나의 바램입니다.

여행은 삶의 일부입니다.

여행의 일부인 비행도 삶의 일부입니다.

세월이 가고 연륜이 늘수록 편해지고 나아져야 합니다.

 

해가 갈수록 점점 복잡하고 불편해지는 제 비행일정을 보면서 

싸르니아가 혹시 인생을 잘못 살지는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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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표......

결국 발권을 하긴 했습니다  

 

올 가을 휴가를 집에서 보낼까,

가까운 중남미 바닷가에 가서 조용히 쉬다올까 생각을 하다가,

친구들도 만날 겸 그냥 한국에 가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대한항공 안 타겠다고 공약했으니까 대한항공은 첨부터 제외했고,

색동이항공은 가격이 제일 이쁘지만

환승공항에서 일곱 시간을 죽치고 있어야 하는 게 맘에 안 듭니다.

 

캐나다에서 한국가는데 제일 편리한 항공사가 어디일까..

냉정하고 공정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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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정직하게 고백하는 말이지만,

그 항공사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에어캐나다입니다.

 

오전 11 시 대에 출발해, 제 때 점심 저녁 먹구 인천에 오후 4 시 이전에 도착하면

트랙픽 안 걸리고 숙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한국계 교포 승무원들이 싸가지가 없네 한국어 발음이 웃기네 말들이 많지만,

전 그런 거 못느꼈습니다.

당당하게 친절했고 의사전달도 명확했습니다.

 

기내식도 제 입맛에 맞는 편 입니다.

특히 디저트로 나오는 초콜릿케잌과 아침식사로 제공되는 오믈렛이 훌륭합니다.

인천 도착 한 시간 전에

컵라면 주면서 생글생글 미소짓던 금발머리 (단발머리 가 아니고) 아주머니도 보고싶습니다.  

 

돌아올때는 인천에서 오후 4 시대에 출발하기 때문에

그다지 피곤해지지 않는 시간대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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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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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올해는…… 

깔끔하고 편리하게 에어캐나다로 가는거야 

라고 결심하고 비행기표 검색하는데,,

 

뭐여 이거

가야 할 날짜에 비행기표가 뜨지 않았습니다.

일욜에 출발해야 하는데 월욜에 가라고 합니다.

안 돼! 일요일에 가야 해!!           

우여곡절끝에, 일요일에 출발하는 다음과 같은 비행일정으로 발권을 마쳤습니다.

 

에드먼튼-캘거리-도쿄-인천-타이페이-싱가포르-인천-도쿄-캘거리-에드먼튼

 

타고 갈 비행기 회사를 세어보니까 모두 다섯 개 입니다.

 

에어캐나다 (에드먼튼-캘거리-도쿄),

유니이티드항공 (도쿄-인천),

에바항공 (인천-타이페이),

싱가포르항공 (타이페이-싱가포르),

색동이항공 (싱가포르-인천),

유나이티드항공 (인천-도쿄),

에어캐나다 (도쿄-캘거리-에드먼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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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을 확정하기 전에 자세한 부분에 대한 조사를 했습니다.

특히 한 번도 타 본 적 없는 에바항공과 싱가포르항공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무슨 기종이 가는지, 밥은 몇 번 주는지, 라면을 싣고 가는지, 의자에 테레비가 붙어있는지 등등을 조사했습니다.  

 

타고 갈 비행기회사가 많다는 게 좋은 걸까요?

스타트랙 암행어사도 아니고 스타얼라이언스 오디터도 아닌데,

타고 갈 비행기 회사 다양해서 좋을 일 없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어느 비행기회사가 책임을 지는건지 이 누구고 가 누군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런 비행을 인생에 비유하면,

실속은 없으면서 팔자만 사나운 기구한 인생입니다.

형편이 여의치 않은 생계형 여행자가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숙명같은 비행일정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구한 인생이라도 자기 노력 여하에 따라 명암은 교차하는 법......

에바항공, 싱가포르항공, 색동이항공 이 세 비행기를 비즈니스클래스로 가기는 합니다  

 

갈 날 받아놓은 지금 후회가 되는 것은,,,,,,

조금만 서둘렀더러면,

갈까말까 망설이지 않고

결단 일찍하고 계획 일찍 세웠더러면

저렇게 이상하고 복잡한 비행스케쥴은 나오지 않았을 거라는 점 입니다. 

북미구간 비행기표 최소한 한 달 전에는 예약-발권 완료하는 게 좋습니다.

