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달려다가 그냥 창을 엽니다.
여러가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고대인들이... 현대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어떤 자연적인,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해 경외감을 갖는 것이 종교심의 원천이라고 한 것은 미신적인 요소보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다는 측면에서 생각해 봅니다.
예를 들어 비가 안오면 기우제를 지내는데 이것은 왕, 군장이 뭔가 잘못해 하늘과 인간세상의 조화가 어긋났다는거지요. 그래서 왕이 하늘에 제사지내면서 잘못한 것을 비는데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고 일치가 되어야 순리대로 돌아간다는 발상이지요. 기우제를 지내서 비가 올수도 있고 안 올수도 있지만 그건 별개 문제구요.
요즘에 간추린 세계사를 읽고 있는데 중학교 수준의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 책입니다. 이젠 복잡하고 어려운 책은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개념정립도 어렵구요. 그책에는 로마시대, 중세, 르네상스와 계몽주의에 대해 간단히 썼는데 그것을 다신교- 일신교- 일신교의 붕괴, 순서로 나열 했더라구요. 그런 정도로 이해를 합니다. 좀더 책을 읽고 다른 사람 이야기도 들어가면서 사고의 지평을 넓혀 가야지요.
일전에 정수일교수 책, 문명의 충동인가 그런 책을 읽었는데 그분이 이슬람에 정통한 분 이더라구요. 이슬람의 종교적 관용, 이슬람은 내면의 믿음을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강제적 개종을 강요하지 않는다면서 이교도(dimmi)에 대해 너그러웠다면서 이교도는 지즈야(Jeuya)라는 세금을 냈다는데 기독교 국가의 세금보다는 가벼워 오히려 환영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한손에는 칼, 한손에는 코란이라는 말은 이슬람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토마스 아퀴나스가 이야기 했다고 하더군요. 이슬람이 그렇게 배타적 종교가 아니라면서 십자군 예를 들면서 오히려 기독교가 더 배타적이고 덜 관용적이라고.
이슬람이 배타성을 띄기 시작한것이 무와히드 왕조 때부터 라는데 십자군과 전쟁을 하면서 부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정수일씨 5년간 감옥살이 하면서 책을 몇권을 썼다니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유배생활 하면서 여름에 더워 엉덩이에 땀띠가 나서 앉지 못하니까 벽에 선반을 매어놓고 서서 글을 썻다는데... 이건 컴퓨터 자판 치는 것도 실증이 나니 에고...
하여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운영팀.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3-09-17 0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