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경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빌보드 싱글챠트2위까지 올랐을때 많은 한국인들이 환호한 가운데 그 노래가 1위까지 오르기를 대부분 간절히 희망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1위까지 올라가지는 못하고 내려왔다.강남 스타일이 2위에 머무는 동안 줄곳 1위 자리를 지켰던 곡은 머룬 5(Marron 5)의 'One More Night'였다. 이 곡은 강남 스타일에게 1위도 내주지 않았을 뿐더러 9주간 연속 1위라는 기염까지 토했다.
필자는 평소 음악을 무지 좋아하고 또한 다양한 쟝르를 섭렵하는 잡식성이지만 음악성 떨어지는 10대 위주의 음악들에는 평소 관심이 없었던 터라 특히나 강남 스타일처럼 클럽 댄스곡에는 더더욱, 게다가 1위였던 곡'One More Night'도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그 이후 2013년 내내 캐나다 현지 FM 방송에서는 줄곳 머룬 5의 후속 히트곡들이 이어졌는데 One More Night 보다 더 훨씬 더 좋은 귀에 쏙 들어오는 곡들이 많았다. 그래서 One More Night이 수록된 음반 Overexposed를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고 그 속에 주옥같은 곡들이 많음을 발견하곤 즉시 그 음반을 구해 아이튠에 넣고 즐겨 듣고 있다.
이 음반에는 Payphone, Luck Strike, Love Somebody와 Doin' Dirt까지 주옥같은 힛트곡들이 담겨 있어 거의 베스트 음반 같은 수작중에 수작이었다. 필자는 과거에도 머룬 5의 빅 히트곡인 'Moves like Jagger' 를 매우 좋아했는데, 결국 2012년 음반 Oversxposed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참고로 Jagger는 롤링 스톤즈의 리더 믹 재거를 말하며, 공연에서 보여주는 믹 재거 특유의 활달하고 섹시한 춤 동작이 유명하다.)
당시 필자가 이곳 게시판에 올렸던 글이 있는데
http://www.cndreams.com/cnboard/board.php?bIdx=1&idx=5829
당시에도 쓴 내용이지만, 원래 제대로된 음악이라면 당연히 음악들을 음반에 담아 발표하고 이를 통해 인지도와 인기를 높이며 세계속의 팬들을 확보해 나가는게 기본이다.
싸이의 경우 앨범도 없이 '강남 스타일' 단 한곡으로 힛트를 기록했고 그 이후로는 이렇다할만한 힛트곡을 세계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 다양한 장르에 수준높은 아티스트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클럽댄스뮤직만 인기를 끈 것이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는 음악적인 깊이도 있는 한국 아티스트들이 세계 시장에서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