 

인생애서 가장 큰 죄악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 입니다.

결단 빨리하고 비행기표 빨리 사서,

행복한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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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3-09-0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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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난 5월 한국갈 때, Air Canada로 갔습니다. 갈 때는 에어 캐나다로 일본 나리따 공항으로 가서 대한항공으로 갈아타고, 올 때는 밴쿠버로 에어캐나다를 타고 와서 캘거리론 웨스트 젯을 탔습니다. 오랜만의 방문이라 물건도 좀 가져갔는데 수화물이 너무 제한되어서 100불 더 주고 대한항공 안탄것을 후회했습니다. 자주 가시는 클립보드님이야 다른 이야기겠지만요. 이대로의 수하물 정책이라면 앞으로 한국방문을 한다면 대한항공을 택할 것같습니다. 그 동안 한국을 여러번 방문했지만, 실은 한번도 대한항공을 탄 적은 없었습니다. 가격땜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도 마찬가진줄 모르지만, 제가 나리따 공항에 내렸을 때 배가 무척 고프더군요. 식사가 좀 부족한 것도 같구요.

clipboard  |  2013-09-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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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국가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거며, 진보진영 각 분야의 여론은 어떤 것인지 직접 확인을 해 보려고 합니다. 뭔가 개같이 말려든 것 같은데 내부의 좌편향극단주의자들과 확실히 선을 긋지 않은 게 이런 시기에 짐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한마디로 박근혜가 어떤 인간인지 너무 과소평가 했던 거지요.

에어캐나다 6 년 만에 탑니다. 실은 제가 6 년 전 에어캐나다 타고나서 그 항공사 혹평을 아고라에 올려 수 십 만 건의 클릭을 기록한 기억이 나네요 ^^ 그런데 이제와서 무슨 소리냐고 할 지 모르겠는데,,
지난 번에도 글을 올렸지만, 그리고 의외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대한항공 라면상무사건 바라보는 제 시각은 조금 다릅니다. 라면상무를 옹호하는 말이 아니라, 그 사건을 마무리하는 항공사와 승무원들의 태도가 저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3-09-0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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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한항공 라면사건 기사는 제대로 따라가보지 못해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번 한국갔을 때는 김해김가인 저로선 한 번도 못가본 김수로 왕릉과 김해 박물관 가봤구요. 구지봉도 올랐는데 그제서야 삼국사기의 설화를 제대로 이해할 것도 같았습니다. 한국엔 특별 전시 빼고 상설 전시는 모든 박물관이 무료라는 것에 놀랐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유료로 간 곳은 홍대 근처의 정신대박물관이었습니다. 작았지만 내용이 알찼습니다. 시간상 오래 머물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온라인 새책 및, 체인점으로 된 알라딘 중고서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5군데 정도 되는 알라딘 중고서점엔 다 다녀왔습니다. 10년만의 방문이라 교통카드 및 새로 신설된 지하철로 하루는 원시시대에서 온 사람처럼 행동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맡겨놓은 책 40박스는 거의 모조리 버리고 왔습니다 ^^

내사랑아프리카  |  2013-09-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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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식크로드에 대한 여행기 책 몇 권 샀습니다. 제 꿈이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출발해서 중국의 서안(시안/장안)까지 여행해보는 건데, 그런 좋은 날이 올런지 모르겠습니다.

clipboard  |  2013-09-0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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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은 종로에 있는 것을 가 본 것 같군요. 서교동에 정신대 박물관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이번에 가 봐야겠습니다. 동교동에서 볼 일이 있기 때문에 쉽게 갈 수 있는 곳 입니다.

한국에 실제로 머무는 날은 5 ~ 6 일에 불과하지만 ,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군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로버트 카파 보도사진전을 가 보려고 합니다. 사진엔 관심이 없지만 보도사진 보는 건 좋아합니다. 비원 단풍과 (현지인 처럼) 극장에 가서 영화도 한 편 보려고 합니다. 관상이라고 송강호가 나오는 영화 입니다.

