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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감상) 불과 얼음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7946 작성일 2015-03-31 22:53 조회수 1859

 
    

불과 얼음 / 로버트 프로스트 世界는 불로 끝난다는 사람도 있고 얼음으로 끝난다는 사람도 있다. 내가 맛본 욕망을 두고 말한다면, 불이라고 하는 사람들과 나는 같은 생각이다. 그런데 세계가 두 번 滅亡한다고 한다면, 파괴를 위해서는 얼음도 또한 위대하며 足하리라고 말할만큼 증오에 대해서도 나는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Fire and Ice / Robert L . Frost Some say the world will end in fire; Some say in ice. From what I've tasted of desire I hold with those who favor fire. But if it had to perish twice, I think I know enough of hate To know that for destruction ice Is also great And would suffice.

220px-Robert_Frost_NYWTS.jpg
Robert Lee Frost (1874 ~1963) 美 샌프랜시스코 출생, 후에 메서추세츠 州에 거주했다 1912년 渡英하여 영국 시인들과 교류하고 런던에서 시집, <소년의 의지 1913> <북부 보스톤 1914> 발간 미국으로 돌아온 후 왕성한 시작활동으로 미국시단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퓰리쳐 상을 4회에 걸쳐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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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그리고 한 생각>

人間存在가 지닌 딜렘마를 잘 묘사한 詩 한 편 교과서적인 단순 . 감상을 하자면 일단 불은 뜨거운 感情, 얼음은 차가운 理性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뭐, 그렇게 읽고 詩를 덮어도 무방하리라 근데, 오늘 날의 시대상에 비추어 좀 더 밀도있게 읽어보면 불이나 얼음이나 모두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증오의 核이란 생각도 드는 것이다 어쩌면, 그렇게도...... 마치 멸망이 최종의 목표인 듯한 오늘의 人間世上을 단적으로 극명하게 말하고 있는지? 하여, 이따금 시인이란 존재는 豫言者라는 생각도 드는 것이다 (굳이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를 상기하지 않더라도) -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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