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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가 3 월 부터 밴쿠버 인천 노선에 보잉 787 Dreamliner 를 투입한다.
이 신형기종은 기체결함으로 Nightmareliner 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을 얻은 적이 있기는 하다.
FAA 로부터 운항중지명령도 받은 적도 있다.
기술적인 문제가 다 해결되었는지 이제는 별 말이 없다.
서울 플라쟈호텔에서 에어캐나다 설명회가 열린 날은 공교롭게도
경쟁사인 대한항공 지배주주 맏딸이 자사 항공기를 납치한 사건을 전 세계 언론들이 떠들썩하게 보도하기 시작한 지난 9 일 이었다.
밴쿠버 인천, 토론토 인천 직항은 지금까지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가 거의 반반씩 수요를 분점해 왔다.
최근들어서는 가격이 월등히 저렴한 미국경유노선에 손님을 많이 빼앗기기도 했다.
그들이 빼앗긴 고객명단에는 싸르니아도 포함되어 있었다.
보잉 787 Dreamliner 의 장점은,,,
기존 항공기보다 기내기압과 습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
천정이 높아 기내분위기가 우아하다는 것 (A 380 은 복층구조이기 때문에 천정이 높지 않다),
터뷸런스에 강하고 소음이 적으며 탑승감도 좋아 쾌적한 비행을 할 수 있다는 것,
유리창이 크다는 것
창문 가리개 대신 유리투명도를 리모트컨트롤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 등이다.
레이크루이즈 (해발고도 약 1 천 5 백 미터)에서 느끼는 기압과 밴쿠버 시내에서 느끼는 습도 (약 60 퍼센트)를 기내에서 유지하며 비행할 수 있다니, 비행피로감 같은 것도 확 사라질 전망이다. 귀가 먹먹해지거나 입맛이 왜곡되는 증상도 줄어들 것 같다.
장거리 비행기는 뭐니뭐니해도 앞 뒤 좌석의 간격, 즉 pitch 가 길어야 한다.
그동안 대한항공을 선호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이코노미클래스의 좌석 pitch 가 34 인치로 에어캐나다를 비롯한 다른 항공사의 31~32 인치보다 넓기 때문이었다.
새로 투입되는 에어캐나다 드림라이너의 좌석 디자인이 이쁘기는한데,,
좌석간격은 여전히31 인치에 불과하다.
이 점은 좀 실망스럽다.
드림라이너 이코노미 클래스다.
좌석은 777 기종과 같은 3-3-3 배열이다.
AVOD 는 터치스크린이다.
모니터 사이즈는 9 인치로 대한항공 072, 071 편 뉴-이코노미에서 제공하는 10 인치보다는 1 인치 작다.
드림라이너 밴쿠버-인천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 800불 정도를 더 내면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탈 수 있다.
따로 마련된 오붓한 공간에서 비행하게 된다.
모니터 시이즈는 11 인치,
좌석간 간격은 38 인치로 대한항공 밴쿠버 인천 구간을 운항하는 072, 071 편 뉴-이코노미 클래스의 34 인치보다 4 인치 더 여유가 있다.
타치스크린 외에 리모트컨트롤도 있다.
좌석폭도 대한항공 뉴-이코노미보다 1. 5 인치 더 넓다.
드림라이너 밴쿠버-인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예전부터 에어캐나다가 대한항공보다 월등히 우수한 부분이 있었는데,,
다름 아닌 비즈니스클래스다.
사선형태의 디자인으로 모든 좌석이 일등석처럼 독립공간으로 배치되어 있을 뿐 아니라,
그 독립된 공간안에 플랫베드로 침대가 설치되기 때문에,
한마디로 일등석이 전혀 부럽지 않은 비즈니스 클래스라고 할 수 있다.
드림라이너 밴쿠버-인천 비즈니스 클래스
에어캐나다가
밴쿠버-도쿄하네다, 밴쿠버-도쿄나리타, 토론토-텔아비브에 이어 네 번 째로 밴쿠버 인천 구간에 드림라이너를 운항하기로 한 것은 잘한 일 같다.
3 월 가격도 괜찮은 편이다. (주중출발 에드먼튼 인천 왕복 이코노미 1260 불 주말출발 1300 불 선 프리미엄 이코노미 2000 불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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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불매분위기 확산으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대한항공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
아직 정신 못 차리지..
지금 장난합니까?
그동안 터무니없이 비쌌던 미주구간 대한항공 항공료가 가격담합때문이라는 미 법무부의 판단으로 3 억 불의 과징금이 부과된 후에도,
승객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해 캘리포니아 법원 판결로 실제 승객들에게 6 천 5 백 만 불을 도로 토해 놓으라는 합의승인을 받았는데,
대한항공은 배상합의를 해 놓고도 여태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번 항공기 납치사건 처리와는 별도로,,,
고객들에게 백배사죄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오랜 기간 동안 북미노선에서 반값항공료를 선언하고
저가항공 마인드로 백의종군하지 않는 이상,,
나를 비롯해서 아주 많은 옛 고객들이 그 항공사를 두 번 다시 거들떠 보는 일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