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0일에 이곳 게시판에 카메라 관련 글을 올린적이 있었다.
평소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카메라가 실내에서 찍을때 화질이 좀 떨어지는것 같아 (노이즈가 생김) 어찌하면 좋을지 지인에게 물어보았는데, 웹에는 나의 질문과
지인의 답변을 함께 올렸다. http://www.cndreams.com/cnboard/board.php?bIdx=1&idx=6868
현재 기종은 Nikon D200바디에Nikon AF Zoom-Nikkor 28-200mm f/3.5-5.6D IF 렌즈라고 지인에게 설명했고, 지인 왈 그런 애로의 근본 원인은 바디(D200)에 있으니 렌즈는 그대로 두고 바디만 D610으로 교체를 적극 추천해 주었다. 바디 가격만 2천불인데 박싱데이 주간에 200불 세일한 1800불에 팔길래 The Camera Store에서 연말에 구입 했다. www.thecamerastore.com
구입 당시 내 기존 카메라와 렌즈를 직원에게 보여주니 직원 왈 "D610은 정말 좋은 바디이다. 그런데 여기에 풀프레임용 렌즈만 끼운다면 정말 환상적인 컬리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인은 내 렌즈에 최상의 콤비라는 D610을 추천해준건데, 직원은 렌즈만 바꾸면 된다니....좀 의아해서 고민하다가 구입 후 이틀정도 지나 지인과 주고받은 메일을 살펴보니 글쎄 내가 렌즈 사양을 지인에게 잘못 알려준것을 발견했다. ㅠㅠ
내가 가지고 있다고 알려준 모델은 Nikon AF Zoom-Nikkor 28-200mm f/3.5-5.6D IF 으로 이것은 풀 프레임용 렌즈였고 실제 소유한 것은 AF-S Nikkor 18-200mm f/3.5-5.6G ED 로 풀 프레임이 아닌 크롭바디용이었던 것이다.
DSLR은 크게 풀프레임과 크롭바디로 나뉘고 CMOS센서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명칭인데, 가격은 물론 풀 프레임이 센서 가격으로 인해 훨씬 비싸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결국 렌즈 사양을 잘못 설명하는 바람에 1800불이나 써 놓고 렌즈(크롭용)와 바디(풀 프레임)의 궁합이 안맞는 불상사가 생긴 셈이다. 갑자기 머리가 띵...
할수없이 지인에게 실수를 이실직고(?) 했더니,그럼 더 잘되었다며, D610을 반납하고 대신 크롭바디중에 최고로 알려진D7100 구입을 추천해 주었고 그렇게 되면 현재 렌즈를 가지고도 실내에서 훨씬 좋은 컬리티의 사진을 얻을 수 있을꺼라고 설명해 주었다. 가격도D610에 비해 800불이나 저렴한 1013불이었다. (1월 4일 오늘 사이트에 들어가보니24불 할인된 990불로 더 내렸다.
이틀동안 열컷정도만 찍고 고이 모셔두었던 D610을 반납하러 갔다. 혹시나 반납 안된다고 할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직원은 이것저것 꼼꼼히 살피더니OK라며 군말없이 전액 환불해 주었다. 이틀만에 반납이고 거의 쓰지 않았지만 그래도 비닐도 뜯고 그랬는데 귀찮게 생각안하고 친절하게 업무를 도와준 The Camera Store의 직원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캘거리에 여러개의 카메라샵들이 있지만 그중에 이곳이 가격도 저렴한 편에 속하는것 같다. 큰 차이는 없지만..)
결국 우여곡절끝에 D7100 크롭바디에 18-200mm f/3.5-5.6G ED크롭 렌즈로 한동안 고민하던 사양이 완성되었다. 물론 풀 프레임 바디가 더 좋기는 하지만, 사진 작가나 전문가가 아니고 행사장등에서 사진을 찍어 신문에 올리는 정도로는 D7100 으로도 훌륭하다는 지인의 설명이 있었는데, 일단 잠시 몇 커트 찍어본 바로는 맘에 든다.
이후 D7100에 대해 인터넷을 찾아보니 극찬하는 기사들이 몇개 있었어 옮겨본다.
http://www.it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157
http://www.kbench.com/life/?no=116955&sc=1
DSLR 카메라에 관심 있는 분들께 약간의 정보가 될것 같아 올려본다.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