락온록  |  2013-09-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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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항공 안타시겠다는 공약을 지키시려는 것을 보면 공인이신가봐요 ?
...공약을 지키시겠다니까...
2. 비지니스타신다고하니 지도층인사(또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교포?)
이시네요.
3. 라면상무(갑)와 대한항공사-승무원(을) 태도가 저래서는 안된다 ?
얼버무리지 마시고 구체적으로 알려 주시면 해당 항공사및 승무원들에게
도움이...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국적기회사의 발전에 도움이...

clipboard  |  2013-09-0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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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반전시켰다고 생각하는지, 요즘 여러 사이트에서 활동을 하는 남녀직원들이 넘쳐나는군요.
이 사이트에는 건전하고 품위있는 보수 많으니까 수준미달 남녀직원들이 굳이 나설 필요 없습니다. 그 분들까지 욕먹게 하지 마세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3-09-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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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달동안 있었는데, 매일 밖으로 나갔습니다. 한달도 정말 짧더군요. 캐나다의 구세군 학교에 파타임으로 일하면서도 구세군에 대해서 잘 몰라 이번엔 구세군 학교에 갔었습니다. 구세군 창시자에 대한 책 서평도 해서요. 중고서점은 그외에도 설대입구 녹두거리에 있는 것하고, 용산에 있는 것하고, 신촌에 있는 곳을 다녀왔는데 감회가 새로왔습니다. 용산전자 상가에 갔었는데 썰렁했고, 가격도 만만찮아서 담엔 안 갈것같아요. 청계천엔 명박님 레거시를 보러갔다가 전태일열사동상을 보았는데 누가 알아줄가 싶더군요. 남대문 시장갔다가 복원된 그 숭례문도 밨구요. 초파일엔 한번도 안가본 봉원사엘 맘먹고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재밌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습니다. 국수 한그릇 잘 얻어 먹었습니다. 명동성당은 이번에도 가봤는데, 좀 별로였습니다. 인위적인 치장이 많아진 느낌이었습니다. 서울 시내 전체에 여행안내서가 한글, 영문, 중문 등으로 잘 나와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clipboard  |  2013-09-0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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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휴가 한 달을 온전히 가을여행에 쏟아부은 덕에 동남아에서 열흘 정도를 보냈는데도 한국에서 여유가 있었지요. 한국 갈 때마다 항상 가는 부산에도 가 보고,, 숭례문이 복원되었군요. 작년엔 여전히 공사 중이었던 것 같던데.
재작년엔 전쟁박물관 가서 몇 가지 문제를 발견하고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 고쳤는지 궁금합니다.

오늘 천안함 프로젝트라는 영화가 개봉 이틀만에 메가박스에서 상영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보수집단의 백색테러 위협이 고조되자 관객들의 안전문제가 제기된 모양입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3-09-0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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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안국역 근처에 있는 동방정교회는 25년만에 갔었는데 내부가 새로 채색이 되어서 많이 달라보였습니다. 거기서 안내하는 사람에게 이것 저것 질문을 했는데, 그 사람이 짜증을 내더군요. 마치 자기는 동방정교회 다 알고 있고, 너는 그냥 들어라는 식이었습니다. 동방정교회 사람이라 당연하겠지만요. 거기서 아이콘도 팔고 있더군요. ㅋㅋ, 저와는 여행의 경로가 완존히 다르겠군요. ^^

락온록  |  2013-09-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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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질문에 불건전하고 품위없는 수준미달 보수이니 나서지 말라하니
님은 건전 품위있고 수준있는 진보 Certi.(어디에서 발행?)가지고 글 올리시는가봅니다.

아울러 보수분들께 폐되었다면 그분들께 사과드립니다.

clipboard  |  2013-09-0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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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동에 동방정교회 있는 거 몰랐습니다.

ㅎㅎ 근데 안국동 제 고향입니다. 거기서 태어나 (실제로 태어난 곳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이지만 ^^) 재동초등학교를 다녔으면서도 재동의 이름 유래를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계유정란 때 한명회 일당이 살생부를 들고 조정대신들을 소집하여 차례로 목을 벤 곳이라지요. 지금 헌법재판소 자리라는데 그 곳이 옛날 창덕여중고가 있던 곳이지요. 어쨌든 그 피비린내를 지우기 위해 재를 덮었는데 거기서 재동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3-09-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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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안함 프로젝트 중단이라...안타깝군요. 저는 최근에 영화 [남영동 1985]를 보았습니다. 감상기를 따로 올리려다가 시간이 걸릴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거기 형사들이 짐승같은 고문을 하면서도 자기네 승진 고민하고, 연애실패 했다고 고문으로 화풀이 하기 등 고문이 일상화된 그들의 삶을 잘 그렸더군요. 거기에 고문기술자 이근안도 핵심 인물도 나오고요.

