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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전 WCB 신청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나누고자 글을 올립니다.
작성자 calman     게시물번호 7680 작성일 2014-11-20 15:27 조회수 6013


6월12일 제가 일하는 키친에서 고여있는 물에 미끄러져 왼쪽 어깨와 왼쪽 손목, 오른쪽  무릎을 다쳤습니다. WCB로 claim하여 병원을 두 번 다녔습니다.

의사 말로는 근육이 다쳐서 두세달 지나면 괜찮다면서 Advil만 먹으라고 하더군요.
세네달이 지나도 여전히 통증 때문에 팔을 움직일 수가 없어서 한달 정도 더 참다가 10월 중순쯤에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역시 같은말을 하며 원하면 scan을 해보자고 하더군요. 

결과는 뼈에 아무 이상이 없으니 마사지나 피지오를 받아 보라고 권하는 겁니다.

참고 몇일 더 있었는데, 계속 팔을 쓰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예전에는 반 정도 팔이 올라 가던것이  갈수록 올리기가 힘들고 뒤로는 아예 못돌리게 된 겁니다.

할수없이 쉐프와 상의해서 몇달 쉬기로 하고 EI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HR에서 EI가 아니라 WCB로 신청하라는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인데 WCB로 신청하려고 했더니 이미 첫번째 claim이 close 됐으므로 다시 신청하려면 저의 통증이 그때의 사건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를 해야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시작된 인터뷰는 사람을 참 기운 빠지게 하더군요.

계속 아팠는데 왜 병원을 정기적으로 가지 않았느냐? 

혹시 다른 곳에서 다친건 아니냐?

그렇게 아팠다면 왜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했느냐?

질문하는 의도가 고스란히 보였습니다. 목소리도 퉁명스러웠구요.

솔직히 저희 키친이 Banquet 두개에, 레스토랑 하나, Snack Shop, Food Cart 네개, Staff meal 까지 cover하는데 Full time 으로 일하는 사람은 고작 쉐프 포함해서 7명 입니다. 물론 Part time도 몇몇 있지만 늘 일손이 부족하지요.

아파도 참고 일한 저도 바보지만 아픈걸 알면서도 스케줄을 계속 늘리는 쉐프도 한 몫 한거라고 봐야 겠지요. 
또한 바쁜걸 뻔히 알면서 나몰라라 할 수 없는 한국 사람의 정서도 있었구요.

우여곡절 끝에 WCB에 속해있는 special doctor들과 다시 한번 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놀라운것은 지금껏 진찰했던 family doctor의 오진으로 제 상태가 더 악화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분들도 저와 같은 case는 흔치 않다고 하더군요.

현재는 나를 포함한 family doctor, HR, Kitchen staff과 Chef의 인터뷰를 거의 마치고 investigate를 거의 끝낸 상태라고 몇일 전에 WCB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결과는 다음주 중으로 나올 거라며 다시 Re-open될 것 같다고 하더군요.

꼬박 한달 반이 걸린 겁니다. 

아무일도 못하면서 집에서 그냥 쉬는데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사례에서 아마 여러분도 느꼈을 겁니다.

캐나다는 한국과 여러가지로 정서가 다를뿐만 아니라 접근하는 방식도 많이 틀립니다. 아플땐 아프다 하며 쉴 수 있어야 하고, 할 수 있다 없다를 정확하게 말해야 합니다. 
이번에 큰 경험을 하며 여러가지로 느낀게 많습니다. 

아 그리고 WCB는 2주가 지나면 저절로 close 된다고 하더군요.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저와 같은 일 겪지 마시고 미리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몇 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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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ixx  |  2014-11-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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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에 왼쪽 어깨통증이 심해서 패밀리탁터를 통해서 풋힐병원의 전문닥터를 만났는데 치료나 수술은 필요없고 마사지,테라피 등을 꾸준히 받으라고 해서 몇년전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수술을 받았는데 통증과 증상이 심하다 왼쪽어깨도 같은것 아닌가 되물었더니 니가 한국에서 오른쪽 어깨 수술은 안했어도 되는것 이었다고 얘기 하더군요 내가 아는 상식 으론 근육에 관한것은 엑스레이나 초음파 촬영으로는 안되고 mri로만 알수 있다고 하는데 너는 어찌 아느냐 물었더니 저는 엑스레이 촬영 으로도 충분히 알수 있다하며 모멸하는 투로 안해도 되는 수술 받았다는 식으로 답하더군요
더이상 어떤 인폼도 주지않기에 병원을 나온후 홈닥터를 통해서 mri촬영을 신청 하고 기다리며 어깨통증 때문에 홈닥터 한테 처방전 받아서 14개월 동안 진통제로 살았습니다 밤마다 통증이 심해서 수면제도 함께 먹어가며 ... 신청한지 14개월 만에 mri 촬영이 이루어져서 (돈내고 촬영하면 바로 할수 있는건데 몰랐습니다) 풋힐 전문의 한테 보냈더니 답변은 계속 마사지 등등으로 치료해라 운동도 병행해라 라는 대답뿐 이었습니다
어깨를 들수 없어서 혼자 제옷을 못입는 상황 인데도 요지부동 이었습니다
mri 촬영한 병원에서 씨디로 된 촬영 필름을 한국의 오른쪽 어깨 수술 받았던 병원 홈페이지에 올리고 원장하고 카톡으로 통화 했더니 상태가 심각하고 근육의 70프로 이상
상했으며 끊어진 근육 사이로 뼈가 자라서 신경을 누르고 있기에 잠을 잘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있을텐데 어찌 견뎠냐 ? 하더군요
mri 촬영한 병원 에서도 풋힐병원에 보내는 소견서 에도 50% 이상 근육이 손상 됐다고
보냈다는데 전문닥터는 운동,마사지 하라고 ... 캘거리 에서 알아주는 전문의 라고 하는데

