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보듯 세상을 본다면 어떨까?
불량식품을 아이들에게 먹이지 않겠다고 결심한 네모난 검은 안경태 문방구 아저씨.
깨진 유리를 패해가는 젊은이들 곁에 행여 누가 다칠까 굽은 허리로 주섬주섬 짚어 올리는 꼬부랑 할머니.
심통부리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조분 조분 쪼그려 앉아 설명 하는 어머니.
담배 하나 차표한장 아껴가며 뭐라도 사주고 푼 아빠의 마음가짐.
문득 켈거리에 있으면서 한인들의 마음가짐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해진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한국의 모습이 그대로 퍼온 듯 보고 싶지 않은 일들이 너무나 많다.
그들에게서 멀어져 간 듯 보이는 단어 중 부모, 형제, 친구, 그 다음에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