전쟁박물관은 제 방문 리스트에 있었는데 시간관계상 포기했었습니다.

clipboard  |  2013-09-0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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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 영화는 볼 기회가 와도 안 보려고 합니다. 김근태 님 생각도 나고,,, 그보단 영화 자체가 참 보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뭐 그 넘들은 일상이었으니까요. 잔혹한 자들의 일상을 조금 묘사한 영화가 또 있지요. 박하사탕에 나오는 설경구가 원래 고문형사출신이잖아요 (그 영화에서) . 아마 그런 컨셉은 톨스토이의 부활에 나오는 법정 판사들의 대화 장면에서 차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닐 수도 있구요.

락온록  |  2013-09-0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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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닐 수도 있구요."그러면 아니면 말구 ?
시간내서 적다보니 내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열심히들 고국정부 비난하며 사세요. 고국에서도 알고있습디다, clipbord라는 닉네임을!
니네임을..

내사랑아프리카  |  2013-09-0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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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실수 했습니다. 안국이 아니라 아현역 근처입니다. 정교회 바로 옆에 신설된 역이 있는데, 약도상 아현역만 나와서 빙빙 때약볕에 둘러가서 힘들었습니다. 약도를 잘 그려줘야 하는데... 거기서 한인정교회인이 방문객들을 안내했습니다. 그 분이 곧 동방정교회도 한글 성서를 번역할 것이라 해서, 동방정교회 성서 텍스트는 칠십인역인데, 그러면 구약성서는 칠십인역인 히랍어 텍스트를 대본으로 삼을 것인지, 아니면 히브리어 텍스트를 삼을 것이냐고 질문했더니만 갑자기 짜증을 내기 시작하더군요. 또 괜스리 화가 났던지 내부 사진도 못찍게 해서 사정사정해서 겨우 몇장 찍고 나왔습니다.

남영동은 꼭 보서야 됩니다. 주인공인 김근태님이 어떻게 망가지는지는 참으로 눈뜨고 볼 수가 없습니다. 그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수배당하다가 결국 자수한다음 목사 안수받고 다시 자기 고문의 정당화를 하는 것을 보고 사람의 심성이 이럴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멀리 갈 필요없죠. 국정원은 현재 민주주의를 향한 테러리즘에 준하는 일들을 하고 있으니까요.

clipboard  |  2013-09-0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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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남영동 건물이 아직도 있는지 궁금하네요. 정식명칭은 치안본부 대공수사단이었죠. 남영역에서 바로 보이는 창문들이 작은 갈색건물..
한 번 검색을 해 보아야 겠습니다.

그나저나 정신이 나간 모양입니다. 재판은 커녕 기소도 안된 사건을 빌미로 제명을 하겠다니요. 1979 년 10 월 4 일 참모들의 반대를 재떨이로 위협하며 김영삼을 제명한 자기 아버지의 제명 유전자를 물려받은 모양입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3-09-0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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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누가 지도자냐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말 몇 명 안된 조직에서도 누가 짱을 맡느냐에 따라 그 조직의 방향이 크게 달라집니다. 이른바 \"원칙주의자\"로 알려진 박근혜님은 최소한 민주주의의 원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자기 사람이라고 봐주고, 자기 보호해주는 국정원 같은 조직을 과감히 개혁해야 패거리, 부족주의, 가족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알고보니 그녀는 뼈속깊이 박정희식 권위주의적(authoritarian) 마음을 소유한 사람이라서, 앞으로 4년여를 한국사회를 극단적인 두 진영으로 나눠 정치놀음을 할 것같아요. 이 짓은 이명박님이 이미 써먹었는데, 여전히 효용적 가치가 있는 한국 사회이니 갈날이 멀었습니다. 원래 내일 산행하려고 했는데 비가 온다는 예보로 포기하고 시간이 남아 댓글 마니마니 달았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clipboard  |  2013-09-0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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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여행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조금 확대되었군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말라카가 이번 여행의 최대 목적지입니다. 싱가포르에서 말레샤로 넘어가는 국제버스를 탑니다. 역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북코리아의 개성도 가 볼 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최근에 '재미동포 아줌마 ' 신은미씨가 다시 북 여행을 한다고 하는군요. 지난 번 여행에선 북의 가정들을 방문했던 모양입니다.

