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세삼스럽게 자유게시판에 기독교인으로써 또한 20년간 목회한 목사로써 하느님을 믿지 않는다 는 고백의 배경은 저의 책들에 잘 소개되었습니다: 깨달음의 하나님(2012년 출간), 믿는 하느님보다 더 소중한 깨달음의 참 인간(2014년 출간) 책장사한다는 오해가 없기 바랍니다. 저에게는 믿는 것보다 깨닫고 사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물론 각 사람은 독특하게 하느님/하나님/한울님 을 섬깁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의 신앙과 사상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어느 한 가지가 영원히 절대적으로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따라서 신학과 신앙은 시대에 따라서 진화하고 발전하는 것이 온 인류를 위해서 건전합니다.
제가 이해하는 종교는 다른 종교인들과 다른 인종들과 다른 성적본능자들을 공평하게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구촌의 모든 생명들이 건강하게 안전하게 평화스럽게 살아가는 길을 건설하는 것이 종교의 기능입니다. 저는 이 정신을 역사적 예수에게서 배웠습니다. 예수의 하느님은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을 구분하여 심판하는 하느님, 선한 일과 전도를 해야 축복과 보호를 제공하는 하느님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700년동안 교회기독교는 예수의 정신을 떠나 이분법적인 하느님을 만들었고 이것으로 사람들을 통제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그런 하느님'을 믿을 수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제가 믿고 싶은 하느님은 인종과 종교와 성차별과 성적본능을 넘어서는 우주적인 하느님, 조건없고 비이분법적인 하느님, 외부에 타자로 있지 않고 나의 내면으로부터 느낄 수 있는 영적실재입니다.
저의 글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에게 직접 답변을 드리지 않고 이렇게 일반적인 글로 답변 드리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