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무현 정권 시절 법무장관을 지냈던 강금실씨가 약 1년 반전인 2012년 10월 책을 펴냈다.
제목은 ‘생명의 정치 (변화의 시대에 여성을 다시 묻는다)’란 제목이다
인간 강금실에 대한 개개인의 평가에 앞서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아무래도 강금실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것 같고 또한 이 책 내용들에 대해서도 일부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을것 같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이 앓고 있는 진통과 열병에 대해 작가는 나름대로 원인과 분석을 했고 이에대한 해결책으로서 여성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결론짓고 있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한 여성 리더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볼만 하다.
책 소개 기사
http://blog.ohmynews.com/heliophoto/297539
이 책에서 기억나는 몇가지 구절을 옮겨 본다.
119쪽
한국사회는 아직도 독재적인 사고방식이 만연하고 있다.
사회 전체가 권력 지향적이며, 물질적 이익과 혜택이 주어진다면 인간의 기본 권리인 생명과 신체, 사상을 침해하는게 정당화 되는 비뚤어진 사고 방식이 바로 그것인데 이는 헌법적으로도 위배된다.
물질적, 경제적 성과를 우선시하는 사고방식은 오랜 독재정권의 산물이다.
이로인해 권력을 잡아야만, 돈이 많아야만 사람 행세를 하는 천박한 세상이 되었고 남보다 출세하기 위해 무한 경쟁의 질주를 강요당하고 있고 자녀들에게도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청소년 자살이 증가한 것은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써, 다음 세대들에게 가혹하게 이런 것들을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124쪽
필자가 법무부 재직시설 청부여자교도소를 방문했는데, 살인등의 장기수들 대부분이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범죄를 저지른 경우인데, 자신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가해자를 해쳤을 뿐이지 반사회적인 범죄 경향은 없었다.
인간을 물질화 하면 모든 가치는 사물화되어 수단으로 전락하고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문화가 뿌리내린다.
최근 성범죄 증가와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한국 여성에 비해 두배 가까이 가정폭력에 더 시달리는 문제들이 그 현실이다.
129쪽
독재정권의 패러다임 특징이란, 권력을 잡기위해 국가기관의 권한을 남용해 국민을 억압했다는 것, 철저한 상명하복 체계가 획일화 되어 이것이 국가기관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조직 모델이 되어 사회를 지나치게 관료화시키고 권력지향적 갈등이 곳곳에서 표출된다는 것이다.
성장제일주의가 여기에 결합되어 정경유착 비리를 만들었으며 인간 존중의 다양한 가치의 정착이 이루러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 결국 사회 곳곳에 걸쳐 소통의 부재 문제로 봉착된다.
136쪽
(정치와 경제는 별개라는 생각에 대한 작가의 주장이네요)
경제적인 양극화가 심화되고 과거의 성장패러다임이 실패하면서 누구나 경제 민주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경제 민주화는 정치세력이 설정하고 집행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결국 사회의 근본 문제는 부도덕한 정치집단들이 권력을 사유화해서 정치의 정의를 무너뜨리고 경제파국을 불러온데 있다. 정치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정치 정의를 바로 세워야 경제 민주화와 경제 정의가 가능해진다.
137쪽
성장 패러다임에서 일직선으로 달리고 최고 정점에 도달하는 속도를 중요시하다 보니 공정성과 투명성, 그리고 절차의 준수와 같은 의미에서의 민주주의는 우리 사회에서 자리를 못잡고 있다.
부의 산출만이 관심의 대상이고 이 과정에서 죄의식과 도덕적 감정의 자리는 없다.
경제 정의는 없는 것이다. 공공의 영역에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지위의 사람들에게 윤리와 책임이 지켜지지 않는 문화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 원인은 권력이 대통령에게 있고 모든 권력의 정점이 대통령을 향하고, 또 권력을 함께 나누며 이익의 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문이 진행되면서 결론 부분에서는 여성의 사회적인 역활에 대해 작가는 정리해 나가면 글을 마칩니다. )
이 책을 팝니다. 거의 새책입니다.
정가 11,000원
판매가 9불
연락처) 닉네임 ‘Fire lake’ 클릭해서 쪽지로 연락처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