저도 내일은 1 년에 한 번 씩 받는 안과검진이 있는 날 입니다. 작년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했는데 새 걸로 바꿀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럼 모두 모두 좋은 주말 보내세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3-09-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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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신은미님께 독자로서 잘 읽고 있다고 메일드렸는데, 가끔 그분으로부터 메일을 받습니다. 이분은 글을 소박하고 진솔하게 잘쓰시는 것같아요.

지난번 안경에 대해서 댓글을 못달았는데, 저는 안경을 30년을 썼습니다. 성인이 되면 시력은 거의 감퇴되지 않습니다. 저는 10년전의 안경 도수와 같습니다. 오히려 노안이 문제입니다. 저는 노안이 뭔지 몰랐었는데 다름 아니라 어두운 곳에서 잘 안보인다는 것입니다. 컴퓨터 모니터상의 글은 발광이 좋으니까 읽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데, 지지난주 캘거리 다운타운에 어떤 모임에 가려고 LRT를 타서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빛이 어두워 안경을 벗고 눈을 책에 가까이대고 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에서도 가끔 안경에다가 돋보기 안경을 덮어서 일을 하는데 참 불편하군요. 밤에 고속도로를 운전해도 불편하죠. 나이는 못속여서리...여행하시는 것보고 늘 부럽습니다. 저는 대신에 테마기행을 어비드하게 열씨미 보고 있습니다. 말라카 지역에서 옛날 서양 동전 을 주우실지도 모르겠군요. 테마기행에 나오더군요. 훗,... 그럼....

Largo  |  2013-09-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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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설레발(?)이 늦는다 싶었는데
망설이다 그러셨군요..? 푸하하!!

복잡한 행로 중 예상치 못한 다양한 경험과
조우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제 일이 아니라서일까요??

봄은 짧기도 하지만
파고드는 꽃샘추위와 황사땜에 다니기에 불편하고
여름은 언제부터인가 살인적인 더위로
이젠 심심찮게 인명피해까지 생기는 상황에
겨울은 캐나다보다 더 춥고
남은 건 가을 한계절 뿐.
한국의 가을 참 아릅답죠
자전거 타기에 가장 좋은 계절
비원의 가을이라니~!!

해마다 가을이면
인사동-가회동-삼청동-북촌까지 힘든 줄도 모르고
걸어 다니던 생각이나네요,

저는 그림 보는 걸 좋아해서
지난 6월부터 폴 고갱의 전시회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삼개월간 열리고 있단 친구의 메일을 받고
갈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까워 잠을 설치기도 했답니다..ㅠㅠ
특히 이번 전시에는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던 그의 3대 걸작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소식은 저를 더욱 안타깝게 하는군요
로버트 카파전도 놓치고 싶지 않은 전시죠,

싱가폴, 말라카 모두 1990년 저의 첫 해외 여행지였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사진을 다시 본다면 모를까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러니 여행기 기다리겠습니다:)

어쨌든
고국방문, 싱가폴-말라카 여행
즐겁고 안전하게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인물사진 vs 초상권\'에 포스팅 된 1,2번째 사진
화장이 너무 진하단 느낌 받았습니다;;;

한가지 더 덧붙인다면
저도 에어캐나다 한국계 교포 승무원의 싸가지를
경험한 1인이라는...



clipboard  |  2013-09-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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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go 님은 이 노래를 아실만큼 연배가 되셨는지 모르겠어요 ^^

한국의 가을이 아름다운 건 틀림없는데, 이상하게 제 카메라가 한국에선 제 기능발휘를 못 합니다. 아마도 공기빛깔에 적응을 못하기 때문일테지요.

에어캐나다에서 그런 경험이 있었군요. 저는 한국 갈 때 에어캐나다 한 번 밖에 안 타봤어요.

그건 그렇고 대한항공을 이번에 안 타는 이유에 대해 조금 보충설명이 필요할 것 같군요. 이미 그 줄기는 지난 7 월인가 이곳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노래를 좋아하시는 것 같은 Largo 님이 혹시 그 글을 읽으셨다면 글 제목 보다는 ‘김태정의 옛 노래’로 더 기억이 나실 수도 있습니다~~

