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단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에 대한 해결점을 찾아보라고 프로젝트를 냈다고 합니다. 이 화두같은 질문을 듣고 사람들은 어떤 방안을 낼지 궁금하지만, 저는 달라이 라마에게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하트마 간디는 영국 제국주의의 식민주의를 비폭력 저항을 통해서 극복하려 했습니다. 참 훌륭합니다. 하지만 인디아는 거대 인구를 가진 나라였습니다.
현재 티벳은 3백만이 안되는 순수한 티벳사람들만 있습니다. 중국 제국주의의 이주 정책이 가속화되면 티벳인은 소수민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티벳의 독립대신 자치권을 강조하는 달라이 라마를 반대하여 티벳 독립을 위한 강경파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강경파도 마땅히 존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달라이 라마의 주장이 가장 설득력이 있고 또 티벳 민중의 전반적 단결을 이끌어내는데 보편적인 것이 아닐까요.
달라이 라마는 티벳 민중이 단결되는 중심입니다. 이 달라이 라마의 민족주의(nationalism)는 자비(compassion)의 민족주의입니다. 저는 현재 어디에서도 달라이 라마와 같은 자비의 민족주의를 일관되게 주장하는 분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러한 달라이 라마의 자비의 민족주의를 받혀주는 것은 티벳민중의 헌신(devotion)입니다. 그러한 헌신이 폭력으로 발전되기도 하지만 그 순전한 헌신이 티벳을 통해서 새로운 민족 그리고 새로운 나라의 개념이 형성됩니다.
저는 쭝궈넘들이 달라이 라마를 보고 "거짓말장이"라고 비난하고, 티벳 불국토를 "봉건제"로 욕을 해대는 것을 봅면서 분노가 치밀어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저의 치기같은 감정이 달라이 라마님에게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나라, 새로운 지구촌의 의미를 만들어준 티벳민중이 영원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미 고령에 접어든 달라이 라마의 꿈이 새로운 달라이 라마로 이어지길 바랄 뿐입니다. 합장
* 운영팀.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3-09-17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