한국병원에 연락한후 일주일 만에 한국가서 바로 수술 했습니다
의료보험도 입원 하면서 전화로 바로 복구 되더군요
수술후 원장님 한테 그간의 과정을 이야기 했더니
그 전문 닥터가 어깨근육 전문 닥터가 아니다 무릎이나 기타 에 대해서 전문의 일지 몰라도 환자의 상태나 mri 필름보면 바로 알수 있는 상태 였다 라고 말 하더군요

호텔처럼 깨끗하고 친절한 병원에서 10일간 입원하고 바로 캘거리로 오고난후
며칠뒤 실밥 제거하러 홈닥터 있는 병원가서 실밥을 전문으로 뽑는 닥터한테
했더니 실밥을 덜 뽑아서 곪아서 다른 병원을 갔더니 그닥터는 하기 싫어서
그런건지 잘못되기 싫어서 그런건지 약먹으면 3주쯤 후에 없어지는 약 처방 할테니
약 먹으라고 하던군요 기가 막혀서 그냥 뽑으라고 항의 했더니 그제서야
마지못해 뽑아 주었습니다

풋힐 병원의 전문의를 나태와 불성실로 병원에 항의 할까 하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그 닥터 볼일은 없겠지만 풋힐 병원 에서 나중에 불이익을 받을까 싶어서
였습니다

결론은 실밥하나 제대로 뽑지 못하는 불성실과 실력, 그리고 전문의도 아니면서
전문의로 나서는 캐나다의 의료 시스템에 회의가 듬니다
이후에 나한테 큰병이 생긴다면 큰 고민과 번민으로 한국병원을 고민할것 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어깨수술 받는데 비행기표 포함해서 5000불 정도
지불 했습니다

장담 하는데 캐나다 의료는 한국보다 낙후 되어 있습니다 ...치과를 가봐도 그렇고
중차대한 병 이면 이곳 병원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것도
환자들 에겐 좋은 것이라 생각되서
장문의 주절거림을 했습니다

rmswls  |  2014-11-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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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참고 하시라고 얼마전에 나온 기사 올림니다.

http://news.donga.com/3/all/20141119/67979638/1

재입국때도 3개월 체류, 3개월치 건보료 내야 자격

이르면 12월부터 해외동포들이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3개월 치 건강보험료를 내야 한다. 재외국민들이 건보료는 내지 않으면서 혜택만 누리는 빈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장기체류 재외국민 및 외국인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기준’ 고시 개정안을 17일 행정 예고했다.

현재는 처음 국내에 들어온 재외국민(외국인 포함)은 입국한 날로부터 3개월 동안 국내에 체류하면서 3개월 치 건보료를 내야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자격을 줬다. 하지만 한 번 건강보험 자격을 얻은 뒤 해외에서 생활하다가 다시 입국했을 경우에는 별다른 제한이 없었다. 사실상 3개월 치 건보료만 내면 제한 없이 지원받을 수 있는 셈. 정부는 재입국한 재외국민도 최초 입국했을 때와 같이 3개월 동안 국내에 체류하면서 3개월 치 건보료를 낼 때만 건강보험 자격을 주기로 했다. 다만, 해외 체류기간만큼 건보료를 한꺼번에 낼 경우 건보 혜택을 곧바로 줄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와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재외국민은 2009년 4만2232명에서 2013년 9만4849명으로 2.2배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4만4556명) 동포가 가장 많고 미국(3만5574명) 캐나다(1만2502명)가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31%)이고 치액 수술(14%), 축농증 수술(10%) 등이 뒤를 이었다. 진료비 총액 기준으로는 스텐트삽입술(3억6000만 원), 백내장 수술(3억1000만 원) 순으로 높았다.

calman  |  2014-11-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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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생활이 좋은 것은 확실합니다. 아프지만 않으면...
바쁘시더라도 약간의 운동과 영양보조제는 필수

philby  |  2014-11-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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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B에 걸리셨군요. 잘 해결되어야 할텐데... 캐나다 사회가 일단 남의 말을 믿어주고 남을 배려해주기도 하는데 WCB는 직업 때문에 그런건지 사람들이 아주 아주 악랄하지요. 그러게 되는 이유도 있지만 오죽 약 오르고 열 받았으면 2009년 Patrick Clayton이라는 전직 목수가 총 들고 들어가 인질극을 벌렸겠습니까?
그 목수가 나중에 경찰에서 한 이야기 중 일부를 소개 합니다
\"I\'ve got tax forms here saying that I\'ve lived on $5,000 a year. They cut me off for two years. I went to social services. I was trying to do career development with them because WCB would not retrain me. All they did was give me a f--king floppy disk, type out my resumé and run around the countryside trying to get employ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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