아래 글은 Largo 님 댓글과는 별 관계없고,, 제가 당시 라면상무 사건에 대한 제 입장을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드렸던 답변이지만, 여기서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그대로 옮겨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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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권력구조상 자기보호수단이 터무니없이 약한 감정노동자들이 직접 퍼블릭을 향해 자기가 당한 사건의 진상을 폭로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사실 라면상무에 대한 조치는 기장이 도착지 사법당국에 신고한 것에 의해 행정적으론 마무리할 수 있지만, 직접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승무원의 입장에서는 사건을 폭로함으로서 일부 잘못된 국적기 기내문화문제를 사회이슈화하고 싶었을 것 입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그들이 선택한 방법또한 문제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승무원들의 스트러글이 항구적인 지지를 얻으려면 그들이 선택한 방법(고객정보를 담고 있는 대외비문서유출)이 가지고 있는 또다른 문제에 대해 사후에 어떤 형태로든 해명사과절차를 수행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방법이 원칙에 어긋난 거였으니까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한다고 주장하는게 아니고요)

고객신상정보에 대한 보호원칙은 비즈니스윤리에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이고, 승무원은 항공사라는 서비스조직의 가장 대표적인 에이전트입니다. 회사와 승무원 모두 저런 식으로 동정여론 뒤에 숨어 이 문제를 덮고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시치미 뚝떼고 지나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 입니다.

사건이 엄청나게 커졌던만큼 스트러글을 주도한 승무원들에게도 그만큼 무거운 마무리책임이 주어졌던 것인데, 그 마무리를 하지 않고 침묵으로 넘어간 건 잘했다고 봐주기 어렵습니다. 약자란 언제나 약자가 아니라 상황의 반전에 따라 책임과 임무가 주어질 때도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비즈니스윤리와 관련한 조직운영규범이 시스템화된 글로벌기업입니다.

고객과 관련된 대외비문서유출에 대한 사후 사과해명절차를 수행할 의무가 해당 승무원 또는 해당 직원들에게 먼저 부과되었다는 게 이번 사건을 좀 복잡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문서유출은 그 과정에 대한항공이라는 회사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기보다는 피해 승무원의 주변을 비롯한 일부 직원이 독자적으로 주도한 것 같은데, 물론 그렇더라도 그 사과해명절차를 회사가 수행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되면 문서공개를 주도한 승무원/직원들에 대해 사규에 따른 징벌적 인사조치를 피할 수가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고객정보유출과 관련한 사과해명을 관련 승무원/직원들이 직접 먼저 해 줌으로써 결자해지하기를 내심 바랬던 거구요.

어쨌든 이런 이유로 힘없는 관련직원들에게 직격탄을 날리는 글을 올렸는데, 저 개인으로서는 마음도 불편하고 많이 미안하고 그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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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고단한 거고요, 세상만사 일 하나하나 복잡한 본질과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은 게 없습니다.

clipboard  |  2013-09-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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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마지막날 제 귀국 비행기는 나리타-캘거리-에드먼튼이 아니라 나리타-밴쿠버-에드먼튼입니다.
혹시 저를 공항에 마중 나오실 분들을 위해 긴급히 정정보도를 올립니다.

클날뻔 했네 -_-

philby  |  2013-09-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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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있으면서 말라카는 몇번 갔었는데 폐허가 된 성 바오로 성당이 있고... 그 성당은 포르투칼 유적이겠지요. 영국이나 네덜란드는 천주님 안 믿고 예수님하고 직거래 하니까.

파모사라는 요새도 생각나요. 포르투칼이 적을 막으려고 회교 사원을 개비해 성채로 만들었는데 대포는 모두 바다를 향해서 설치. 그런데 적(네덜란드)들도 바보가 아니라서 경계가 삼엄한 말라카 해협 대신 육지로 쳐들어와 뒤통수를 쳤다지요.

주황색? 아니면 짙은 핑크색?으로 지은 교회도 있고 그 교회가 네덜란드 통치 시절 지은 교회일텐데 이름이 그리스도 교회, christ church.

말라카 해변에는 결혼식을 막 끝낸 신혼부부들이 와서는 신부가 면사포 쓰고 맨발로 해변을 뛰놀며 즐거워 하기도 하고... 같이 갔었던 중국인 웅씨가 "나는 결혼식 하는 그날만 행복했고 나머지는 의무와 책임감으로 살아왔다"며 씁쓸한 표정 짓던 것도 생각나고...

웅은 참 성실한 사람이라 나가서 돈 벌어오고 퇴근 길에 그로셔리 쇼핑 하고 집에 와서 청소, 요리 하고... 부인은 빈둥거리며 놀고. 그 여자가 한 건 애 둘 낳은 것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clipboard  |  2013-09-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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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역시 숙박비가 너무 비싸요. 말라카에서는 주말시장이 열리는 토욜에 가서 담날 싱가포르로 귀환하는 일정을 생각하고 있는데 워낙 두 나라 숙박비 차이가 커서 하루 더 있을까도 생각 중 입니다. KL 은 그곳만 며칠 예정하지 않는다면 별 의미 없을 것 같구요.

전 성당이나 교회 유적보단 사찰을 좋아하는데, 역시 가장 기억에 남아있는 사찰은 치앙마이에 있는 도이수텝입니다. 아주 착하게 생긴 독일청년에 예불을 정성껏 드리길래 끝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지요. 놀랍게도 그 청년 기독교인이었어요. 사찰에 왔으니까 불교식으로 예배드리는 거라고 하더군요.

토마  |  2013-09-1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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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비님 덧글 읽고 생각난건데 네덜란드는 아마 캐톨릭이 개신교보다 더 많을 것입니다. 저도 사실 왜 그런지 궁금한데, 스페인의 영향때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죠. 빨리 가서 구글해봐야겠네요. ㅎ

네덜란드는 무신론자의 비율이 가장 많은 나라중 하나라서 최대 교파인 캐돌릭보다 무신론자들이 많죠. 아주 쿨한나라. ㅎ 종교성이 없는 나라에서 사는게 좋은 이유중 하나는 쓸데없는 논쟁이 없다는 것일거에요. 동성의 커플이 결혼해도 되는지 따지는거 자체가 이상한 나라.

philby  |  2013-09-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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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궁금해서 잠깐 구글링 해봤더니 대충... 1849년 전체 개신교(개신교는 교파가 많으니까)가 56%, 천주교 38% 기타 6% 무종교 0%, 1999년 통계 전체 개신교 21%, 천주교 31%, 무종교 41%, 천주교는 150년 동안 7% 감소했는데 개신교는 절반 이상 감소했군요. 무종교는 대폭 증가하고.

philby  |  2013-09-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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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 잊어버려 생각이 잘 안나는데 벨기에 네덜란드 그 일대가 모두 스페인 식민지였는데 독립하면서 갈라지고, 종교적 이유로 갈라진 것으로 기억하는데 천주교도들은 벨기에 쪽으로 개신교도들은 네덜란드로 간게 아닌가요?

클림보드님... 치앙마이는 하늘, 구름이 아름다웠다는 생각이 나요. 캐나다도 하늘, 구름, 석양이 좋지만 치앙마이 생각하면 파란 하늘에 뭉개구름이 떠오르는데 동남아 있을 때는 왜 그렇게 마음에 여유가 없었는지... 자연경관, 역사유적지등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어요. 지금 다시 간다면 그때와는 다른 시각으로 볼텐데 퇴직하고 다시 가볼 기회가 될지 모르겠네요.

clipboard  |  2013-09-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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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는 구름 하늘도 아름답지만 미인들이 많은 도시로 유명합니다. 저는 그 도시에서 실제로 그걸 확연히 느꼈어요. 잉락 태국 총리도 그 도시출신이지요. 그 도시에 간 이유는 순전히 어떤 영화 때문이었습니다. 아메리칸갱스터,, 그 영화를 보고 골든트라이앵글에 직접 가게 된 거지요. 근데 치앙마이 시내에 있는 왓오롯시장 금은방 근처에서 그 영화를 실제로 촬영했더군요. 주인공 프랭크 루카스 (덴젤 워싱턴 분) 가 처음 방콕에 와서 인력거에서 내리는 장면이 바로 그곳입니다. 영화에서는 1968 Bangkok 이란 자막과 함께 나오는 방콕이 실제로는 치앙마이 왓오롯 시장이었어요..

philby  |  2013-09-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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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여자들 미인이더군요. 친구 말이 '홍사쿠라'라는 여자가 치앙마이 출신인데 미스 월드였다고 하던데... 하여튼 그 친구는 너무 아는 게 많아서, 인터넷도 없던 시대에 어디서 그렇게 줏어 들었는지, 홍사쿠라라는 여자는 어떤 킥복싱 하는 사람하고 결혼했다던가 그런 것 같은데 (에디트 피아프 하고 마르셀 세르당 하고 헷갈리는건지도 몰라요)

남부 여자들은 피부도 가무잡잡하고 늘씬하고는 거리가 멀던데 북부 여자들은 다르더라구요. 하여튼 말라카 여행담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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